썩지 않고 우리 시대의 특징을 간주할 물건이라고 하면 휴대폰이 아닐까요? 휴대폰이야 말로 우리 삶의 가장 많은 시간과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한 사람당 1대씩을 꼭 소지하고 있으면서 대략 2~4년 주기로 바꾸기 때문에 시간의 변화에 따른 휴대폰의 형태 변화에 대해서 연구할 것 같기도 하네요.
[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스펀지밥

오호로B
핵폐기물 저장소가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1만년보다 더 시간이 지나도 어떤 시설인지 모두 알겠지요. 겨우 100년도 못살았지만 1만년 쓰레기를 남김 무책임한 인간으로 평가하지 않을까요?

메이플레이
C-3
인간이 남길 주된 물건은 핸드폰, 노트북 등의 전자 제품들이 형체를 그대로 지니고 있을 것 같아요. 건물, 시설들이 지금 우리가 일하고 살아가고 있는 서로 비슷한 형태의 빌딩, 아파트이겠지요. 거의 비슷한 형태의 비유기체라는 점에서 인간은 생명체 아닌 비유기체에 휩싸여 살았을거라 판단할 것 같아요. 생명체가 없는 사막과 같은 곳에서 살아간 생명체가 파악할 것 같네요.

msthh
위대한 발명품이자 위험한 발명품인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어요.
플라스틱은 동물들에게서 얻던 각종 재료를 대체해주었지만, 너무나 남용한 나머지 이제는 그 플라스틱이 잘게 쪼개져서 인간의 세포에서도 발견된다고 하죠. 그야말로 '호모 플라스티구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새벽서가
이집트의 피라밋은 몇천년을 버티긴 했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건축물은 사람이 살지 않고, 그대로 두면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고 건축가인 친구가 얘기해준적이 있어요. 특히 자연에 노출된채 그대로 두면 만년이 아니라 백년도 못버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간의 문명의 발전을 보여줄 건물이나 시설은 남아있지 않을것 같아요. 다만, 자연환경에 덜 노출된 지하철이나 터널정도는 일부분이라도 남아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걸어보게 되네요. 휴대폰의 철부분도 삭지 않을까 싶지만, 플라스틱 제질은 남아 있을것 같구요. 이 질문을 받고 15년전쯤에 봤던 티비 시리즈가 떠올랐어요. Life After People 이라는 다큐에 가까운 티비 프로그램이었는데, 혹시 궁금한 분 계실까 싶어 링크 남겨요. 트레일러입니다. 유툽에 풀 에피소드도 있더라구요.
https://youtu.be/02LHzofl9ic?si=Yg0tXPkj3JJheZ69

Alice2023
1만년 뒤에 남기고 싶은 것이 뭘까 생각해 보니
높게 지은 유리 건물들은 다 무너져있을 것 같고
정말 전자제품 폐기물들만 남아있을 것 같네요
플라스틱은 일만년 후에는 분해되길 바랍니다
으른
플라스틱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들 중에 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없으니까요. 그 외에도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던 전자폐기물이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바닿늘
... 조금은 무서운 상상 같기도 하지만;; 우리 인류
의 화석이라는 생 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1만 년
뒤에 남아 있을 인류가 지금과 같은 모습 일거라
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사이보그화 라던가
다른 기계적 결합을 한 모습이 저는 상상됩니다.)
그리고 이곳 지구에 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우리는 다른 행성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이주하여 살고 있고.. 지구가 점점
살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상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전자가 더 가능성이 커 보이
지만.. 그래도 비극 속에서 상상하는 낙관이 때론
더 우리를 당장 살게 해주니까.. 반강제적으로 상
상 해봤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더 우울해지는..
느낌적인 느낌은 아마도 이 다음에 나온 저자의
책 <화이트 스카이>를 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괜히 봐썽.. ㅠㅠ)

나르시스
수많은 전자제품이지 않을까 싶어요. 최첨단의 기술로 만든 제품이나 건물 등은 자연친화적이지 않아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 같아요. 후대에는 그런 전자제품이 인체에 유해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 것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을까 싶네요.
Kiara
모든 게 사라질것만 같은데, 쥐가... 그때까지도 살아 있을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괜히 들기도 했어요. ;;;;; 썩지않고 남아있을 쓰레기들이 생각나고요, 건물은 잘 모르겠어요. 잔재로는 남아있을 것 같지만 구분이 잘 되려나 싶고요. 고인돌 무덤을 오래오래 돌로 남아질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휴우. 21세기의 특징이 좋은걸로 남고싶은데.. 엉엉 ㅠㅠㅠㅠ

신이나
아무래도 1만년 뒤에도 썩지 않는 것이라면 핵폐기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용할 때는 좋지만 남은 핵연료나 폐기물, 오염수들로 후세에 폐를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6챕터, 7챕터 ■■■■
CHAPTER 6 우리를 둘러싼 바다
CHAPTER 7 중독된 바다
오늘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은 6장과 7장을 읽겠습니다.
두 챕터 모두 바다에 대한 이야기네요.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던 제17회 세계해양포럼에서 제러미 리프킨은 기후변화 원인은 모두 물로 귀결되며 다가올 새 시대의 핵심은 해양이라는 기조연설을 화상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사는 지구가 실은 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때 전환점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생명인 물, 이제 바다에 관해 알아볼 차례입니다.

바닿늘
D-1. 흥미로운 부분or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해수면 상승과 수온 상승에 대한 문제는 대충이나
마 알고 있었지만.. 해양 산성화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솔직히 없었습니다. 그런데 거기
에 더해.. 핵오염수까지 방류하다니.. 바다 이야기
만 나오면.. 자꾸 '일본 후쿠 시마 핵오염수 투기'
가 자동으로 연상됩니다. 처음에는 다 함께 분노
했었지만.. 어느덧 많이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서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저 또한 무감각 해지기
는 했죠..) 그런데 여전히 계속 투기를 이어오고
있으니.. 정말 일본 정부는 미워하지 않을래야..
그럴 수가 없습니다. 아오... 생각 할 때마다..
열받습니다. 바다에 사는 생명들에게 미안하기
도 하고.. ;;; 그렇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D-1. 6챕터와 7챕터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은쏘
7챕터에 나온 제2생물권 실험과 그 폐실험시설을 이어받은 크리스 랭던의 산소 포화도 실험이 흥미로웠습니다. 앞으로 바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펀지밥
산호초는 바다의 열대우림이라고 불리며, 바다가 산성화 되면서 산호가 멸절하게 되면 이는 해양생태계가 파괴됨과 동시에 생태계 정체가 사라질 위기에 빠진다는 점입니다. 산성화뿐만 아니라 어류 남획을 통해 산호와 경쟁관계에 있는 조류를 과잉 성장시키고, 사림 파괴로 토사 침적과 물의 투명도 악화, 폭약어로 같은 행위로도 산호초가 병원균 감염되어 종의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온 상승도 산호초의 생존에 영향을 끼쳐 다양한 방면으로 우리는 바다의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msthh
지난 멸종들에서 바다의 산성화 현상이 보였다는 것, 바다가 산성화 될 수록 생물 다양성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고, 그로인해 다른 생물종도 급격히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이 이슈들이 꽤 예전부터 언급되어 왔음에도, 인간은 멈추지 않고 개발을 계속한다는 점이 놀랍고 끔직했습니다... 이 여섯번째 멸종을 종착지로 한 폭주기차가 느려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모시모시
저도 7장의 제2생물권 실험이 흥미로웠어요.
얼마나 지구의 조건을 인공적으로 재창조(reproduce)하기 어려운지, 자연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보여주는 실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geo-engineering이 많이 연구되고 있는걸로 아는데, 위험성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이나
산호초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바다의 산성화가 초래되면 멀지 않은 2100년에 일어나게 될 일도 끔찍하네요. 화석연료를 쓸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서 생겨나는 모든 것들을 이제 인류가 다 감당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새벽서가
바다의 산성화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인지는 모르 고 있었어요. 과연 내 아이들 세대는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그 후의 세대는 또 어떤 삶을 살게될지 우려되는 챕터들이었어요. 수온상승이 지구에 미칠 영향도요. 제 2 생물권 실험도 흥미롭더라구요? 그런 공간에서 자급자족으로 2년간 생활을 한다는게 끔찍하다는 생각도 했구요. 과학자들이 자신의 실험에 쏟는 열정이 어마어마하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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