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책이 권정생 선생님의 '오소리네 집 꽃밭'인데요, 구구절절 유려하게 표현하거나 거대한 자연을 그리지 않지만 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하는 책입니다. 오소리 아주머니가 학교 꽃밭을 보고 와서 자기네집 앞에도 꽃밭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미 주변이 온통 꽃밭이라는 이야기죠. 문장이 참 소박하고 아름다워요.

[빅북] 오소리네 집 꽃밭학교 울타리 사이로 예쁜 꽃밭을 들여다 본 오소리 아주머니는 자기도 똑같이 꽃밭을 만들고 싶었다. 이곳저곳 꽃 심을 곳을 찾던 아주머니는 마침내 알게 되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쳐서 몰랐지만, 집 둘레가 온통 아름다운 들꽃들로 어우러진 예쁜 꽃밭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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