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찾다보니 언젠가 들어본 것 같은 "뉴트리아"가 나오네요. (a.k.a. 괴물쥐) 가축용으로 수입했는데 수익성이 떨어지니 관리가 안되어 방생된 것들이 야생에서 자리를 잡았고, 주로 습지 생태계를 파괴하고 모내기 해 놓은 논을 망친다고합니다. 포상금까지 걸고 잡아들인다고해요. 종합적으로 잘 작성된 기사가 있으면 링크를 하겠는데 잘 보이지 않네요. 대신 유해외래종으로 인한 피해에 관한 유엔 산하기관 보고서를 소개하는 기사가 있어 공유해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59038
큰입배스, 큰입우럭이라고도 불리는 물고기가 생각납니다. 양식 목적으로 70년대에 공수되었지만, 양식 과정에서 화천으로 방류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종은 높은 적응력으로 자생 물고기를 무분별하게 먹어치워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황소개구리와 비슷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여름철이면 강둑에 많이 피어있는 큰금계국도 생태계 파괴종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보기에는 너무 예쁜데 번식력이 엄청나서 다른 꽃들이 자라지 못할 정도로 주변을 덮어버린다고 하네요.
역사적으로 "콜럼버스의 교환"이 떠올랐습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구대륙과 신대륙간의 동식물, 사람, 문화, 질병 등 광범위한 상호이동으로 인해 많은 생태학적 변화가 초래되었는데요, 구대륙에서 넘어갔던 밀, 쌀, 커피, 사탕수수 등이 신대륙의 많은 자생종들을 밀어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콜럼버스의 교환에 대한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BD%9C%EB%9F%BC%EB%B2%84%EC%8A%A4%EC%9D%98_%EA%B5%90%ED%99%98
자료 링크 감사합니다. 생태계 교란은 인간이 대륙간 이동과 무역을 하면서 시작되었던 거네요.
사람도 문다는 '늑대거북'이 떠올랐어요.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애완용으로 키울 수 없지만 수명이 길고 사납고 잡식성이라 키우다가 방생하여 문제가 생겼다고 해요. 보통 생각하는 흔한 거북이가 아니라 엄청 힘쎄고 뭐든 부셔버릴 것 같이 생겼더라구요.
1장을 읽었는데도 가장 심각한 생태계 교란종은 '인간'이 아닌가 싶어요. 그 밖에 생각을 해보자면 미국에서 난리가 났다는 '아시아 잉어'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교란종의 별명을 붙이는데 왜 서양 사회에서는 항상 인종적인 편견을 부추길 수 있는 명칭이 붙는지 불만스럽네요. 어쩌면 '항아리곰팡이'의 이름도 김치 담그는 한국인들로부터 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문제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뉴트리아, 큰입배스 등이 생각났습니다. 그 외에 가장 최근에 지정된 생태계 교란종은 무엇이 있을지 찾아보았더니 '열대불개미'가 나오네요. 복부 끝에 독침을 가지고 있어 작물 등에 피해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07893&cid=43667&categoryId=43667
황소개구리가 퍼뜩 생각이 났는데 최근 뉴스나 위키를 보니 한국 생태계 안에서 천적들에게 당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감소한걸로 나오네요. 사람들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다른 지역들보다 한반도는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책은 이미 완독했고 완독시점에서는 궁금한거 없이 지식습득 ok 정도의 책이었는데 이렇게 논의하게 되니 좋네요. 작가의 탐사하던 시점과 현재 시점을 비교해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나아졌는지, 책의 예언대로 되고 있는지 비교 분석한 후기 책은 없나 찾아보려 합니다.
생태계교란종으로는 뉴스에서 떠들썩하게 보도했던 뉴트리아 정도를 알고 있어서 이번에 질문을 보고 검색했더니 며칠 전 목포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퇴치 행사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붉은귀거북 자체가 낯선 동물이라서 찾아보니 애완용으로 많이 수입되었다가 여러 이유로 하천 등에 유기된 붉은귀거북은 토종 거북을 밀어내고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에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스스로 이동한 것도 아닌데 서식지에서 먼 한반도로 옮겨졌다가 급기야 퇴치 행사의 주인공이 된 붉은귀거북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생태계 교란종으로 알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인간에게 해를 가해서 알게 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네요. 작년에 많은 이슈가 되었던 외래 흰개미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속'의 경우 건조한 목재가구나 건축물도 갉아먹어 축축한 나무만 갉던 국내 흰개미와는 달라 피해 발견 후에 이슈가 되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더 찾아보니 외래해충인 등검은말벌도 2010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양봉농가의 꿀벌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꿀벌보다는 말벌들이 더 주택가나 길가 곳곳에 많이 보였던 것 같아 체감이 됩니다.
돼지풀이 생각나요. 초록 초록한 잡초를 보면 이름은 잡초라도 너 역시 귀하고 쓸모 있는 풀이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돼지풀은 그런 생각 틀도 편견인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깨끗한 곳에서는 자라지 않는 점도 충격적이었는데 알레르기 유발에, 꽃가루에 갈고리가 붙어 있어서 주변 식물 번식도 엄청나게 방해한다고 하더라고요. 더러운 곳에서만 악착같이 번식하는 돼지풀을 만든 것도 인간이겠지요.
거북이도 생태계 교란종이네요 늑대 거북이와 붉은귀거북이가 우리나라 하천에서 발견되는데 토종 물고기와 수생물을 닥치는 대로 먹고 사람을 물기도 한다는군요
A-3 오래전 뉴스에서 붉은귀거북이 생태교란 종이라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애원용으로 키우던 거북이를 하천에 버려 우리 하천의 생태를 교란 시켰다는 기억이 납니다. 뉴스를 다시 찾아보니 2001년 12월 붉은귀거북속 전종이 생태계 교란 생물로 첫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붉은귀거북보다는 뒤이어 지정된 늑대거북과 악어거북 등의 다른 거북이가 더 큰 생태교란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붉은귀거북의 생태교란의 오명을 받고 있지만 생태계 교란종 63종 중 32종이 거북이라는 점에서 거북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데 좀더 신중함이 필요할 것 같아요. 참고 뉴스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9816
당장 생각나는 건 뉴트리아 정도였습니다만, 검색을 해보니 “미국 가재”도 있네요. 언젠가 뉴스에서 하천의 물고기 및 생명체의 씨를 말린다는 사실을 접한 것 같기도 해요. 뿐만 아니라 저수지나 논둑 바닥에 굴을 파, 물을 흐리고 농산물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네요.
생태계 교란종을 잘 몰라서 검색해보니 뉴트리아가 많이 뜨네요. 뉴트리아가 낙동강에서 빠른 번식력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끼친다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뉴트리아의 잘못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항아리 곰팡이도 그렇고 생겨나게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살던 곳이 달라진 게 문제일까요?
흔하게 볼수 있는 식물로 서양등골나물이라고 있는데 토종 식물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들국화 자리를 빼앗는 꽃으로 생긴 건 이쁘고 화려한데 번식력도 좋아서 골치라고 합니다.
@구로 @ICE9 님의 의견처럼 저도 인간이 가장, 아니 유일하게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 종이라 생각합니다. 황소개구리도, 뉴트리아도, 큰입배스도 자신이 원래 살던 곳에 있었을 때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필요로 거주지가 달라지고, 인간의 불필요로 방치되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말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오히려 인간에 의해 피해를 입은 종들이 아닐까요..
A-3. 사실 생태계 교란종에 대해서는 크게 라는 바가 없었어요. 배스정도? 그래서 검색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종의 거북이들이 포함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싫증난 사람들이 내다버린 거북이들이 아닌가 싶은데,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이 이렇게 또 생태계를 무너뜨리는가보다 싶어서 인타깝네요.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첨부합니다. 최근 유해조수로 지정되고 살상포획이 가능해진 민물가마우지 관련 기사인데요, 생태 파괴자로 여겨지기도 하고 이런 저런 오해를 많이 받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기도 하다는 기사여서 흥미로웠어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2317130000868?d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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