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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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챕터8에는 생물 다양성이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저위도 지방으로 갈수록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다고 하지요. 챕터9에서는 이제 ‘온대 초지’나 ‘아한대림’ 같은 전통적인 생물군 분류가 유효하지 않다며, ‘인공 생물군계’라는 개념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나옵니다. 인공 생물군계 중 하나는 바로 ‘도시계’입니다. 도시 역시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시를 인간뿐 아니라 적지 않은 야생 동식물도 살아가는 터전으로 바라본다면 해야 할 일도 새롭게 자각하게 됩니다. 아스팔트 면적을 줄인다거나 떨어진 공원들을 녹지로 연결하고 하천 둔치를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노력들로 인해 선진국 주요 도시들의 생물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두고 ‘재야생화’라고 부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최근 도시에서 목격한 야생 동식물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한국 도시에서 발견한 동식물도 좋고, 외국 도시에서 발견한 경험도 좋습니다. 도시에 나타난 야생 동물을 다룬 뉴스 기사를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어쩌다 숲 -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의 자연 순간들재야생화된 미국 도시의 사람들과 야생동물들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자연 생태계에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고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인간 너머의 세계와 인간의 격동적인 관계에 대해서 탐구하고, 미래를 향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공생을 모색한다.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한강수계 일대에 수달이 돌아왔다는 기사를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5668 수질이 나쁠때에는 보이지 않는 종이기에, 어느정도 한강 일대의 수질이 나아졌다는 증거이겠지요. 다만, 최근 한강 주변으로, 또 여러 한강 지류인 하천 주변에 친수공간을 만들겠다는 지자체들의 의지가 강력하여, 다시금 도심 속 생물들의 서식처가 위험에 처해 있는듯합니다. 일정부분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지 않는 이상, 도심 속에서는 야생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없을거예요...
어떤 종류인지는 모르겠지만 집 주변 공원 천에 철새들이 눈에 많이 띄더라고요. 검색해 보니 책에 나오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조류이동을 관찰하기 위해 가락지부착을 하네요.
코로나가 한창일 때일입니다. 양천구에 있는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에서 신정로 따라 목동으로 넘어가는 출근길이었는데 청설모 한 마리가 길을 건너는거예요. 아침에 거기가 엄청 막히거든요. 청설모는 제법 큰 편이라 그런지 차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도 잘 보였나봐요. 상하행 차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그 친구 건너기만 기다리는데 상황을 모르는 뒷차들은 빵빵 거리고, 앞에서 못움직이는 차들은 다들 창문 열고 쳐다보고 그랬어요. 근데 차 막힌다고 막 짜증내는 표정이 아니라 도로에서 청설모 만나서 신기하고 잘 건너가길 바라는 얼굴들이었어요. 인간은 참 복잡한 동물이예요.
잘 가꾸어놓은 공원보다는 인적이 드문 높은 위치의 산책길이나 산에는 가끔 다람쥐나 청설모가 보였어요. 아마 야생 동물보다는 식물을 발견할 때가 많을텐데 야생종인지 아닌지를 파악하기에 부족한 것 같아요.
E-3. 아무리 생각해봐도 비둘기 말고 다른 동물은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식당으로 돌진했다고 전해지는 멧돼지 정도가 추가로 생각 이 나긴 합니다. 저는 산골에서 자라서.. 어릴 때 를 떠올리면.. 곤충이긴 하지만 반딧불이가 가장 신비롭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아 주 가끔이긴 하지만~ 저는 더듬이가 길게 뻗어 있는 하늘소 종류가 귀엽더라고요.. ㅎㅎ;; (적고 보니.. 야생에 있는 생명들 중에는 동물 보단 곤충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도시에서는 코요테, 파섬, 밥캣, 라쿤, 들토끼, 스컹크, 아마딜로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시골에 살아서 도시는 아니지만, 최근에 도로나 주차장에서 너구리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예전에 비해 너구리가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보통 시골에서는 고라니나 멧돼지 때문에 밤에 운전을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호주 여행 갔을 때도 로드킬 당한 캥거루 사체를 많이 봤네요
집 근처 하천이 흐르는데 수년 전 생태천으로 바꾸는 공사를 했습니다. 그 후 백로와 야생물오리를 만나곤 합니다. 도시 속 비둘기만 보다 하천에서 만나는 생명들이 처음에 희귀했는데 이제 매일 같이 만나니 친숙하게 여겨집니다. 오래 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접한 산이 있을 경우에는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출몰해서 뉴스에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보았어요. 먹이나 서식지가 부족해서 내려올텐데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면 죽임을 당하는 일도 생기니 야생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발생하는 도시의 열기가 인간 뿐 아니라 야생동물의 생존에도 도전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는 연구를 알려주는 기사인데 흥미로웠어요. 안타깝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nature-environment/2023/09/08/4ITK4TTPENAIXB4U7JG4YQRRH4/ 도시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촬영을 했는데요, 너구리, 다람쥐, 여우, 토끼, 사슴, 퓨머 등 37종의 토종 야생 포유류를 포착했다고 해요.
도시 속에서 가장 자주 보는 야생 동식물은 비둘기와 잡초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두 종에 대한 책도 함께 공유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도시 - 비둘기부터 달팽이까지, 동네에서 자연을 만나다사는 도시, 국가, 대륙이 어디든 우리는 매일같이 자연의 경이들을 지나친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조밀하게 상호 연결된 관계망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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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챕터, 11챕터 ■■■■ CHAPTER 10 신 판게아 CHAPTER 11 코뿔소에게 초음파 검사를 어느덧 이 책도 끝 부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종종 내가 어디쯤을 읽고 있는지 무뎌질 때가 있는데요, 여태까지 오셨다면 이제 완독이 코 앞에 있는 셈이니 조금만 기운을 내서 함꼐 읽어보시죠. 챕터 11에서는 수마트라코뿔소라는 동물이 등장합니다. 실은 지난 몇 달 멸종과 관련되어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동물은 푸바오 였지요. 푸바오는 멸종 위기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 중 하나입니다. 자이언트 판다는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낮은 번식률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만큼 상황이 좋아질 여지가 많은 동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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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10챕터와 11챕터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흰코증후군에 의한 박쥐들의 집단 폐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멸종은 예기치 못하게 닥쳐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10챕터에서는 흰코증후군이 최초로 기록된 장소가 유명한 관광지라는 점.. 아 또 인간이 직간접적 모든 방면으로 영향을 끼쳤겠구나 하는 부분이었고요. 11챕터에서는 성장이 완료된 거대초식동물의 유일무이한 천적이 인간이라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또한 느린 성장, 드문 출산 등이 오히려 생존 전략이었는데, 그 전략보다 인간의 속도가 더 빠른 탓에 서서히, 그러나 빠르게 멸종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지점도요. 꽤 인기가 많았던 그림책 <긴긴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긴긴밤 (큰 판형 양장본)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저도 긴긴밤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어린이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긴 여운을 남기는 책입니다.
코로나 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박쥐라서 미운 생각이 들었는데 사체들과 함께있는 박쥐들과 해가 지날때마다 사라지는 개체수를 보니 안타깝습니다.
유도 배란 동물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수마트라코뿔소는 수줍음이 많고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는 등 단독생활을 하는 습성이 있는데, 수컷이 근처에 없으면 난자가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참 놀랍고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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