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바로 지금, 우리에게 현재로 인식되는 이 놀라운 순간에, 우리는 의도치 않게 어느 쪽의 진화 경로는 열어두고 어느 쪽은 영원히 차단해 버릴지를 결정하고 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인류는 다른 종들을 멸종으로 몰아가면서 자신이 앉아 있는 나뭇가지마저 잘라내고 있다."
기호와 상징으로 세계를 재현하는 능력은 세계를 변화시킬 능력을 수반하며, 그것은 곧 세계를 파괴할 능력이 된다. 우리를 네안데르탈인과 구별하는 것은 아주 작은 유전적 변이지만, 그것은 엄청난 변화를 초래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분명 인간은 파괴적이고 근시안적일 수 있지만, 미래지향적이고 이타적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레이첼 카슨이 말한 "우리 지구를 다른 생물들과 공유하는 문제"에 관심이 있으며, 그 생물들을 위해 희생을 감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숱하게 증명해왔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동식물들이 적응할 수 있는 것보다 세계가 빠르게 변하면 다수의 종이 낙오된다. (...) 사람들이 신경을 쓰든 안 쓰든,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네안데르탈인은 10만 년 넘게 유럽에 살았지만, 그 기간 동안 주변 환경에 다른 대형 척추동물들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인간이 그곳에 등장하지 않았다면 네안데르탈인이 야생말, 털코뿔소와 함께 여전히 살고 있으리라고 생각할 무수한 근거가 있다. 기호와 상징으로 세계를 재현하는 능력은 세계를 변화시킬 능력을 수반하며, 그것은 곧 세계를 파괴할 능력이 된다.
여섯 번째 대멸종 챕터 12 광기의 유전자,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분명 우리 종의 운명에 대해 체감하는 우려의 정도는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반인간적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나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류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 우리에게 현재로 인식되는 이 놀라운 순간에, 우리는 의도치 않게 어느 쪽의 진화 경로는 열어두고 어느 쪽은 영원히 차단해 버릴지를 결정하고 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챕터 13 희망을 찾아서,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인류학자 리처드 리키는 "인간은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일으키는 주체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칫 그 희생자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나는 네안데르탈인이라 자랑스러워요"라는 뜻이다. 나는 그 티셔츠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남편 서물로 하나 샀다.(남편이 그 옷을 입은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은 최근에서야 깨달았다.) 이 부분은 이 책에서 가장 웃기는 부분이었습니다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G-3. 책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은 어떠신가요? 이 책을 어떤 분께 추천하고 싶은가요?
책의 끝으로 가면, 어쩌면, 약간의 희망이, 미약한 해결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다 읽고 난 뒤에는, 이 여섯번째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음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타고난 현생인류의 재능이, 바로 우리를 절멸로 이끄는 동력인것 같아서요… 그래서 다 포기하고 그냥 될되로 되라지 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다음으로는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취해야 할지 좀 혼란스러워지긴 하네요. 깜깜합니다.
이미 시작된 기후 위기와 자연 파괴 등 인간이 초래한 멸종에 대한 경고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기는 느끼고 있지만 실감은 하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G-3. 흠.. 일단 저는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고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 으로는 읽는 내내.. 우울함이 들어서 조금은 불편 하기도 했음을 고백합니다.(이미 몇 차례 언급은 했었지만 한 번 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 리가 하루라도 더 빨리 직면해야 하는 현실이기에 조금 더 앞으로도 용기를 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대상은.. 현실을 직시할.. '마음의 준비가 된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읽기에는 책이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가 적은 사람에게는 조금 읽기가 어려웠지만 함께 해서 완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인간'이 가진 무서움도 알게 되었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환경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괜찮을 것이라고 안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자연이나 생태계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멸종 위기종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실제로 최근에 완전히 멸종된 종들이 있다는 것도 생각지 못 했었습니다. 멸종이란 빙하기나 소행성 충돌 등으로 인해서만 생기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이나 관심이 없었다는 것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저처럼 환경에 대해, 자연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한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해 입문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모든 것의 마지막엔 현인류에 닿아있어요. 책임감과 경각심이 필요하단 걸 강조하는 것 같아요. 사실 환경도 아주 크지만 삶의 질도 떨어지는 요즘이라 인류에겐 언제나 위기가 많았지만 특히 앞으로는 더 하지 않을까요? 그런 게 좀 부족한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여섯번째 대멸종으로 가는 한가운데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기후위기, 생명다양성과 종 멸종, 서식지 파괴.. 참 자주 듣고 관심있는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일관되게 인간이 초래한 대멸종에 답답한 생각이 드네요. 요즘에는 어린이책, 특히 그림책 중에 좋은 환경, 생태 그림책이 많아요. 아이들에게 많이 읽어주는데 생활하고 연계된 실천까지 가는 일은 어렵습니다. 자녀를 둔 모든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G-3 책을 다 읽고 인간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구의 역사에 인류의 등장이 결국 멸종의 원인과 그 대상이 될거라는 점은 인간의 오만함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 오만함에 대해 깨닫는 사람이 많았으면좋겠습니다. 그래서 여섯 번째 멸종이 인간이 되지 않기를 아니 좀더 더디 오기를 소원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구 상 많은 인간이 이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책으로 좋은 분들과 많은 생각 나눌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나만 잘 하면 돼‘ 라는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인데, 이제는 남들도 잘 해서 우리 모두가 제대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봐야한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소소하게 지구를 위해서, 인류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조그만 것들만 실천하면서 살았는데, 그걸로는 부족하겠다는 자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이 이 세계를 파괴하고 있어!라고 다들 알고는 있지만 그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명확히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있는 책은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다양한 방면에서 인류가 지구를 망치고 다른 종들을 멸종시키는 점을 꼼꼼한 자료 조사와 함께 사실에 기반한 취재를 통해 규명한 작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존재하며 숨을 쉬고 일상의 일만 하더라도 기후위기, 숲의 파괴, 해양생태계의 파괴, 균과 종의 확산 등을 가속화하여 진행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할지 답이 명확하게 없어 답답한 면도 있네요. 환경, 생물학, 지리학, 역사 분야에 관심 있는 어떤 사람이든 이 책을 추천하고 싶으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라 주위에 추천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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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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