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F-3 이 질문을 보니 이그노벨상이 생각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웃기거나 잉여스러운 연구에 수여되는 상이라는데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는 상이라고 하네요. 2023년 공중보건상으로 스마트 변기를 개발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비뇨기의학과 박승민 박사. 이그노벨상이라기에는 상당히 건실한 결과물인데, 항문과 대변의 상태, 그리고 소변을 검사하여 질병을 진단 할수 있다고 합니다.(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D%B4%EA%B7%B8%EB%85%B8%EB%B2%A8%EC%83%81#s-6.1 이그노벨이라고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네요. 언젠가 유용하게 사용되리라 기대해봅니다.
지동설과 천동설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때는 목숨을 건 일이니까요.
저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예전에 신인 가수가 나와서 노래하면 기성 가수들이 점수 주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왔거든요. 점수 주는 가수들이 엄청 혹평했던 기억이 나는데 길지 않은 시간 후에 우리나라 음악계에 한 획을 긋을 예술가로 성장했잖아요? 그날 프로그램 보면서 가족들이랑 "심사 보는 가수보다 괜찮구만. " 이런 얘기했던 기억이 있어서 요즘도 이런 문제 나오면 가끔 예로 들어요.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다 그렇지 않았을까요? 바퀴가 두 개 달린 자전거는 처음엔 패션 아이템이었고, 자동차가 처음에 나왔을 때는 저 비싼 물건을 일반인이 구입할 정도로 가격이 낮아질 일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이젠 1가구 1자동차 이상인 집들도 많은것 같구요. 1930년대에 치즈버거가 대중에게 선보여졌을 때도 캘리포니아인들이 좋아하는 희한한 음식으로만 남겠지 했으나 이젠 전세계에서 치즈버거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구요. 자동응답기, 랩탑 (노트북)등 저희에겐 너무 일상적인 것들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었으니 시간이 답이다 싶네요.
저는 천동설이 주류였던 사회에서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가 주장했던 지동설이 여러 관측결과의 뒷받침으로 기본이론이 된 것이 생각나네요!
과학 이야기는 아니지만 '밀키트'는 처음엔 그럴거면 사먹지 누가 사서 먹냐고 했지만 1인가구 증가나 캠핑 등 생활패턴이 변하면서 요즘엔 누구나 이용하는 제품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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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챕터, 13챕터 ■■■■ CHAPTER 12 광기의 유전자 CHAPTER 13 희망을 찾아서 마침내 마지막 챕터에 이르렀습니다. 끝까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마지막 챕터는 각각 네안데르탈인과 인간을 다룹니다. 우리가 들고 있던 총의 총구는 어쩌면 우리 자신을 향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현충일이라 휴일이었는데 다시 또 금방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긴 주말을 즐기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책을 다 읽지 못하신 분들, 아직 포기하기엔 일러요. 일주일 조금 못 되는 시간이 남아 있어서 물리적으로 완독이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이번 주말 책과 함께 푹 빠져 보시는 것 어떠세요? 마지막까지 함께 읽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G-1. 12챕터와 13챕터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12챕터,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이, 호모사피엔스의 등장 시기와 겹친다는 것과, 일부 현생인류의 유전자에는 네안데르탈인의 것이 남아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요. 13챕터에서는 결국, 이 여섯번째 멸종은 멈출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과학자들의 추측이 놀랍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했습니다. 현생 인류가 지금의 모습을 이룰 수 있었던 능력치들이 결과적으론 우리를 절멸의 길로 이끌고 있는 것 같네요.
12챕터에서 네안데르탈인의 몰락은 현생 인류의 도래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G-1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을 따라가다보니 결국 인간에게 이르게 되는군요. 여섯 번째 멸종의 원인이자, 멸종의 대상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G-1. 만약 고인류학에 대해 관심 갖지 않았다면 지금 까지도 별 생각 없이 우리 현생 인류, 호모 사피 엔스만이 독보적인 존재였으리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관심을 넓혀가다 보니 책 에 나오는 네안데르탈인을 포함하여 여러 종의 인류가 공존하던 시절.. 우리 호모 사피엔스만 우월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 다. 물론 상대적인 기준에서는 그렇다고 하지 만.. 네안데르탈인의 경우 개인간의 능력으로 만 친다면 호모 사피엔스보다 나았을 지도 모 른다는 분석도 있더군요. 우리 인류를 알아가 는 과정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이 책에 담긴 여러 이야기가 우울한 것과 별개로.. ^^;;;) 고인류학, 고생물학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책 추천도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 선택과 모험이 가득한 인류 진화의 비밀 속으로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의 이상희 교수가 ‘인간다움’의 단서와 기원을 찾아 나서는 책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를 펴내며, 최초 인류부터 현생 인류에까지 이르는 500만 년 인류 진화의 놀라운 여정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우리는 여전히 공룡시대에 산다 - 가장 거대하고 매혹적인 진화와 멸종의 역사국내 최고의 고생물학자이자 우리나라 1호 공룡 박사, 이융남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33년간의 연구를 총망라해 집필한 책 『우리는 여전히 공룡시대에 산다』로 찾아왔다. 세계 고생물학계를 뜨겁게 달군 과학적 발견과 최신 연구 결과를 정리하여 실었다.
현생인류에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남아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지식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끊임없이 갱신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12챕터와 13챕터가 책 통틀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을 하나 꼽기 힘들 정도였지만,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가 성관계를 갖고 2세를 출생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성관계를 가질 정도로 현생 인류와 비슷하면서도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인데 멸종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현생 인류와의 전쟁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네안데르탈인이 현생 인류와만 관계를 맺어 점차 네안데르탈인 자체가 없어진 것인지 혹은 네안데르탈인의 사냥 방식 등이 발전이 없었기에 생존 경쟁에서 점점 배제되어 버린 것인지... 그리고 그렇다면 네안데르탈인이 멸종되기에 얼마나의 시간이 있었는지.. 등등 네안데르탈인과 인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 옛날 네안데르탈인의 흔적이 남아있어서 유추해볼 재미있는 것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류에게도 어쩌면 곧 얼마 남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사책 보면 초반에 네안데르탈인에 대해 언급하지만 사라진 원인을 정확하게 말하지 않아서 궁금했었는데 호모 사피엔스라는 걸 책으로 읽고 나니 착잡하면서도 소름이 끼쳤어요. '그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살고 있는 뜻'이어서 멋지고 하는데 저는 인간이 더 무서워지더라고요.
어릴 때 배웠던 내용인데 잊어버렸던건지 모르겠지만, 네안데르탈인이 네안데르 계곡의 독일어 이름(네안데르탈)이라는게 새롭다면 새로웠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이 유럽에 집중되어 살고 있었다는 것은 기억했었는데 독일이었는지는 몰랐거나 잊고 있었나봅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안에는 네안데르탈인의 피가 미량 (4%) 정도 흐르고 있다는 점과 유럽인과 아시아인은 아프리카인에 비해 더 많은 DNA가 네ㅏㅇㄴ데르탈인과 일치한다는 것이 새롭게 알게된 사실입니다. 여러 동물들의 멸종을 따라오다 이른 마지막장을 보니 이젠 인간의 차례인가 싶어서 섬뜩하기도 합니다.
챕터12를 읽으면서는 현생인류에게 네안데르탈 DNA가 미량이지만 남아있다는 걸 처음 알아서 흥미로웠고, 챕터13에서는 인류가 여섯 번째 대멸종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그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다른 종들을 멸종으로 몰아가면서 자신이 앉아 있는 나뭇가지마저 잘라내고 있다'는 말이 섬뜩하게 다가왔습니다.
12챕터에서는 현 인류와 가장 가까운 친척이었던 네안데르탈인(구 인류)이 멸종한 것도 현인류에 의해서일 것이라고 추청되며, 현 인류와 네안데르탈인과의 차이점을 규명하기 위한 페보의 연구팀은 현생 인류와 구 인류 사이의 자손이 있고 이 자손들이 유럽, 아시아, 신대륙 인구 구성에 기여했다는 '구멍 난 대체설'을 발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의 4%는 네안데르탈인의 DNA를 가졌다는 점. 인간이 아닌 유인원이 인간과 다른 점은 집단적 문제해결을 향한 욕구라는 점이고, 유인원과 5세 인간의 지능의 차이보다는 사회적 소통과 집단적 문제해결력의 차이점을 실험하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또한 구인류는 대륙의 이동은 하지 못했으나 현 인류는 '광기'의 DNA로 위험을 무릅쓰고 대륙이동에 성공했다는 점. 이제는 지구 내가 아니라 지구 밖의 모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광기'의 유전자가 내재된 것이 아닌가라는 부분이 웃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과거 데니소바인과 호빗이라는 현생 인류의 친척이 존재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마지막인 13챕터에서는 인간이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일으키는 주체이기만 한 것이 아닌 그 희생자가 될 수 있으며, 좀 더 낙관적으로 예상하면 인간의 독창성을 통해 인간이 초래한 재앙을 막거나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천체로 가서 인류가 살아남는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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