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종의 기원에 관한 다윈의 이론은 종의 소멸에 관한 이론이기도 했다. 다윈에게 멸종과 진화는 생명이라는 직물의 날실과 씨실, 혹은 동전의 양면이었다. “새로운 형태의 출현과 낡은 형태의 소멸은 한데 엮여 있다.”19 더 적합한 형태를 취하고 덜 적합한 것을 제거하는 “생존 투쟁”이 두 현상 모두의 추진 동력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_22%_ ch 3. 원조 펭귄_,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화제로 지정된 대화
B-3.챕터3에는 19세기에 멸종한 큰바다쇠오리 이야기가 나옵니다. 책에도 나오듯이 이 새는 박제가 있고, DNA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최근 영국 정부는 유전공학을 이용해 이 새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이처럼 최근에 멸종된 동물에 대해서는 DNA를 이용해 복원을 시도하겠다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사는 20세기에 멸종한 태즈메이니아늑대, 17세기에 멸종된 도도새, 그리고 4000년 전에 멸종한 매머드를 복원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21세기에 멸종한 양쯔강돌고래도 이렇게 복원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멸종한 종 복원 역시 경솔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현재 생태계에 없던 종이 나타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거나, 위험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나올 수도 있다거나, 서식지 복원 없이 멸종한 종을 복원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멸종한 종을 복원하는 데에는 엄청난 돈이 드는데 그 돈으로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큰바다쇠오리나 태즈메이니아늑대, 도도새, 양쯔강돌고래, 매머드를 복원하는 일에 대해 어떤 의견이신가요? 세금으로 이들 동물을 복원하겠다고 하면 찬성표를 던지실 건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멸종된 종을 복원하는 일도 인간의 욕심이라고 생각해서 반대합니다. 복원에 쓰이는 비용 문제도 있지만 복원된 종이 변화된 환경에서 다시 생존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자연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인위적인 변수를 만드는 건 새로운 문제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멸종된 종과 현재 멸종 위기 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고 봅니다.
어떤 종을 복원할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선택할것인지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거론되는 종들을 보면 그 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복원되었을 때 다시 잘 살아갈 수 있을지를 면밀히 연구해서 결정한다기 보다는 인간의 관심(?) 흥미(?) 위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서식지 복원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종을 복원한다 해도 실제 자연이 아닌 인위적인 환경에서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인위적인 환경에 복원되어 살아가는 동물들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서식지 복원이 가능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미 멸종된 종을 복원하는 것보다 현재 살고 있는 종을 보호하는 것에 세금을 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이 그들 스스로 잘 살 수 있도록 서식지를 파괴하지 않고 인간들이 조사를 명목하에 침범하고 훼방하는 행동부터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복원하면서 생기는 윤리적인 문제를 인간이 동등한 입장에서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접근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고, 오히려 자연상태로 서식지를 보존해주면 복원하는 것 이상으로 더 나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찬성할 수 없네요. 소수를 복원해 동물원에 전시해서 사람들이 보는 개체가 될 거 같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프로젝트 중인 곰, 돌고래 등도 쉽게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예산으로 현재 동물들을 보호하고 터전을 마련하자는 의견에 저도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챕터3에서 읽은 큰바다쇠오리의 마지막 장면이 너무 강렬하고 안타까워서인지, 이미 멸종한 동물을 복원하는 것보다 지금 있는 동물의 멸종을 막는 일에 물질적으로든 기술적으로든 자원을 더 투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바다쇠오리나 도도새, 매머드처럼 멸종된지 오래되고 그 동물들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지금과 많이 다른 경우에는 과학적 성과에 초점을 둔 것 같아 찬성하기 어려운데요, 양쯔강 돌고래처럼 멸종된지 얼마 안된 동물들은 좀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1980년대 후반에 복원에 성공한 삽살개를 키우고 있거든요. 일본이 한국 토종개 말살과 군복제작을 목적으로 약 150만두 이상을 도살해서 멸종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삽살개를 되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하다가 'DNA지문법'이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복원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삽살개 복원 사업이 없었다면 삽살개는 매머드나 도도새처럼 아주 먼 역사 속 그림에 머물렀을 거예요. 하지만 복원사업을 통해 한국 기후와 풍토에 잘 맞고 건강한 삽살개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삽살개는 털이 길어도 더위를 잘 이겨내고 풍토병에 강해서 외래종보다 키우기 수월한 면들이 있습니다. 제가 삽살개를 안키웠다면 반대라고 했을 것 같은데 복원종과 함께 사니까 더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특히나 17세기에 멸종한 도도새, 4천년전에 멸종된 매머드를 설령 복원하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살았던 환경이 아닌데 살아남을까 싶기도 하고, 결국은 인간의 에고를 위한 구경거리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더더군다나 현존하는 다른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알 수 없고요. 차라리, 지구를 챙기고 사람을 챙기는데 그 돈을 쓰면 어떨까 싶네요.
매머드 복원을 통해서 북극의 빙하가 녹는 것을 늦출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복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20~21세기 멸종한 종에 대해서는 DNA나 표본이 남아있을 수 있어 그 복원 자체는 어렵지 않을 수 있어도 결국에는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보존이 되어있지 않으면 다시금 멸종하지 않을까 싶어서 멸종복원보다는 환경개선과 현재에 살아가는 종에 대한 보호가 우선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저의 반대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이미 동물을 복원하는 기술을 가진 인간들은 실행하고 있을테니까요.) 종교도 없고, 신도 믿지 않지만, 인간이 이렇게 나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B-3 복원이라는 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라는 생각됩니다. 지금 살아진 종들은 인간에 의해 사라진 경우가 많은데 결국 인간인 종의 만들어내고 사라지게 하는 역할을 다 하게되는 것 같네요. 결국 복원사업은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하나의 행위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지금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생물들을 지키는데 그 힘과 돈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같습니다.
어떤 이유로 멸종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또 굳이 다시 복원할 이유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인간이 무언가를 할수록 뭔가 생태계에는 안 좋은 것 같거든요
복원이라는 일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질문을 통해 다양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더이상 자연상태로 살아갈 수 없는, 단순히 인간의 기술력이 우수함을 뽐낼뿐인, 현 지구에서 살기 힘든 오래전 동물을 복원하는 일은 있으면 안될 것 같네요. 인간의 인위적 특별한 돌봄 없이 현재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처럼 살 수 있는게 아니라면 그게 성공한들 무슨 의미인가 싶어요. 먼저 댓글 달아주신 분의 말씀처럼 인위적으로 인간의 유흥때문에 절멸된 종이고, 현재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 중요한 생물 종이라면 모르겠지만요... 근데 이 생각 또한 인간의 욕심인거 같아서 마음이 복잡하네요.
B-3. 저는 복원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일단.. 어떠한 명분을 대더라도 ~ 그게 공익에 부합하지 않을거 라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화 성 이주에 대한 생각도 비슷한 이유로 반대하거 든요. 인간이 원래 금단 너머를 상상하길 좋아한 다지만.. 아주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저는 아마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복원의 노력보단 있는 것들부터 잘 지켜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탄소중립도 어려워 보이는 이 시점에.. 어디선가는 저런 주장이 있다는 걸 보면 ;;;; 자꾸 비관적인 생각이. 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ㅜㅜ
복원에 대한 건 잘 모르겠어요. 복원을 하는게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살아있는 생명체 일때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게 우선이니까요. 지금도 수많은 생명체가 사라져가고 있는데, 우선 지금을 현재를 알아보고 살펴야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그 종만 복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앞에 챕터에서 읽은 개구리를 예시로 들면 항아리 곰팡이가 휩쓸고 있는 땅에서는 멸종된 개구리를 복원해도 의미가 없겠지요. 허나 기존 생태계를 해칠 우려가 없고 관련 서식지나 환경도 같이 복원해 만들어준다면 괜찮을지도 모르겠군요. 벌이나 나비같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이라면 어쩔수 없이 복원을 해야할지도 모르고요.
저는 멸종된 동물을 복원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멸종된 동물마다 각각의 이유가 있을텐데 그 이유에 대해서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도 많을 것인데 과학이 발달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복원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차라리 지금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에 우리가 좀 더 신경을 쓰기에도 바쁠 것 같아요.
멸종된 개체를 복원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그들이 멸종된 후에 생태계는 다시 변화와 적응의 시기를 거쳤습니다. 복원했을 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복원 등에 드는 비용을 쓰기보다는 지금, 현재 생태계를 유지, 보존하는데 비용을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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