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6. <여섯 번째 대멸종> 읽고 답해요

D-29
저도 퀴비에를 보니 얼마전 읽은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이 생각나서 반가웠어요 메리 애닝이라는 젊은 여성 화석 수집가라고 이름까지 나왔어요 큰바다쇠 오리를 읽다가 인간들의 욕심으루 멸종했다는 부분은 정말 당황스럽고 화가 나네요 인간이 야기하는 멸종이라니...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가요
B-1. 큰바다쇠오리라는 새를 사실 처음 들어봤어요. 도도새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인간의 욕심이 한종의 끝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더군요. 새를 이용해 불을 지핀다니…끔찍했어요. 언급된 로스엔젤레스 자연사박물관도 방문한 기억이 있는데, 이 새를 본 기억은 없어서 다음번에 방문하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CHAPTER 2 마스토돈의 어금니 멸종된 동물의 뼈를 모으고 수집하는 일이 일종의 쇼 비즈니스였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왕이나 귀족들이 높은 값에 뼈나 화석을 사들이고, 이를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또 멸종된 거대 동물의 뼈를 정치에도 이용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CHAPTER 3 원조펭귄 큰바다쇠오리의 멸종 과정은 매우 충격이었습니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한 종을 멸종시켜도 되는 권한이 인간에게 있는 것인가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B-1 <종의 기원> 다윈의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화석연구로 "사라진 종", 절멸종에 대해 연구한 퀴비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 화석연구가 라이엘의 지지학 연구로 이어지고, 라이엘의 지질한 연구가 다윈의 진화론으로 이어지는 과학의 연구가 앞선 연구의 힘을 얻기도 하고 그를 반박함으로 알게된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과학이론도 진화와 멸종을 함께 하는 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 (나에게만) 새로운 종을 알게 된 점 마스토돈이란 이름도, 큰바다쇠오리라는 새도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2. 멸종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지게된 과정과 노력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부분들을 발견하고 정의하는데 얼마나 많은 학자들이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 알게된 점, 그리고 한가지에 바보같을 정도로 빠져서 연구하고 조사하는 원조 덕후들 덕분에 많은 지식이 쌓여왔구나 하는 점을 새삼 느꼈습니다. 3. 생태계의 균형을 망치는 종, 인간 엘데이섬의 마지막 큰바다쇠오리를 잡으러 간 세명의 인간은, 그저 오늘을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을까? 이 세상의 마지막 남은 단 하나의 개체를 잡은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겠죠? 인간이라는 종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유희를 위해서 다른 생물을 이렇게나 없애버리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진화 된걸까 하는 복잡한 마음이 계속 들었던 챕터였습니다... 괴롭네요.
B-1. <카오스 사이언스>라는 유튭 채널에서 좋아하는 이론들을 찾아보곤 합니다. 이곳에서 진화론에 대한 설명도 많이 듣고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진화 관련 강의에서 들었던 말 중에 "지구 생명의 역사는 멸종의 역사다." 라는 말을 듣고 크게 와 닿았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 포유류가 지금 지구 의 정복자 처럼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5번째 대멸종에서 공룡이 사라져줬기 때문인것처럼.. 평소에 진화론을 좋아해서~ 관련 내용 즐겁게 읽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들에 보충 설명이 되는 부분들도 있고~ 여러모로 좋았습 니다. ㅎㅎ
일 년에 단 하나의 알을 낳았던 큰바다쇠오리가 흥미로웠어요! 2,3 챕터에서는 유난히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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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비에는 이렇게 썼다. 자연의 작동 원리를 잇는 실이 끊어졌다. 자연은 궤도를 변경했으므로, 지금 자연의 힘을 행사하는 어떤 행위자도 과거에 자연이 했던 일을 다시 할 수는 없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격변설자들을 경멸하는 여러 대목 중 하나에서 그는 어떤 동물이 멸종에 이르기 전에 반드시 희소해지는 단계를 거치며, "우리는 국지적으로나 전체적으로나, 인간의 개입 때문에 멸절된 동물들이 이런 과정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썼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엘데이섬에서 마지막 한 쌍의 큰바다쇠오리를 죽게 만든 것은 바로 그런 수집가들의 열광이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누가 감히 코끼리의 입을 벌리고 들여다볼 수 있겠는가? 퀴비에가 말한 대로 "동물학이 이 흥미로운 발견에 이른 것은 오직 해부학 덕분"이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퀴비에가 역사 시대 직전에 일어났다고 본 위기는 바로 우리, 인간이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종의 기원에 관한 다윈의 이론은 종의 소멸에 관한 이론이기도 했다. 다윈에게 멸종과 진화는 생명이라는 직물의 날실과 씨실, 혹은 동전의 양면이었다.
여섯 번째 대멸종 3장,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깃털이 필요하다면 이 새를 죽이느라고 애쓸 필요가 없다. 그냥 펭귄을 잡아 가장 좋은 깃털을 뽑고, 불쌍한 펭귄은 놓아주면 된다. 깃털이 반쯤 뽑히고 살점이 찢긴 펭귄은 제가 알아서 죽을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자연은 때때로 “궤도를 변경”하며, 그 순간 “작동 원리를 잇는 실”이 끊어진 듯한 일이 벌어진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동물은 기능적으로 환경에 최적화된 존재이므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멸종할 이유가 없다. 화산 폭발이나 산불처럼 당대에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파괴적인 사건조차도 멸종을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했다. 그런 사건이 일어나도 동물들은 단지 서식지만 옮김으로써 살아남았다. 따라서 멸종이 일어나려면 훨씬 더 큰 변화, 동물들이 대처하지 못할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났어야 한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실제로 아메리카마스토돈은 약 1만 3000년 전에 사라졌고, 그것은 거대동물 멸종이라는 사건의 한 부분이었다. 그 시기는 현생 인류가 확산한 시점과 일치하며, 그 결과로 멸종이 일어났으리라는 해석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퀴비에가 역사 시대 직전에 일어났다고 본 위기는 바로 우리, 인간이었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다윈이 인간에 의한 멸종에 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종의 기원>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격변설자들을 경멸하는 여러 대목 중 하나에서 그는 어떤 동물이 멸종에 이르기 전에 반드시 희소해지는 단계를 거치며, "우리는 국지적으로나 전체적으로나, 인간의 개입 때문에 멸절된 동물들이 이런 과정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썼다. 짧은 언급이지만 그래서 더 시사적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자연의 작동 원리를 잇는 실이 끊어졌다. 자연은 궤도를 변경했으므로, 지금 자연의 힘을 행사하는 어떤 행위자도 과거에 자연이 했던 일을 다시 할 수는 없다.
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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