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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북클럽Xsam] 15. <바른 마음> 읽고 답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마키아벨리1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다음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44,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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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
남의 잘못을 알기는 쉬우나, 나 자신의 잘못을 알기란 어렵다. 사람들은 남의 잘못은 바람에 곡식 키질하듯 드러내고, 자신의 잘못은 노련한 도박꾼이 패를 숨기듯 감춘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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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사람들 안의 코끼리에게 말을 걸어야만 하는 것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2장,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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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 결국 우리는 “정서를 일종의 정보로” 활용하는 셈이다. 무엇에 대한 우리 생각이 어떤지 결정하고자 할 때, 우리는 안으로 눈을 돌려 느낌이 어떤지를 살피는 것이다. 느낌이 좋으면 내가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고, 뭔가 불쾌한 느낌이 있으면 내가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인 게 틀림없다. ”
『바른 마 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3장,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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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 인간은 판단이 내려지면, 그 근거를 하나둘 만들어내 그것들이 자신이 내린 판단의 설명이 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근거라는 것들은 사실 사후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p97
사람의 뇌는 익숙한 것에 좋다는 딱지를 붙인다. p119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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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oy
심리학에 담긴 진실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것은 마음이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때로는 그 사이에 충돌이 일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71 ch.2 도덕은 너무나도 감성적이다,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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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oy
“ 사람들에게는 이성적 추론 능력이 있는 한편 도덕적 직관(도덕적 감정을 포함하여)이라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이 두 과정은 서로 어떤 관계일까? 플라톤은 둘 중에서 이성만이 주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그래야 마땅하다고 믿었다. 제퍼슨의 생각에는 이 둘이 동등한 파트너였고 (머리와 가슴)둘로 나누어진 제국을 공동으로 통치하는 사이였다. 흄은 이성이 열정의 하인이라고 믿었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09 ch2. ,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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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oy
결국 인간의 마음은 동물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인식하는 모든 것에 끊임없이 직관적으로 반응하며, 또 그 반응을 기반으로 응답으로 내보낸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25 ch.3 나는 바르다, 남이 잘못이다,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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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oy
도덕적 직관은 아주 초기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며 도덕성 발달에도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34 ch3. 나는 바르다, 남이 잘못이다,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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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나
“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떤 판단에 이르렀는지 그 실제적 이유들을 재구성해보기 위해 도덕적 추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우리가 추론을 하는 까닭은 다른 누가 왜 마땅히 우리 편에 서서 우리처럼 판단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가급적 최선의 이유를 찾기 위해서이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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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L
“ 기수는 하인이지만 매우 세심한 성격이라 코끼리가 다음 걸음을 어디로 옮길지 늘 예상하려고 노력한다. 만일 코끼리가 조금이라도 몸을 왼쪽으로 틀고 그쪽으로 걸음을 내디딜듯 보이면 기수는 왼쪽으로 시선을 둔 채 곧 이어질 그 왼쪽 길의 여정에서 코끼리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미리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제 오른쪽 길의 모든 것은 기수에게는 안중에도 없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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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 코끼리는 자기 등에 탄 기수가 반대한다고 가던 길에서 방향을 바꾸는 일은 별로 없을지라도, 친절한 코끼리가 있으면 그 존재만으로 쉬이 방향을 바꾸며(바로 이것이 사회적 직관주의자 모델에서 말하는 사회적 설득 연결선이다) 혹은 그 친절한 코끼리의 등에 탄 기수가 훌륭한 논거를 제시해도 거기에 쉽게 이끌려간다(바로 이것이 추론에 의한 설득 연결선이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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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레터
가슴은 머리의 이러한 호통을 몇 번이고 참고 들어주다가 마침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를 방어하고 나선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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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
우리가 다른 사람의 믿음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칼같이 찾아내듯이, 우리의 믿음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는 다른 사람들이 얼마든지 찾아준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3장 중 ‘도덕적 직관을 뒤집으려면’에서,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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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우리가 도덕적 이슈에 대해 한 번 먹은 마음을 바꾸게 되는 것은 주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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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
B-2.
진화론과 도덕의 관계
플라톤, 흄, 제퍼슨은 인간의 마음이 어떤 식으로
설계되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미처 이용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
니, 생물체 설계의 이해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발
휘하는 도구, 바로 다윈의 진화론이다. 도덕성은
살아생전 다윈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던 주제였
다. 그는 전반적으로 생물체 사이의 경쟁과 '적자
생존'을 강조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러려면 생물
체에서 발견되는 협동의 사례를 그 이론에 잘 끼
워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도덕성이 어떤 식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다윈의 설
명은 여러 가지였고, 그중 상당수가 동정심 같은
감정적인 요소를 거론하고 있었다. 그런 것들이
사회적 본능의 '주춧돌'이 된다고 다윈은 생각했
다. 또 그는 수치심이나 자부심을 주제로도 글을
썼는데, 이런 감정들은 훌륭한 평판을 얻고자 하
는 열망과 관련이 있었다. 도덕성에 관한 한 다윈
은 선천론자였다. 우리의 마음은 자연선택에 의해
주어지며, 도덕적 감정은 그 마음속에 애초부터
들어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런데 20세기 들어
점점 발전하던 사회과학에 도덕주의의 물결이 두
번 밀려들었고, 이때 사회과학의 흐름이 뒤바뀌면
서 선천론은 그만 도덕적 범죄가 되어버리고 말았
다. 그 첫 번째 물결은 인류학자를 비롯한 기타 세
력들이 '사회적 다윈주의'에 공포를 품게 된 것이
었다. 사회적 다윈주의란 가장 부유하고 가장 성
공한 국가, 인종, 개인이 적자가 된다는 사상이었
다(다윈은 이 아이디어를 내놓기는 했어도 지지
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가난한 사람에게 자선을
베푸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에 위배되는 일
이다. 가난한 자에게 자선을 베풀면 그들이 번식
해나갈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 다. 특정 인종이 다
른 인종보다 선천적으로 우월하다는 이런 주장은
후일 히틀러가 기치로 내건 것이었다. 따라서 히
틀러가 선천론자라면, 선천론자는 모두 나치였다
(이런 식의 결론 도출은 비논리적이지만, 선천론
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논리가 감정적으로
성립된다).
도덕주의의 두 번째 물결은 1960~1970년대에
미국, 유럽, 라틴아메리카의 각지 대학을 휩쓸었
던 급진주의 정치 성향을 일컫는다. 급진적 개혁
가들은 보통 인간의 본성이 텅 빈 서판과도 같다
고, 따라서 그 위에는 유토피아적인 비전을 그릴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그런데 진화의 결과로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른 조합의 욕망과 기술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라면, 그 사실은 상당수 전
문 직종에서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었다. 선천론이 기존의 권력 구조를 정당
화하는 데 한몫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필시 잘못된
것임에 틀림없다(이런 주장 역시 논리적 오류이
지만, 우리가 가진 바른 마음은 바로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 pc 뷰어 p. 24/191
씨에
머리는 가슴 없이는 머리로 하는 일조차 제대로 못 해내는 것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 84,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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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사람들은 정말로 그러한 피해가 있을 거라고 미리 내다봤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비난하게 된 것일까? 아니면 그 반대는 어떨까? 즉, 그런 행동을 자신이 이미 비난했기 때문에 그런 피해가 있다고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10,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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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인간이란 원래 사방에서 자기를 잡아당기는 듯한 힘에 갈피를 못 잡는 존재이자, 내 행동을 내 힘으로 통제 못해 의아해하는(때로는 무서워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19,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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