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믿고 싶을 때에는
"내가 이것을 믿어도 될까?"라고 묻고
무엇을 믿고 싶지 않을 때에는
"내가 이것을 믿어야만 하나?"라고 묻는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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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
“논쟁 기술을 갈고닦는 사람들은······진실을 찾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논거를 찾고 있는 것이다 -
바닿늘
C-2. 밑줄 그은 문장
일단 믿어라, 증거는 대출 테니
나의 아들 맥스가 세 살 때 나는 녀석이 '해야만 한
다(must)'라는 말이라면 치를 떤다는 사실을 발견
했다. 일례로 내가 옷을 입어야만 학교에 갈 수 있
다고 말하면 (맥스는 학교에 가는 것을 참 좋아했
다) 녀석은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징징 울어댔다.
'~해야만 해'라는 말은 맥스에게 조그만 수갑과도
같았고, 그래서 그 말만 들으면 빠져나가려는 욕구
가 일어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할 수 있다. 해도
된다(can)'라는 말을 쓰면 사정이 훨씬 나아졌다.
"우리 아들 옷 입어도 될까? 그래야 같이 학교에
갈 수 있는데." 이 두 단어가 아들에게는 천지 차
이로 다르다는 확신이 들면서 나는 간단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친 자리에
서 나는 맥스에게 이렇게 말해보았다. "맥스, 이제
아이스크림 먹어야 한다." "먹기 싫은걸!" 4초 후
나는 말했다. "맥스, 이제 아이스크림 먹을 수 있
어. 네가 먹고 싶으면 말이야." "먹을래!"
이 '할 수 있다(can)'와 '해야만 한다(must)'의 차
이는, 개인적 이해가 우리의 추론에 얼마나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핵심 열쇠가 된다. 나아
가 그것은 우리 주위에 왜 그토록 기이한 믿음들
(UFO 납치설, 엉터리 치료법, 음모론 등)이 퍼져
있는지 이해하는 핵심 열쇠도 된다.
pc 뷰어 p. 45~46/191
오뉴
“논쟁 기술을 갈고닦는 사람들은······진실을 찾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논거를 찾고 있는 것이다 -
프렐류드
“ 탐구적 사고는 우리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여러 관점을 공평하게 헤아려보는 것”을 일컫는다. 그에 비해 확증적 사고는 우리가 “특정 관점을 합리화하기 위해 기울이는 일방적인 노력”을 말한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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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
“사람들은 전체 쟁점을 좀 더 온전하고 공평하게 탐구하는 데 IQ를 쏟아붓기보다는 자신의 논변을 더 든든히 떠받치는 데 IQ를 쏟아붓는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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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
타인이 품은 신념이라도 우리에게 유용한 부분이 있다. 사물에 관한 그들의 신념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순간, 우리의 합리성 안에 잠자고 있던 여러 가능성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 212,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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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다시 말해, 도덕적 추론에 전문 지식이 있다고 해서 도덕적 품행이 더 올발라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품행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도덕적 추론 능력이 발달하면 사후 정당화를 하는 기수의 능력도 더 발달하기 때문인 듯하다). 슈비츠게벨은 도덕철학자들의 품행이 다른 철학자들에 비해 나은 부문을 단 하나라도 찾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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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개개인이 이성적 추론을 하는 과정에서 선하고 개방적이고 무엇보다 진실을 중시할 거라고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개인적 이해나 평판의 문제가 얽힌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다. 그러나 그런 개인을 모아 저마다 제자리를 찾아줄 수 있다면, 즉 일부가 추론 능력을 활용해 다른 사람의 주장을 꺾는다 해도 개개인 모두가 공동의 연대 혹은 공동의 운명을 느껴 서로가 적정선을 지키며 상호작용을 해나갈 수 있다면, 결국에 그 집단에서는 훌륭한 추론 능력이 사회 체계의 창발성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진실 찾기를 목표로 하거나(첩보 기관이나 과학계) 훌륭한 공공 정책을 입안해야 하는(입법부나 자문위원회) 집단 혹은 기관에서 지식과 이데올로기의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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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두 번째 방법은 칩 히스(Chip Heath)와 댄 히스(Dan Heath)가 쓴 《스위치(Switch)》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오는 것으로,54 코끼리와 기수가 어느덧 발을 들인 그 길, 즉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주변 환경에 소소한 변화만 줄 수 있어도 사람들의 윤리적 행동은 크게 나아진다.55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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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이성적 추론 능력은 우리가 원하는 결론이 있으면 갖은 수를 써서 그것에 도달하게 해준다. 우리는 무엇을 믿고 싶을 때는 “내가 이것을 믿어도 될까?”라고 묻고, 무엇을 믿고 싶지 않을 때는 “내가 이것을 믿어야만 하나?”라고 묻는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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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도덕적 사고는 진실을 찾는 과학자보다는 표를 잡으려는 정치인과 비슷하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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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 나는 인도에서 나를 후원해주고 도와주고 가르쳐주는 그 사람들이 좋았다. 그곳에서는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나를 호의로 대해주었다. 그렇게 누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끼다 보면, 그들의 관점을 취하기가 한결 쉬워지는 법이다. ”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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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레터
사람들은 같은 모양에서조차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본다. 그러니 당파가 서로 다른 사람들 눈에 세상 속의 사실들이 얼마나 다르게 보일지는 아마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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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
신성함의 윤리에 바탕이 되는 생각은, 사람이란 한순간 머물다 가는 존재로, 몸은 그릇이요 그 안에는 신성한 영혼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선경서재
[C-2] "나는 그곳의 또 다른 매트릭스 안에, 그것도 자율성의 윤리보다는 대체로 공동체의 윤리와 신성함의 윤리로 짜인 매트릭스 안에 나를 끼워 맞춰보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siouxsie
사람들은 정말 올바른 사람이 되기보다는 올바른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더 애쓰는 것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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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제 프사처럼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을 좋아함' 같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C-3. 이제는 제법 알려진 용어가 되었지요. 4장에서는 ‘확증 편향’이라는 개념이 설명됩니다. 인간은 일단 어떤 일에 대해 생각을 하고 나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를 찾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의견에는 이의를 쉽게 제기하지만 자신의 믿음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집단적으로도 발생합니다.
여러분이 보신 확증 편향 사례는 어떤 것이 있나요? 역사 속의 사건도 좋고, 사회적 사건도 좋고, 주변에서 목격한 사례도 좋습니다.
마키아벨리1
우리사회의 가장 큰 병폐인 지연, 혈연, 학연 등이 모두 확증편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언제나 늘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 ⭐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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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 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4년도 마지막 그믐북클럽! 우리가 제일 궁금한 그들을 파헤친다.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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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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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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