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5. <바른 마음> 읽고 답해요

D-29
벌을 닮은 우리의 본성은 이타주의와 함께 영웅주의, 전쟁, 종족 학살을 부추긴다. 이렇듯 영장류의 마음을 속 알맹이로 하고 겉에 군집성의 외피를 뒤집어쓴 것을 우리의 바른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도덕 정치 종교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보인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들어가며, 23~24쪽,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1)과 (2) 모두 도덕적으로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끼친 피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혐오스럽게 느껴진다고 그 대상을 비난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치와 종교는 둘 다 우리 기저에 자리 잡은 도덕적 심리의 표현인 바,그러한 심리의 이해는 오히려 사람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17쪽)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튜리얼의 반론에 수긍하나 직감적으로 슈웨더가 옳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구를 설계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무해한 금기 위반 사례들의 예시를 보면서 도덕적 추론을 계속하게 되네요.
우리 인간은 날 때부터 바른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정확히 무엇을 바르다고 여기는지는 반드시 배움을 통해야만 알 수 있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70,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1) 불편한 마음이 들지만 도덕적으로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2) 성욕을 푸는 성행위의 대상이 닭이라는 건데 이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과 관련된 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만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문부터 흥미롭네요. 처가가 한국계 미국 가정이라니.
아닛...?!! 지금 보니 이 책, 2014년에 나왔네요?? 조너선 하이트 볼수록 더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_+
지금은 그저 다양한 이데올로기가 서로 공존하며 균형을 이루기를, 책임감 체계가 잘 갖추어져 사람들이 지나치게 면피하는 일이 없기를, 또 바른 마음으로 한 일이면 폭력적 수단을 써도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만을 바랄 뿐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 20,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저는 모임 참가 신청을 안 했는데, 중간중간에 와서 댓글로 참여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북클럽의 목적 자체가 최대한 많은 분들께 좋은 책을 알리고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누자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 합류하시는 분들도 대환영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도 망설이지 마시고 함께해 주세요. 북클럽은 이제 막 시작하였고 5월 17일 기준, 26일 남았습니다. 26일간 충분히 완독 가능한 분량의 책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2장, 3장 ■■■■ 2장 도덕은 너무나도 감성적이다 3장 나는 바르다, 남이 잘못이다 오늘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은 2장과 3장을 읽겠습니다. 3장의 제목이 저의 마음을 후벼파네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이번 15기부터는 그믐 북클럽에 기존과 다른 몇 가지 변동사항이 있었는데요, 전자책으로 함께 하게 된다는 것도 그 중 하나이고요, 책 선정에 더욱 힘을 주고 양서를 고르기 위해 많은 고민을 더했다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 시대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책들로 계속 큐레이션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그믐북클럽에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2장의 도표(2-4)에서는 ‘사회적 설득 연결선’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인정하건 그렇지 않건 우리는 주위의 타인들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인데요, 실은 그믐북클럽이 노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북클럽에 참여하시면 함께 하는 다른 멤버로부터 계속 영향을 받고요, 또 참여하신 여러분의 행위는 바깥의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을 이용해서 지구를 정복하려는 것이 클럽지기인 저의 야심입니다. 그럼, 모두들 북클럽으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각자 맡은 오늘의 독서를 계속해 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B-1. 2장과 3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정치적 판단 등에서는 감정적인 판단이 앞서고 그 이후 설명을 붙이는 경향이 있거나 아예 설명을 하지않는 다고 생각했는데, 도덕적 판단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이번에 처음 안 것 같습니다. 진화심리학 등에서 이야기하는 것 처럼 거의 모든 일에서 논리적인 판단이나 분석 이전에 감정적인 (조건반사 비슷한 무조건적인) 판단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3장까지 완독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강력한 논거를 준 후 시간 텀을 주면 주장하는 모습이 좀 더 너그러워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쩐지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써먹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사람의 뇌는 익숙한 것에 좋다는 딱지를 붙인다는 ‘단순노출효과(mere exposure effect)’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해 놓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숨어 있는 은연중의 태도를 측정하기 위한 ‘내재적 연관 검사 p122’ 라는 것에 흥미가 당겨 ‘인종’을 주제로 직접 해보았습니다. 다음은 검사 결과와 결과에 대한 설명입니다. https://implicit.harvard.edu/implicit/korea/ *결과 : 흑인에 비해 백인에게 강한 자동적 선호 있음 *설명 : 백인 얼굴과 좋은 단어들을 동일한 자판 키로 반응할 때 흑인 얼굴과 좋은 단어들을 동일한 자판 키로 반응할 때에 비해 더 빨리 반응하였기 때문 ‘나는 인종에 대한 차별을 갖지 않는데..’ 하는 마음에 ‘백인에게 강한 자동적 선호’가 있다는 결과에 살짝 부정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왜 저런 결과가 나왔을까를 생각하다가 흑인과 백인 얼굴의 익숙함에 의한 차이가 원인 아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사회적으로 흑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백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보다 상대적으로 적으며, 매체를 통해서도 주로 백인 위주의 얼굴을 접했던 것 같습니다. 해외 영화나 드라마 상에서도 백인과 흑인 출연 비율을 고려해보면 백인이 대부분 우위에 있으니 백인의 얼굴이 더 익숙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람의 뇌는 익숙한 것에 좋다는 딱지를 붙인다. (자이언스 / 단순노출효과) p119 ] 자이언스의 견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 무의식적으로 백인에 대해 좋다(호의적)는 딱지를 더 많이 붙였을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것에 반응이 빠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당연한 결과 아닌가 하는.. 하지만 어쩌면 이 또한 왠지 차별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싫어서 사후 합리화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도덕적 직관은 아주 초기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며 도덕성 발달에도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134 ch 2.,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그믐북클럽X토프] 25. 지금, 한국 사회를 생각하며 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나 혼자 산다(X) 나 혼자 읽는다(0)
운동 독립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현실 온라인 게임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STS가 궁금하다면?
STS SF [응급실 로봇 닥터/책 증정] 저자들과 함께 토론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①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브뤼노 라투르 외)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③ 판도라의 희망 (브뤼노 라투르)고려대X포스텍 <STS, 과학을 경청하다>독서모임
AI로 난리인 요즘!
[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서』 혼자 읽기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