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sam] 15. <바른 마음> 읽고 답해요

D-29
https://www.instagram.com/reel/C5vCWyrRVfH/?igsh=djQ2aXJ6eG5zdWVv 알북 이기적 유전자 내용 중에 제가 릴스로 만들었던 내용도 공유합니다. 호혜적 이타주의에 관심이 많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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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장, 9장 ■■■■ 8장 도덕적인 인간이 승리한다 9장 우리는 왜 그토록 집단적이 되는가 8장에는 인류가 서로 평등했던 수렵 채집 기간에 관한 설명이 잠깐 나옵니다. 농경, 정착 사회가 잉여 생산물을 만들었고 또 이쯤부터 위계질서가 생겨났다는 내용의 책들도 많지요. 9장에서는 우리의 집단적 행동에 대한 예시로 all blacks haka 라는 단체 군무(?)가 등장해요. 제가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하나 찾아왔습니다. 플레이 해보시고 이 동영상을 본 여러분의 감정과 마음 상태를 관찰하고 주목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I3gbneDt-S4
영상.. 당혹스럽군요 허헝.
화제로 지정된 대화
E-1. 8장과 9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번에 논의된 내용은 진화심리학 등에서 많이 논의된 내용인데요, 저자는 집단심리학의 결과로 생각하는 인류의 특징을 다차원 선택 중 하나로, 즉 다양한 심리적 요인 중 하나로 설명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의 진화가 이집단주의가 강한 집단의 선택쪽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입증하는 증거 중에서 여우나 암탉의 온순성이 발달하는 예가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개체의 힘이나 지능보다는 얼마나 사회성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중국의 유교가 주장한 바였지요. 그런데 그 철학이 가장 잘 구현된 송나라가 '문약'해져서 몽골에 의해 쉽사리 정복당한 걸 보면 아이러니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미 1000년 전 일이니, 현대에는 인간사회가 무력이 아닌 법률과 합의에 기반해서 발전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물리적 체력이나 높은 지능보다 중요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정치인, 연예인, 심지어는 운동선수들까지도 사회성이 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것이고요. 어찌보면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성형수술의 만연도 여우나 암탉의 외모변화의 진화를 초고속으로 개체수준에서 앞당기기위한 방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도덕성 기반 설문지(Moral Foundations Questionnatire : MFQ)' 2006년 1차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와 2011년 www.YourMorals.com 웹사이트를 통해 13만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그래프에서 보여지는 동일성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매우 진보적’과 ‘매우 보수적’ 극단적으로 반대 성향이기에 결과도 극단적으로 반대이지 않을까 싶은데 의외였습니다. 진보주의자에게 ‘배려, 공평심’ 두 가지 기반의 도덕성이 중요도가 높다면, 보수주의자에게는 ‘충성심, 권위’ 등이 X 형태의 그래프 결과를 보이며 진보주의자와 같은 중요도를 보이지 않을까 싶은데 5가지 도덕성 기반이 대체로 고른 중요도를 보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또한 지난 챕터에 대한 질문 D-3에서 도덕성 기반을 중요도에 따라 순서대로 배열했던 것과 제 스스로에 대한 진보vs보수 성향과 견주었을때 설문 결과 그래프와 유사함에도 놀랐습니다. 결과를 보며 문득 단어가 주는 느낌 때문에 응답 대상이 ‘매우 보수적’ 일수록 도덕성의 다섯 가지 기반을 모두 중요시해서라기보다 답변을 선택하는 행위 자체의 보수적 성향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양극단의 ‘5 매우 그렇다’ ‘0 매우 아니다’를 분명하게 선택하기 보다는 2~3 척도의 ‘보통’을 선택하는.. 애매하거나 치우치기 싫을 때 ‘중간’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는..
첫째는 MFQ의 결과였습니다. 특히 보수적인 사람들의 결과가 의외였습니다. 진보적인 사람들의 결과처럼 충성심, 권위, 고귀함과 배려, 공평성의 차이가 클거라 생각했는데 결과가 그렇지 않아 흥미로웠습니다. 두번째는 자유/압제 기반입니다. 앞에서 도덕성기반을 나열할 때 권위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는데, 자유/압제 기반 때문이었네요. 앞에 나온 권위에 대한 기반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겠네요
9장에서 증거 4가지를 토대로 그럴듯한 설명을 하는게 인상적이었어요. 비꼬는 말은 아니고, 에이 설마하면서 읽다가 오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들만한 예시나 이야기를 하길래 그럴듯한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카라는 것 유튜브 링크로 들어가보았는데 뉴질랜드의 마오리 하카인거죠? 혼자하는 것보다 집단성을 띄고하면 가슴에 불을켜듯 뜨거운 무언가가 솟아오르느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상대에게는 집단이 내는 소리에 의해 압도되는 느낌을 주고요.
이 책의 초반에 보수가 출발부터 유리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이유는 나오지 않아서 궁금했는데 8장에서 이 부분이 해결되었습니다. 보수의 MFQ 결과 그래프가 요소들마다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하게 나온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E-1.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봤던 것 같습니다 만.. 인간이 더 효과적인 무기로 무장을 하기 시 작한 것은 집단을 더 크고 강하게 하여 한 단계 도약하도록 만들어 준 측면도 있지만.. 전쟁의 규모를 키우는 것에도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늘 생각하는 겁니다만.. 인간이란 종이 복잡한 존재라는 사실은 알면 알수록 더 수긍하게 됩니 다. 그래서 더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 번씩 합니다.(???) 오랫동안 국가 공동체에 수긍하며 살아왔는데.. (더 정확히는 동조해온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인가 억울 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E-1. 공진화라는 것이 다같이 협력하는 부족 본능을 지니는 것으로, 인간이 다른 개체에 비해 빠르게 진화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하는데....전 이것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것이 몇 만년에 걸쳐 거대해진 버전이 민족주의라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저자도 9.11 테러 때 원인 모를 애국심에 불탔던 것 아닐까요? 민족주의도 좋지만....삼체도 넷플릭스에서 하는 마당에 지구주의로 모두가 '사이좋게' 사는 쪽으로 진화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도 진보주의자가 사용하는 도덕 매트릭스가 배려 자유 공평성이라는 세가지인 반면 보수주의자가 여섯가지 기반을 모두 사용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협동을 지향하는 집단 선택이 궁극적으로 오래 살아남는다는 부분도 재미있네요
[E-1] "가난한 사람들이 왜 보수 정당에 투표하는가"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전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를 꿈꾸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들의 현재는 비록 가난하지만 이상과 욕망은 부자이기 때문에 내가 미래에라도 얻게 될 이득은 정치적 좌파들이 말하는 평등의 구조로 분배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 정당을 지지한다고 느꼈죠.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저는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을 작가는 학자로서 잘 설명해주네요. "보수주의자들은 지역주의에 더 가까운 특징을 가진다. 즉, 인류 전체보다는 자신이 속한 집단을 더 중요시한다. 이들의 경우에는 자유/압제 기반과 독재에 대한 증오를 이용해서 경제적 보수주의의 수많은 교조를 뒷받침해낸다. 그리하여 (진보적 복지국가와 그것이 부과하는 높은 세금으로) 나를 짓밟지 말고, (억압적인 규제로) 내 사업을 짓밟지 말 것이며, (유엔 및 주권에 해가 되는 국제조약을 만들어) 내 나라를 짓밟지 말라는 주장이 나온다."
민주당이 유권자의 표심을 잡지 못하는 답이 흥미로웠어요. 어떻게 진보적인 성향인 사람들끼리 보수 지향 사람이 되지 않고 뭉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E-2.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셔도 좋습니다.)
앞서 나는 ‘선천성’을 마음의 초고에 비유한 바 있는데, 그 뜻이 딱 들어맞는 대목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최종 편집본은 초고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세상에 살고 있는 수렵·채집자 무리를 두고 “저것 봐, 인간 본성은 원래저렇다니까!”라고 말한다면 실수를 범하는 셈이 되고 만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2. 인류의 초창기 삶을 이렇게 상상해보자. 사람들 무리가 일인자(동맹 한둘을 포함해)와 권력을 손 에 쥐지 못한 나머지 대다수 남자로 나뉘어, 둘 사이에 세력균형이 팽팽히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말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람들이 모두 창으로 무장하게 된다. 이로써 단순히 신체의 힘만으로 는 모든 싸움의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다고 하면, 세력균형의 판도에도 급격한 변화가 생길 공산이 크다. 보엠은 인류의 선조들이 사냥 및 도살 무기 를 한층 발달시켰을 때 바로 그런 양상이 전개되 었으리라고 본다. 약 50 만 년 전이 그 시기로, 고고학 기록을 보면 이때부터 연장과 무기의 종류 가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한다. 창을 만들 줄 알 고부터 인간은 이제 일인자가 불한당처럼 굴면 누 구든 나서서 그를 죽일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인 간에게는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생기는데, 이 대목에서는 인간이 언어를 가지고 도덕을 위반한 사람을 험담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러면 초창기 인간들이 어떻게 하나로 뭉쳐 사회 구성원 하나를 응징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게 되었 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이제 그들은 누가 집단에 위협을 가하거나 나머지 사람들을 불편하 게만 해도 그에게 수치심을 주거나, 그를 배척하 거나 아니면 죽일 수 있게 된 것이다. pc 뷰어 p.84/191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다음이다. 즉, 상황만 모면할 수 있다면 우리는 곧잘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며, 또 윤리적 원칙 같은 것은 대충 무시하고 넘어간다. 그런 다음 도덕적 사고를 가지고는 자신의 평판을 관리하는 한편, 남들에게 자기 입장을 정당화한다. 더구나 이런 식의 사후 추론이 잘못되리라고는 추호도 생각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도덕성을 공부하는 심리학자 입장에서는 다차원 선택이 꽤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다. 다차원 선택 개념을 가져오면 인간이 왜 그토록 이기적인 동시에 이집단적인지 그 이유가 설명되기 때문이다.
바른 마음 -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P.393,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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