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2. 가족의 달 5월, 가족에 관한 책 얘기해요.

D-29
어! 오늘 인스타에서 은유 작가님이 추천하셔서 읽어야겄다고 생각했는데~~~트랜스젠더 이야기였군요!
기적 같은 트랜지션의 여정이 설득력 있게 전개되는 빼어난 논픽션이다. 남자아이의 몸에 갇힌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이미 두 살 때 "나는 고추가 싫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는 강력한 자기감각을 꼭 쥐고 자란다. 양육자, 교사, 의사는 흔들리면서도 협력한다. 이 흔치 않은 스토리에 감동이 있다. 스스로에게 진실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단단한 아이, 그리고 아이가 행복해지는 데 아낌없이 도움을 주기로 작정한 유연한 어른들. 이들의 합작으로 와이엇은 마침내 니콜이 된다. 이분법의 세계에 '이방인'으로 출현한 트랜스젠더 아동의 존재는 각성시킨다. 원래 그런 것은 없으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게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를. 당신이 더욱더 나다워지길 원하거나 타인을 대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 답이 있다. p.1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 - 트랜스젠더 어린이가 가족과 공동체와 함께 성장한다는 것 은유 작가님 추천사, 에이미 엘리스 넛 지음, 현아율 옮김
전 이 영화 보다가 펑펑 울었어요
​소년과 소녀의 경계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16살 라라. 호르몬 치료와 학업을 병행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저는 지금 그믐의 다른 모임에서 읽고 있는 책 소개합니다. 제목으로 내용 소개는 갈음하면 될 것 같고 짧은 문장으로 군더더기 없이 쓰여졌는데 참 좋게 읽었어요.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아빠가 방금 엄마를 죽였어.” 이 한마디가 소설을 힘겹게 연다. 날 아껴주던 사랑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가장 참혹한 방식으로. 그러나 비극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범행 직후 도주한 아버지, 열세 살 어린 나이에 현장을 목격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동생, 자신의 상처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나. 우리는 이 파괴된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할까?
너무 생생하고 너무 마음 아픈 책이죠 제목만으로도 강렬한 충격을 주는데, 상세한 내용은 더욱 현실적입니다...
가족에게 일어난 일 중에 가족 구성원의 자살 말고 이거보다 더한 충격과 슬픔이 있을까 싶었는데 소개해 주신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랑 <나의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보니까 못지 않게 무겁네요.
가족의 달인데 희한하게 지금 책장에 꽂히는 책들이 다 엄청 슬프고 어둡네요. 역시 가족이란...
열심히 읽는 중입니다. 버스에서 오가며 읽는데 마음이 심란하더라고요 허허.
자식이 조현병에 걸리는 게 자식이 총기 살인 저지르는 것보다는 나은가... 마음이 상상이 안 되네요. (그런데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는 조금 변명이 있습니다. 그 아들이 작지 않은 사고를 두어 번 일으키는데 최대한 옹호하는 분위기로 썼더라고요.)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 관심 책장에 담았습니다. 내용도 내용인데 저자가 진짜 무슨 모든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도 될 분이네요.
이거 적으려고 왔는데 대방어 뜻 물으셔서... 이 책은 1961년의 주택단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 가족과 프로그램 스텝 등이 겪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현대의 두 가족의 모습과 과거의 두 가족의 모습, 그밖에 수없이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가 얽히고 섥히다가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맙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사람이 죽다니, 게다가 그 사람이 죽은 방식이... ... 이 과정을 밝히면서 실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펼쳐질 법한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밑도 끝도 없이 나옵니다.
1961 도쿄 하우스사건이 잇따르면서 생지옥이 되어 버린다. 심지어 방송국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불신이 난무하면서 촬영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반전을 거듭하며 연이어 일어나는 참극은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일까……? 《1961 도쿄 하우스》는 이야미스의 3대 여왕으로 손꼽히는 작가 마리 유키코의 화제작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유행 중인 관찰 예능을 소재로 방송과 실제 미제 살인 사건을 치밀하게 연결시킴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와, 소재도 신선하고 굉장히 재밌게 들려요. 당최 어떻게 끝이 나는건지 감이 안 오네요. 귀신들린 집터였나...
이야미스 장르 한번도 읽어본 적 없는데 막연한 의무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비웃는 숙녀" 읽어볼까 하고 있었는데... 이야미스 진짜 읽고 나면 기분 안 좋은가요?
이 책은 이야미스가 아닙니다 후후
최근에 가족에 관해 읽은 책이에요. 담담하게 어머니를 돌보는 과정에 대해 기술되어 있어서 감정 과잉의 상태가 되지는 않지만 돌봄이란 행위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어머니를 돌보다 - 의무, 사랑, 죽음 그리고 양가감정에 대하여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소설가, 작가들이 존경하는 작가 린 틸먼이 희귀 질병을 앓는 어머니를 11년간 돌본 경험을 사실적으로 이야기하는 자전적 에세이.
궁금하네요. 돌봄을 떠올릴 땐 답답하고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담담해지기 어려웠거든요.
특히나 아이 돌봄과 어른 돌봄은 성격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치매 환자같은 어르신 돌봄은 상태에 개선이 크게 없다보니 돌보는 이가 무력감에 빠지기가 너무 쉬운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들 대부분이 나중에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할 텐데요, 고민이에요.
돌봄.. 어른.. 노년 이렇게 생각이 이어지다가 이 책이 떠올랐어요.어둡지 않은 반짝반짝하고 재밌는 노년의 이야기. 그믐 모임을 통해 알게 됐는데 아직 못 읽었지 말이죠.. 이 책은 제가 먼저 읽고 엄마한테 주려고 했는데요. 서로 미뤄지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샛별야학평균 나이 65세. 가난해서 혹은 예기치 못한 사정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할머니들의 유쾌 호쾌한 학교생활기를 그린 소설이다. 결핍과 열망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최하나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책 제목이 너무 귀엽습니다. 그믐에서도 이 책으로 모임이 열렸던 걸 힐끔힐끔 봤던 기억이 나요. (참여는 하지 못했습니다)
엄마랑 같이 책 보는거 너무 좋네요~^^ 저도 저 책 그믐에서 보고 아직 읽지는 못했는데 읽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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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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