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D-29
[4장] "'예술이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는가. 차이콥스키 작품에 깔린 기본적 테마는 그러한 비통, 즉 슬퍼서 마음이 아픈 상태에 있습니다. p150" -.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계절성 우울증을 겪고, 순두부에 소주반병을 먹기 위해 새벽 4시 첫 차를 타고, 새 시절을 맞고 있는 쉬지 않는 차무진의 연주를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을 듣다가 알고리즘의 선택으로 베토벤의 비창 2악장을 들었는데, 그냥 마음의 평안을 주는 것만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이 독서모임으로 인해서 제 알고리즘이 보다 더 멋진 음악세계를 열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ㅎㅎ
알고리즘이 이렇게 좋은 일도 하다니... sns 들어갈 때 운동화 사고 나면 꼭 운동화 더 싼 링크 보여줘서 염장만 지르는 줄 알았는데요...
ㅋㅋㅋㅋㅋ아.......ㅎㅎㅎㅎ 저도 가끔.... 당하지만,,,,,, 오늘은 다행이도(?) 힐링했습니다 ㅎㅎ 모임지기님도 다음번엔... 좋은 알고리즘을 만나시길... 응원(?)하겠습니다ㅎㅎ
아....차이콥 아저씨가 어제 (7일)에 태어났어요. 차이콥 비창은 너무 서글퍼서...저는 겨울에만 자주듣습니다. ㅎㅎㅎㅎㅎ 베토벤 비창님은 오늘 같은 봄밤에도 너무 좋죠!!!
맞아요. 너무 서글퍼서... 감정을 시원하게 풀어내고 싶은 날 들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베토벤의 비창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따뜻하고도 부드러운 느낌이 마음을 안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인류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잖아요. 참 베토벤은 어떻게 이런 선율을 만들었을까요
늦었지만 해피버스데이 투 차이코프스키
@장맥주 님이 노동요로 쓰신다는 말이 재미있어요. 혹시 마감 임박해서는 헤비메탈 들으시는 건 아닌지요^^ 음악이 사람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독일 음악을 들으면 독일 와인이, 프랑스 음악을 들으면 프랑스 와인이 잘 팔린다는 실험도 있더라고요. 또 레스토랑에 빠른 음악이 나오면 식사를 빠르게, 느린 경우 느리게 한다는 결과도요.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알게 모르게 음악이 우리의 감정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사실 소싯적에 헤비메탈 꽤 들었고, 헤비메탈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마릴린 맨슨의 팬이었습니다. 내한 공연도 두 번 갔었어요. 그런데 마감 때에는 잔잔한 음악 듣습니다. 정신집중해야 해서요. 요즘은 밖에서 일하고 지쳐서 집에 들어올 때 시끄러운 음악을 듣게 되네요. 박카스 마시는 기분으로... 패스트패션 매장에서 빠른 템포의 곡을 튼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어요. 그래야 사람들이 빨리 옷을 고른다고요. 이날치밴드를 들으면 막거리를 찾게 될까요...? ㅎㅎㅎ
마릴린 맨슨 말씀하시니 찰스 맨슨이 떠올라서,,,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나네요 후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자유의 바람이 불던 1969년 할리우드, 잊혀져 가는 액션스타 릭 달튼과 그의 스턴트 배우 겸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다. 어느 날 릭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 부부가 이사 오자 릭은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기뻐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형편상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 릭과 클리프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릭의 집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던 중 뜻하지 않은 낯선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데…
저는 사실 이 영화를 못 봤거든요. 그다지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서... 맨슨 패밀리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조만간 봐야겠습니다. ^^ (마릴린 맨슨이라는 밴드 이름이 마릴린 먼로와 찰스 맨슨에서 각각 한 단어씩 따 와서 지었다고 합니다.)
아, 이 영화 재밌습니다!
어머나 저도 마릴린 맨슨팬이었는데 언제 저 모르게 내한까지 하셨대요? ㅎㅎ 어렸을땐 시끄러운 음악 좋아했는데 이젠 조용한 음악만 듣고요 이날치밴드 공연은 가려는데 맨날 매진이더라고요
마릴린 맨슨이 한국에 세 번 왔는데 저는 공연에 두 번 갔어요. 한번은 회사 때문에 못 갔고... 가장 마지막 내한공연 때에는 배가 참 많이 나와 있는 모습이더라고요. 무대 바로 아래에서 헤드뱅잉을 하려 했지만 목이 아파 설렁설렁 고개만 까닥거린 저도 배가 많이 나온 아재 몸집이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시끄러운 음악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재즈랑 블루스로 넘어갔네요. 피곤한 날에만 가끔 듣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진지하게 클래식 음악에 정을 붙여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날치밴드는... 그냥 유튜브로 ‘범 내려온다’인가요, 그 노래만 몇 번 들었어요. 국악도 이렇게 힙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 한 정도인데, 가끔 문학도 국악과 비슷한 소수 취향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이날치밴드 같은 소설가도 나올까, 그런 하찮은 생각을 해요. ^^
저런저런 까시처럼 말랐던 그 분이....배 나오시기 전에 관심을 잃었지만, 저도 마릴린 맨슨이 배나오기 시작했을 때부터 같이 나온거 같아요 세월이 원망스럽지만 뱃살=인격인 걸로 ㅜㅜ(근데 제 인격은 별로네요) 저 국악공연 두 세달에 한 번씩은 가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보시더라고요 무용공연이나 이런것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제가 보는 것만 그런 건지 뭔지 평일공연 아니면 거의 매진되고요 근데 관계자분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는 느낌은 지울 수 없긴 하네요 어쨌든 선거처럼! 저 하나라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면 좋겠지만 좋아하기도 하고 지식인병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가족들 끌고 이것저것 보러 다녀요 암것도 모르면서 인기많고 비싼 공연들은 저 아니어도 많이 가시니 저렴하면서도 실험적인 것들로요
마릴린 맨슨 인격도 별로라고 알려져 있고 제 인격도 신통찮은 걸로 봐서 뱃살=인격이 아닌 것으로... 흠흠... 마릴린 맨슨은 2000년 이후 계속 하락세였는데 2015년에 낸 《The Pale Emperor》라는 앨범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성기에 낸 앨범 못지않은 수작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블루스 음악을 접목해서 아주 느리고 우울한, 그럼에도 시끄럽고 공격적인 곡들을 만들었는데 참 좋더라고요. 그런데 이후에 낸 앨범들은 다시 별로였어요. 저도 그즈음부터 블루스와 블루스 록을 듣기 시작했네요. 저는 국악에 대해 생각하면 예전 기자 선배 한 분이 떠오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속하는 한 국악 시장은 보장된다”며 자기 아이에게 국악을 가르치겠다는 분이었지요. 본인은 진지하게 이야기한 듯한데, 듣는 저는 여러 가지로 어안이 벙벙해서 제대로 대꾸도 못했습니다. 아이의 진로를 그렇게 부모가 마음대로 결정해도 되나부터 시작해서 도대체 국악 시장이라는 틈새시장에 아이의 미래를 가두겠다는 말인가, 아이에 대해 그렇게 자신이 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 분이 묘사한 국악 시장이 ‘관계자들이 먹여 살리는 시장’이었는데, 요즘 출판계를 보면 비슷한 감상이 들어요. 이러다 읽는 사람이랑 쓰는 사람 숫자가 비슷해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북토크에서나 북펀딩 결과를 보면 참여자 중에 작가와 예비 작가, 편집자 비율이 어찌나 높은지요.
제가 한참 좋아할 때는 안티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나왔을 때쯤이었고...그 성경책 막 찢으면서 던지는 뮤비인지 공연실황인지 땜에 더 좋아했던 거 같아요. 저 모태신앙인데~~아멘(엄마가 회초리 들고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몇 집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댄스록(제 맘대로 그렇게 부름/마룬파이브도 댄스록이라고 부름)할 때까지만 좋아하다가....제가 (밴드공연하는)클럽 다니기를 그만두면서 좋아하는 음악 서타일이 확 바뀌었어요.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정말 오래 활동하고 계시네요~! 추천해 주신 음반 찾아 들어 봐야겠어요. 약간 다른 얘기인데....일유(일반유치원) -> 영유 -> 놀이유치원 -> 국악유치원으로 학비가 비싸다던데...카더라여서 정보의 신뢰성은 0입니다. 친구 중에 딸을 예중 보내고 한국무용 시키면서 아파트 두 채를 판 친구도 있고요.. 허허허 국악공연은 확실히 나라에서 지원 많이 받으시는 것 같아요. 공연비만으로 그런 퀄리티의 공연하기 힘들텐데...하며 좌석수와 티켓값을 곱하며 수익은 나는지 계산해 보면 그냥 마이너스거든요. 한류 유행하는 영향도 커지면서인지 모르겠지만, 국악 공연의 수준도 제 생각보다 많이 높고요. 어쩜 제가 너무 몰라 모든 공연을 우와~하면서 봐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 생각인데...문화예술은....대학가기 위한 공부만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가 어찌 되지 않는 이상 계속 이 상태일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문화예술체육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전국민을 깊이 없는 문제풀기식 삶으로 이끄는 것 같아서요...다들 문제 풀다 지치니 머리 안 쓰는 영상매체만 생각 없이 보고 싶어하고, 머리 쓰는 문화활동에 대해선 '너 시간 많고 돈 많구나?'란 질투섞인 비난만 받아, 제가 뭘 좋아하는지 밝히는 것 자체에 용기가 필요해지는 사회가 돼 가고요. 관련 없다 하시면 할말은 없지만...전 제 주변 보면 그 생각밖에 안 들거든요.
저도 안티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앨범 좋아해요. 말씀하신 뮤비도 아주 좋아하고요. 마릴린 맨슨이 그 앨범에서 춤추기 좋고 따라 부르기 좋은 곡인 ‘뷰티풀 피플’을 히트시킨 뒤로 한동안 매 앨범마다 그런 곡을 노리고 쓰더라고요. 안티크라이스 슈퍼스타 다음 앨범인 메카니컬 애니멀에 그런 곡들이 많았고요(저는 이 앨범을 가장 좋아합니다). 심지어 제가 추천한 페일 엠퍼러에도 그런 곡이 한 곡 있습니다. ‘딥 식스’라고... 요즘 청소년들은 어떤 음악들을 듣는지 궁금하네요. 아이돌 음악 아니면 힙합인가요? ‘뭘 좋아하는지 밝히는 것 자체에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B급 취향을 밝히는 것은 종종 소탈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고 반대로 ‘고급 예술’ 취향을 밝히는 게 멋쩍은 상황도 자주 벌어지는 거 같습니다.
지금 시디장 보니까 딱 그 매커니컬 애니멀즈까지만 앨범이 있네요 90년대 후반에 꽤 좋아했던 거 같은데 겨우 시디 3장 사놓고 끝이라니....역시 찐팬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근데 M열이라서 그런지 그 옆에 제가 산 적 없는 메가데스랑 메탈리카 음반들이 줄서 있는데 확 갖다 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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