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D-29
이 책에 나온 음악들을 바이브에 전부 걸어놓고 듣는데 유난히 '자클린의 눈물'만 엄청난 음폭으로 크고 튀게 들려요 게다가 정말 구슬프게 들리는 게 자클린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고.....그런 슬픈 경험을 한 적이 없는 제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어떤, 클래식' '인 더 백' 이후에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킬링 후 힐링...
작가님의 로쿠스아모에누스 두부집 이야기는 마치 제 코가 시린것처럼, 간간히 들리는 차소음을 배경으로 괴르네의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마침내 자리에 앉아 뜨뜻한 두부를 먹는 것처럼 실감나게 보았습니다! 추운 겨울되면 일부러라도 집이 아니라 그렇게 길을 걸으며 들어볼까 싶네요~ 영화 <마지막 4중주>는 제목과는 다르게 마지막 또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말해주는 영화로 깊게 인상 박혀 있습니다. 서로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 사중주단이 한 세대를 마감하고 멤버 교체를 통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죠. 저는 영화처럼 한 세대를 마무리하고 또다시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는 마지막 4중주가 아니라 ‘진짜 마지막 4중주’를 작년에 경험하였습니다. 1976년 창단한 에머슨 스트링 콰텟이 2023년을 마지막으로 해산을 결정하였는데, 마지막 세계 연주 투어 중 우리나라를 들른 것이죠. 뭐랄까? 연주야 어떻게 듣던지 최고일 수 밖에 없는데 (베토벤 사중주도 정말 좋죠!), 약 50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진정 마지막의 그들에게 경의와 감사의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 예당에서 공연을 했었죠. 고별 무대였고요. 못갔어요. 전. 그즘이 너무도 삶이 팍팍해서. 실로 에머슨이 영화속 그 인물들과 참 잘어울리네요.
기적처럼 아름다운 5월, 말만 들어도 그 자체로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왜 갑자기 이 문구가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을 살고 있음에,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과 책이 있음에 모두 다 고마운 달입니다.
오월에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듯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계절이에요. 이럴땐 뭐다? 즐겨라!!! 계절을 느끼고 누려라!!! 곧 더위가 올테니 지금 행복하자요!
위에서 차무진 작가님이 ‘엔딩’이 되어 버린 장르라고 하시니, 저는 독서가 이제 클래식과 비슷하게 극소수 마니아의 취미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 나올 때마다 독서율 줄었다는 기사 보면서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올해는 좀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책....활자를 읽는 것. 엔딩이라고 느끼지만요, 어쩌면 우리는 활자를 계속 보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해요.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웹툰을 보고, 웹소설을 읽고, 블로그를 읽고, 전부 활자로 습득하는게 많은데....왜 종이책만은....독서가 극소수의 취미가 되더라도 저는 글을 쓰겠습니다. 작가님 옆에서요!!!
전 옆에서 읽겠습니다!!!!!
저도 작가님 옆에서 쓰겠습니다!! 엉엉... ㅠ.ㅠ
저도 국민 독서량 기사를 볼 때마다 온 국민의 취미목록에 만만하게 독서라고 썼던게 언제였나 조선시대처럼 여겨지네요 분명 스토리의 힘은 강한데 그 형태가 글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도 가능한지 의아합니다~
전 그래서 독서모임만 나가요 그럼 책읽는 사람들만 사는 세상에서 사는 느낌이라~우어어어어 자체 매트릭스! 근데 그저께 공항철도 타고 가는데 저 포함해서 제 양옆에 앉은 분들도 책 읽으시던데요? 혼자 깜놀 외국인분들이 건너편에 앉아서 저희를 보면서 뭐라뭐라하시던데 "한국엔 책 읽는 사람이 참말로 많네~"였을 거예요 ㅎㅎ
"종로3가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지? 저 분들한테 물어볼까?" 아니었을까요...? 험험...
인천공항행이었는데...잘못 타셨군요~~라고 말씀 드릴걸 ㅎㅎ
앞에 앉은 분들이 책을 너무 열심히 읽고 계셔서 물어볼 용기를 못낸 가엾은 외국인들... 책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사실 옆에 계신 분들이 읽는 책이 무슨 책인지 너무 궁금해서 가자미눈 되는 줄 알았어요
ㅎㅎ 자체 매트릭스 동감합니다!! 저도 어쩌다보니 다른 모임은 별루 안해서(시간도 없지만) 매번 기사에서 독서인구가 이렇게 없는지는 놀란답니다 그렇잖아도 얼마전에 책 소품 인테리어가 각광 받는다는 기사를 언뜻 봤는데 그런 집에서 자란 아이는 책이 인테리어 소품인 줄 알겠지요~~^^;;
전 공공연히 인테리어엔 책이 좋다며 기회 있을 때마다 얘기하고 다니는데, 제가 인테리어용으로 산 책이 아니면 그 책은 진정 소장하고 싶어서 사는 책입니다. (어떤, 클래식도 인테리어용 아닌데 샀습니다~! 빨리 쓰담쓰담 해 주세요!) 저희 아이는....장난감 좀 갖다 버리라고 하면, 엄마 책이나 갖다 버리라는 소리를 자주 합니다...약점 잡혀 사는 제맘 아실까요? 흑흑
"한국에 책 읽는 사람 많네~" 맞을 수도 있어요. 제가 외국인을 많이 만나는 직업인데 '독서' 얘기가 나와서 이번에 독서 인구 통계 조사 기사 보여주면서 한국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 하니까. '아닌데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더 안 읽는데요?' 같은 반응을 하며 제 얘기에 동의하지 못했어요. ㅋㅋㅋㅋㅋ
책 안 읽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인가 봐요~~근데 세상엔 재밌는 게 넘 많아서요...게임에, 스포츠에, 각종 예술 콘텐츠들까지~그믐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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