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D-29
네ㅎ 많이 배워 가겠습니다!! 오전 내내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아다지오’를 들었어요. 편안하면서도 아련한 느낌, 참 좋네요~
베토벤 이야기가 많네요. 책을 읽고 나서 베토벤 마스크를 검색해봤는데, 책에 나온 두 개 말고 하나가 더 있는 거 같은데 딱 이 기사에만 사진이 있는 게 좀 이상하긴 해요. 진위 여부가 궁금하네요. ^^;; 혹시 몰라 링크 올려봅니다.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782504
베토벤의 손 석고 본이 있는 건 처음 알았어요. 작가님 글을 읽고 사진을 보니, 정말 베토벤이 고독한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데스마스크, 라이프마스크, 손 석고본까지~ 베토벤에 대해 많은걸 알게 됐네요~ 유명인은 정말 힘들었겠군요~
저 당시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마스크까지 제작하지 않았을텐데. 그러면 좀 더 수월했을까요? 아니면, 더 불편하고 힘들었을지도요. 베토벤, 술먹고 비틀거리며 걷는 사진! 베토벤 여성에게 차이고 칩거 중 등등....온갖 이슈메이커 였을듯요!
음. 잘은 모르겠는데요, 이 동산의료원에서 보관하는 라이프 마스크는 우리가 아는(책에서 소개된 라이프 마스크)와 동일한 것으로 보여요. 월계관을 쓴건, 당시 라이프 마스크를 떠서 여러 버전으로 유통했다는 영문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드네요. 기사는 월계관을 저렇게 쓴 라이프 마스크 버전은 처음 공개된다 이런 뜻이 아닐까요? 아무튼 제 추측입니다.
가족들과 베토벤 연주회 가신 이야기는 읽다가 현웃 터졌네요. 와~ 청소년 자녀와 같이 클래식 연주회라니 넘 멋지다!!!! 했는데 큰아드님이...ㅋㅋㅋㅋㅋㅋ 저랑 남편은 발레를 좋아해서 딸아이와 발레 보러 갔었는데, 공연 시작되니 애가 지루해 어쩔 줄을 모르며 몸을 배배 꼬다가 무용수들 퇴장하고 음악 끝나니까 '재미없어!'라고 실제로 내뱉어서 어찌나 놀랐는지. 작가님은 혹시 그 이후에 또 자녀분들과 클래식 연주회에 가신 적이 있으신지요? ^^
전 장르 가리지 않고 무용 보러 가는 게 취미인데....정말 이것 땜에 애랑 많이 싸웁니다. 맡길 데도 없고, 게임이나 만화 캐릭터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알려 주려 데려가지만.....가기 전부터 본인의 허가를 받지 않은 공연은 가지 않겠다고 싸우고....보면서도 몸을 베베 꼬고.... 코골고 잘 때가 차라리 낫습니다. 흥 그래도 에미는 계속 데려 갈 예정입니다. 저도 제 취향에서 벗어난 뽀로로랑 번개맨 공연 갔었거덩요!
ㅎㅎㅎㅎ 어느 집이나 비슷한 점들이 있군요.ㅋㅋㅋ 전에도 여기서 이야기한 적 있지만 저는 뮤지컬 왕팬이라, 결혼 전에도 나중에 아이 낳으면 같이 뮤지컬 보러 다니겠다는 꿈이 있었고 아이가 유아가 되면서 어린이뮤지컬부터 엄청 데리고 다녔는데.... 결과적으로 저희 딸은 뮤지컬이 너무 싫답니다. ^^;;; 비슷한 예로 저는 박물관 미술관도 좋아해서 아이가 전시를 좋아하게 하려고 미술관 참여 수업, 박물관 탐방 프로그램 같은 것도 엄청 열심히 찾아서 시켜줬는데 지금은 박물관 미술관 질색해요. 저랑 취향이 너무 달라요. 이제는 서로 인정하고... 그냥 각자 좋아하는 것을 하기로. 가족 여행 가도 제가 미술관 보는 동안 아이랑 아빠는 밖에서 놀아요.
뽀로로랑 번개맨... 와 .. 정말 반갑네요. ㅎㅎㅎ 뽀로로랑 번개맨 이 이외의 수많은 어린이 뮤지컬이나 공연 갔었는데 내 취향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서 보면 제일 엉덩이 들썩 거리며 신나게 노래부르고 있는 제 모습에 내 취향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더랬죠...
전....번개맨 볼 때 졸다가 4살 아들에게 싸다구 맞았던 기억이....ㅜ.ㅜ
있어요. 저의 둘쨰 아이는 지금도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일쑤입니다. 큰 아이는 고등학생이어서, 이제는 좀 안가려고 해요 ㅎㅎㅎ 친구랑 코노가야 한다, 스카 가야 한다, 등등 핑게를 대는데, 가기 싫은 표정이 역력합니다. ㅎㅎㅎㅎㅎ
우와 발레를 가족이 같이. 멋있어요~ 발레를 같이 보러 가고, 클래식 연주를 같이 보러 가고 정말 꿈만 같네요. 저와는 취향이 다른 우리 집 식구들과 함께 즐겨본 적이 없어서 너무 부러워요.
저도 제 가정이 생기기 전까진 전혀 없었어요.ㅎ 친정에서 저만 좀 성향과 취향이 달라요.
김민섭 작가님 이야기도 반가웠어요. 제가 김민섭 작가님 팬이기도 해서요. ^^ 두 분이 처음 만나서 별 말도 없이 눈물 흘리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상상하니.... 제가 만약 그 술집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이었다면 저들은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다 큰 남자 둘이 울면서 술을 마실까 넘 궁금했을 것 같아요.ㅎㅎㅎ 위기 상황에서 나와 아이 둘만 남았다면?이라는 상상을 자주 해요. 책과 같은 재난 상황 아니어도, 요새는 묻지마 폭행이나 보복 운전 같은 대처하기 어려운 일도 많잖아요. 한번은 아이와 둘이 길을 걷는데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아이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욕을 하고 지나가서 가슴이 철렁했던 적도 있었고요.(다행히 그냥 그러고 지나갔어요.) 아이를 낳은 후에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무게감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종종 남편한테 이런 말도 해요. "만약 우리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랑 내가 둘 다 살 수 없다면, 내가 죽는 게 맞는 거 같아. 당신은 꼭 하라를 지켜. " 이런 면에서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도 물론 대단하지만, '아버지'가 맡는 책임감은 또 다른 것 같아요. 저희 집의 경우 남편은 이미 '아이와 산모 중 누구를 살리겠냐'는 선택을 요구 받은 적이 있었는데, 저 역시도 또 남편에게 위기 상황에 나를 버리고 아이를 살리라는 요구를 하게 되니... 아버지는 아버지가 되는 순간부터 막중한 사명을 안게 되네요.
아이와 산모중 선택이라니요ㅜㅜ 힘든 시간이 있으셨군요~ 부모라면 누구나 위기 상황에 아이를 먼저 선택하게 되는거죠? <인더백>의 주인공 처럼 말이죠~ 아이의 사춘기를 겪으며 차근차근 정을 떼는 중인데 요즘은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모성애가 있어서 아이를 사랑한 것인지 부모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 때문에 지금껏 인내하고 있는것인지 말이죠~ 물론 둘 다 중요하겠지만요ㅎㅎ
앗 저도 지금 막 <인더백> 이야기 했는데 찌찌뽕입니다 ㅎㅎㅎ
오... 이 이야기에는 이 책이 어울립죠. 꼭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인더백(In the bag)(요다 픽션(Yoda Fiction) 1)작품을 선별해 출간하는 시리즈인 「요다 픽션(Yoda Fiction)」의 첫 번째 책으로, 한반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을 박진감 넘치면서도 현실감 있게 묘사하며 거기서 헤매는 한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과감하게 녹여낸 소설 『인더백(In the bag)』. 한국 소설의 지평을 넓혀온 차무진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백두산이 폭발하고 식인 바이러스가 퍼진 한반도. 아내와 여섯 살 아이를 데리고 서울을 탈출하려던 동민은 예고에 없던 포격에 맞닥뜨린다. 고성능
제가 이번에 받은 책이 이 책이에요^^
오오! 축하드림다! 명작임다 ㅎㅎㅎ 저도 책 출간에 0.000000001퍼센트 기여했습니다 크크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4년도 마지막 그믐북클럽! 우리가 제일 궁금한 그들을 파헤친다.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오늘의 문장 - 은화
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