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

D-29
오~ 낭만적이에요~
요새 네잎클로버가 안 보이던데, 정말로 행운을 찾으셨네요.~^^
화석들이 넘 멋있어요.
아니다. 내 뼛속에는 화석이 있었다. 해변에서 아무리 힘든 일을 겪어도 나는 바늘이나 칼, 화덕을 위해 화석을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138p.,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세 번째 독서 일정] ― 4/27(토)~4/30(수) : 6장까지(247p) 6. 나도 그에게 조금은 반했다 [필수] 진도에 맞춰 도서를 읽고, 화제로 지정한 두 가지 질문에 꼭 답을 남겨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니들북 마케터입니다. 어느새 북클럽도 2주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함께해주시는 독자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6장은 메리와 엘리자베스 두 주인공 사이에 '버치 대령'이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아마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께서 버치 대령을 미워하셨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버치 대령은 '악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인물입니다. 버치 대령뿐만 아니라 메리 애닝, 엘리자베스 필폿도 탁월하면서도 동시에 결함을 지닌 현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인물들이지요. 슈발리에 작가의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관점에서 질문을 뽑아보았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Q3-1. 6장에서 가장 화가 났던 문장/장면을 뽑아주세요.
신사 숙녀 여러분, 소개합니다. 버치의 익티오사우루스입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245p.,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모두 비슷한 부분에서 화가 난 것 같은데요. 학회 활동에서 배제되는 것도 열받는다..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버치대령이 가관이더군요. 나이 많은 남자에게 매력을 느껴 이용 당하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다들 눈 먼 사람들처럼..ㅠㅠ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 시대에 태어났으면 그냥 노인 취급 받았을 텐데 말이죠.
메리는 그 이름을 어려워했고 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그랬듯이 곧잘 악어라고 불렀지만 결국 ‘이키’라는 별명을 붙였다. 동물에 새로운 학명이 붙자, 메리는 마치 그 동물을 빼앗기기라도 한 듯 느꼈지 싶다. 외려 물리적인 이동보다도 더 확실히. 학자들이 학회에서 그것에 대해 토론하고 글을 썼지만 메리는 그들의 활동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표본을 찾는 일은 메리 몫이었지만 연구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187p.,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전 버치대령이 메리에게 관심을 얻기 위해서 직접 화석을 찾았다고 거짓말한게 좀 그랬어요. 그리고 표본을 훔쳐가 자기 것을 삼는걸 그냥 냅둔 메리의 행동에도 화가 났고요..사랑에 눈이 멀면 어쩔수 없나봐요.
하...저도요... '아니 왜 나이도 많고 저런... 찌질한 남자를 좋아하는거야~~~~ 좋아하지말라고~' 하면서 봤답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한테 막~ 대들때 정말 놀랐어요. 와... 봐 온 세월이 얼만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과수원에 갈 때는 '과수원에 왜왜왜 가는데... 가지마!!!' 이러면서 봤고요. ㅋㅋ 근데 메리뿐 아니라 엘리자베스도 매력을 느꼈다고 하니까... 버치 대령의 매력이 뭘까 싶은게 너무 궁금하면서 더 싫더라고요.
버치대령이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거 다르게 뭔가 매력이 있는가봅니다.
시대의 혜택을 본 자라고 말하고 싶네요. 요즘같았음 말도 못 부쳤을... 여자가 가문의 소유인 시대에 그나마 화석에 관해 말이 통하는 그럴듯한 외모의 남자가 희소하지 않았을까요. 신분의 차이때문에 존중받아본 경험이 적은 매리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이렇게 쓰는데 왜 전 한숨이 계속나는지... ㅡㅡ
함께 책을 읽으신 북클럽 독자님 모두 같은 마음이셨던 것 같아요😥 이 챕터를 읽으며 얼마나 많이 이마를 짚었는지...!!(지끈) 한편으로는 내가 리젠시 시대에 태어났다면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를 떠올리며 두 주인공에게 감탄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1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와닿는 문장들을 보며 씁쓸하기도 했어요.
"천벌을 받아라, 망할 얼간이." 이때까지 그런 소리를 입 밖에 낸 적도 생 각한 적도 없었지만, 너무 화가 나서 주체가 되지 않았다. 헨리 경이 과학적 발견을 짓밟은 것이 분했다. 세상의 신비를 평범하고 우스꽝 스러운 것으로 바꿔 놓은 그 무신경함을 견딜 수 없었다. 또 내 성별 을 부끄러운 것이라고, 나를 보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라고 여기는 것이 참을 수 없이 굴욕적이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130 ,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잘못 올렸어요..ㅜㅜ 삭제는 어떻게 해요?
더군다나 그와 함께 해변에 나간 사흘 동안, 나는 그가 직접 화석을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메리나 나처럼 땅을 보지 않고 우리 얼굴을 보며 우리 시선을 좇아 우리가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숙이면 우리가 보고 있던 것을 먼저 집어 들었다. 그가 내게 이 방법을 한 번 썼을 때, 나는 곧바로 그를 쏘아봐 멈추게 했다 메리는 참을성이 많거나 감정에 눈이 멀어 그가 여러 표본을 훔쳐 가 자기 것으로 삼는 걸 내버려 뒀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196,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엘리자베스가 버치 대령에게 당신 때문에 메리의 집안이 어려워졌다고 말하자, 그런 줄 몰랐다고 하는 장면에서 어이가 없던데요? 아니 본인이 돈 한푼 안 주고 메리의 시간과 화석을 그렇게 많이 이용해 먹었으면서 모르다니요. 그리고 자신보다 한참을 어린 '여자'의 마음을 갖고 놀았잖아요.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나쁜 짓 아닌가요? 경매를 해서 화석을 판 돈을 주려고 다시 와서도 메리에게 너랑 결혼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딱 끊지 않고. 너무 나쁜 남자예요. ㅡㅡ+
크고 작게 화가 났던 장면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적어야 할까요? 물론 버치 대령( 대령이라 부르고 사기꾼이라 읽힌) 이 놈한테 화가 나지만, 소설속 인물이자 실존 인물들, 이들이 살았던 시대 자체에 화가 납니다. 메리가 너무나 안타까우면서도 한 편으로 사람을 보는 세상을 보는 안목이 없엇던 메리에게도요. 물론 가난한 시골 아가씨에게 흔히? 일어나는 뼈아픈 연애담 이지만, 제가 쓴 것 처럼 순진한 아가씨들에게 이런 일종의 사기?가 반복된다는 것도 화가 납니다. 6장을 읽는내내 물없이 고구마를 삼키는 기분? 내가 소설 속 장면으로 몇 번이나 들어갔다는 것 ㅋㅋㅋㅋ 버치 대령 이 ㅅㄲ 나한테 걸렸으면? 아마 혼쭐을 내줄텐데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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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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