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하다! 《시간의 물리학》 북클럽

D-29
벌써 손에 땀을 쥐는 SF 영화 한편 다 본 것 같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3주차(7~9단계, 에필로그) 안녕하세요, 여러분! 벌써 마지막 회차입니다. 3주 차 활동과 함께 다들 저자가 말한 ‘시간여행은 가능하다’의 의미를 이해하시게 될 텐데요. 여러분께 드리는 마지막 미션입니다! 🚩1) 무한히 분기하는 우주라면 여러분은 어떤 우주 속의 ‘나’와 만나고 싶나요? ‘나’의 결정적 분기 지점은 언제였나요? 🚩2) 이 책을 읽기 전과 후, 시간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나요? 완독을 기념하며 감상을 나눠주세요! 이번 미션의 경품은 《시간의 물리학》 편집자의 또 다른 담당 도서인 🌿《파브르 식물기》🌿+커피 기프티콘입니다! (여러분들께만 미리 알려드리자면🤫,,, 8월에 파브르 관련 도서가 나올 예정이니 식물기 읽으시며 기다려주세요💗) 간단하게만 코멘트 남겨주셔도 바로 당첨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2주 차 도서 퀴즈 이벤트 당첨자도 함께 발표합니다🎵 @borumis 님, @단감 님, @마놀린 님 축하드립니다~!
1) 저는 다른 대학을 선택했을 제 자신을 만나고 싶어요. 2)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어딘가에 소설 속 세상이 물리법칙을 위반하지 않는 한 어딘 가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는데.. 전 어릴적부터 외국에 이사를 많이 하고 그다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이사갈 때마다 책들이 친구가 되어주었거든요. 실은 지금도 한국에서 저랑 말이 완전히 잘 통하거나 책 취향이 겹치는 사람들을 찾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우주 어디엔가 저와 마음이 통하는 친구 (그것이 소설 속 주인공일지라도) 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리학적 이론들 속에 이렇게 낭만적인 결말이 있을 줄 몰랐네요.
오, 지금 전공은 무엇이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그러고 보면 저도 늘 고민과 해답을 책으로 찾으려 시도했던 것 같아요. 가장 손쉽게 깊은 고민을 만날 수 있는 수단이었거든요 ㅎㅎ 지금도 여전히 그런 책들을 좋아하고요. borumis 님께선 최고의 친구를 두신 것 같습니다!
팽창하는 우주에 특정한 중심점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회전하는 우주에도 특정한 회전 중심이 있을 필요가 없다. 팽창하는 우주에서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우주가 당신을 중심으로 팽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이와 마찬가지로 괴델의 우주에서는 어디에서 우주를 관측하든 우주는 관측자를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시간의 물리학 -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한 시간여행의 모든 것 5단계 회전하는 원통과 전역 인과율 위반 가능성, 존 그리빈 지음, 김상훈 옮김
3차원 공간에서 입방체를 기울이는 광경을 상상해보라. 상대론자들은 입방체가 아니라 '광추'를 기울인다는 표현을 선호하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게 그거라고 봐도 된다. 그렇게 입방체를 계속 기울이다 보면 윗면이었던 것은 측면이 되고, 측면이었던 것은 윗면이 된다. 그런 식으로 4차원 시공간이 기울어지면 공간 차원 중 하나는 시간처럼 작용하고, 시간 차원은 공간 차원 중 하나가 된다. 이는 곧 시간을 여행하는 것이다.
시간의 물리학 -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한 시간여행의 모든 것 5단계 회전하는 원통과 전역 인과율 위반 가능성, 존 그리빈 지음, 김상훈 옮김
4단계에서 양자 터널링을 처음 접했는데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했고 모차르트 음악을 올려주신 @borumis 님 덕분에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단계는 4차원 시공간이 기울어지면 시간 여행하는 것이라는 부분이 새로웠어요. 그리고 도판은 당연히 원서에도 있을 줄 알았는데 출판사에서 넣은거라니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하셨을지! 점점 더 어려운거 같기도 하고 알듯말듯 하네요.
6단계에서는 타임머신이 만들어진 후 과거로 갈 수가 없다면 만들어지고 난 후에는 최초의 타임머신 때로는 갈 수 있는건가 싶어서 신기했습니다. 또한 웜홀을 통해 새어나간 정보로 인해 모든 물질이 동일한 물리법칙을 따른다는 부분도 새로웠어요.
지난 미션에도 꼼꼼히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정보가 새어나간다는 구절을 읽으며 신기해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비스트' 시스템을 이용한 시간 '트립' 자체는 리치가 사는 우주의 실제 시간 경과와는 무관한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리치는 단지 원격 조작 모드를 설정하고 '빔'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걸어 나가기만 하면 된다. 다만 리치의 주관적 시간으로 이 빔을 통과하려면 다섯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그에게는 전설적인 '사라진' 콘서트 중 하나를 녹음할 기회가 주어진다.
시간의 물리학 -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한 시간여행의 모든 것 <돌아보지 마라(Don't look back)> p194, 존 그리빈 지음, 김상훈 옮김
1) 나의 결정적 분기 지점은 언제였을까? 그때 취직하지 않고 계속 공부를 했다면? 근데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아프네요.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남의 얘기는 그렇게 재미있더만.... 2) 제게 <시간의 물리학>은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쉽게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그렇다고 차근차근 공부하듯이 읽다가는 중간에 포기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끌어가는 논리를 따라가면서 읽었습니다. 저자는 많은 장애물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과학자들의 이론을 가져와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래로의 시간 여행은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하던 중인데, 불가능하지 않군요. 다행입니다. 에필로그로 수록된 저자의 단편 <돌아보지 마라>도 재미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진실과 거짓이 섞여서 들어가 있더군요. 진실과 거짓이라기 보다는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한 부분'과 '사실인 부분'이라고 해야 옳겠네요. 찾아보니 버디 홀리는 실제로 1959년 비행기 사고로 죽었네요. 그리고 한 가지, 앞부분에 등장하는 존 레논의 마지막 앨범 이름에도 트릭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앨범의 이름은 Double Fantasy거든요.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뒤섞여 있어서 스토리가 주는 재미 외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제가 물리학 관련 서적을 읽게 될 줄은 몰랐는데..... "시간 여행의 모든 것"이라는 문구가 없었다면 시도하지 않았겠죠?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취직과 공부의 갈림길... 정말 결정적이고도 어려운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저는 취직을 선택했는데 선택의 이유를 충분히 충족하고 있는 터라 대체로 만족하며 살고 있는 듯해요. 에필로그의 단편의 디테일들을 알아보는 재미도 있지요 ㅎㅎ 시간여행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인테레보 님께 어떤 의미일지 더 궁금해지는 감상입니다. "시간여행의 모든 것"이라는 문구로 이렇게 또 한 명의 독자님과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흠, 우리는 시간이 ‘지나간다’고, 우리를 지나쳐 흘러간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우리가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면서 항상 새로운 시간을 발견하는 거라면? 책을 읽는 것과도 조금 비슷하겠군요. 책은 항상 앞표지와 뒷표지 사이에서 한꺼번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책에 쓰인 이야기를 읽고 이해하려면 항상 첫 페이지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 읽어나가야 합니다. 우주가 아주 커다란 책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걸 읽는 아주 작은 독자인 거죠. - 어슐러 K. 르권 , 《빼앗긴 자들》
시간의 물리학 -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한 시간여행의 모든 것 7단계 앞으로 존재할 모든 것은 실제로 존재한다, 존 그리빈 지음, 김상훈 옮김
다른 책에 나온 인용문이지만 책으로 예를 든 것이 너무 이해가 잘 되어서 띵했습니다. 이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7단계는 미래도 정해져있다, 과거를 바꿔도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 로 이해를 하였습니다. 정말 과학과는 전혀 맞지 않는 비과학이지만 사주풀이 같은게 생각이 났어요. 현재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미래는 정말 원래 정해져있는대로 흘러가는건가 생각도 들었네요.(하기 나름이 맞겠지만) 시간의 물리학적 개념으로는 인생에 한꺼번에 존재하는거라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8단계에서는 가짜진공거품으로 인해 아기 우주가 생성된다는 그림 13과 설명들이 신기했어요. 9단계를 읽으면서 조예은‘칵테일, 러브, 좀비’에 나오는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가 생각났어요. 같이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단편소설입니다! 멀티버스가 사실일 수 있다니 더 관심이 갔습니다. 멀티버스 하니까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화 생각도 났습니다. 워낙 유명하긴한데 안 봤으면 추천드립니다!
1) 저는 수학, 과학을 좋아했지만 국어가 더 좋아서 문과를 선택했고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 있는데, 고등학교때 이과를 선택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그때의 나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2) 쉬운 물리학, 과학책을 읽으며 물리학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 책은 조금 어려웠습니다. 검색을 통해 이해를 하며 읽었지만 사실 완벽하게 이해한 것 같지 않아서 조금더 쉬운 책들을 읽고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시간에 대해 그저 시간은 흐르는 것이고 과거 현재 미래가 있다 수준의 생각이었는데, 미래는 정해져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타임머신이 가능하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물리학적으로 많은 것들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사실이 나중에 정말 많은 시간이 흐르면 결국 다 증명이 될지도 궁금합니다. 또한 아인슈타인이 계속 등장하는데 그 시절 이렇게 많은 것들을 깨달은 부분들이 정말 천재적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책이었지만 출판사분과 다른 분들이 남겨주신 자료들 덕분에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국어를 좋아했던 이과생으로서 에몽드 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ㅎㅎ 저는 문과를 선택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네요. 저는 왠지 선택은 달랐지만 비슷한 결로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자료들을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기쁩니다! 《시간의 물리학》에 나온 다양한 내용들이 다른 과학책 읽으실 때 불현듯 떠오를 수 있길 바라봅니다 ㅎㅎ
1) 책을 다 읽기 전, 저는 지금 함께 살고있는 반려인을 만나지 않겠다고 선택한 우주 속의 나를 만나보고싶긴 했는데요. 또 막상 생각해보니.. 지금은 만나고싶지 않아졌어요! 수없이 마주친 결정적 분기 지점에서 스스로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싶어지네요 ㅎㅎ 2) 사실 읽으면서 여러번의 위기가 있었는데요.. 나중에는 물리학 논리들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도 잘 읽혀지지 않는 수준이 되더라고요. 그냥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술술 넘기며 읽었더니, 훨씬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9단계 책장의 마지막 문구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 구절을 읽으며.. 절 많이 울렸던 영화 에에올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앞서 여러분들이 언급해 주셨지만!!ㅎㅎ) 지금 살아가는 이 소소한 순간들의 더 소소한 선택들이 만들어 낸 또 어찌보면 정해진 나의 미래를 더 애정을 갖고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네요. 저의 첫 그믐 모임이였는데 좋은 기회로 책도 제공받고 ! 마지막까지 넘 즐거웠습니다 👍
반려 선택은 정말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최고의 선택이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여러 번의 위기를 이겨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흑흑.. 저도 막히는 책들이 있는데 단감 님처럼 가볍게 술술 넘기면 어느 순간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맥락이 읽혀 즐거운 순간들이 찾아오더라고요. 독서할 때 중요한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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