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안아주면서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말로 느껴지지 않는 인상적인 칭찬을 해주는 사람. 내가 지닌 나쁜 버릇을 고치려 들지 않고 그냥 나를 기쁘게 해주려는 사람. 오늘이 어느 아름다운 날이고 늘 그렇듯 재미있는 일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사람. ”
『사람을 안다는 것』 p.214,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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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
과연 나는 이렇게 배려하는 사람인가... 질문하게 하는 문장이네요.
이정원
“ 정신화가 자기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는 것이라면, 배려는 가지 경험에서 벗어나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자기가 그런 상황에 놓일 경우에 필요한 것과는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이야해햐 한다. 쉽지 않는 일이다. ”
『사람을 안다는 것』 175,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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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우리가 공감 능력을 높이려면 그저 인생의 온갖 돌팔매와 화살을 견디며 살아가야 한다.
『사람을 안다는 것』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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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 작가 데이비드 로지는 글쓰기라고 불리는 것의 90퍼센트그 실제로는 읽기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자기가 쓴 원고를 검토하면서 읽어야 지금까지 쓴 것을 수정하고 개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굴 작업이 그런것이다. 과거를 계속해서 파헤치는 것이다. 또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는 다른 방법을 찾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고, 비극을 더 큰 이야기의 맥락 안에 두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
『사람을 안다는 것』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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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자기의 역사를 아는 만큼 해방된다
『사람을 안다는 것』 작가 마이아 앤젤로,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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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웅진지식하우스
4-3. 11장에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들어가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소개됩니다. 그 중 하나로 ‘문학작품’이 등장합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인간은 한 번밖에 살 수 없기 때문에 소설을, 문학을 읽어야 한다.” 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이의 관점이나 속사정은 알기 어렵지요. 하지만 문학을 읽음으로서 우리는 나와 다른 성별, 인종, 나이, 시대의 인물이 겪는 일들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인간종이 아닌 외계인, 동식물이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등장인물의 감정에 깊이 빠져들어 마치 그가 나인 듯한 경험이 들었던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호디에
4-3
저는 소설 속 인물보다 사회적 상황이나 사건들에 많이 이입했더랬습니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의 <엘레나는 알고 있다>, 정소현의 <가해자들>은 현대 사회의 복지 사각 지대, 층간 소음 등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상당히 이입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에서 보여지는 부녀 간의 모습은 오히려 지금의 모습에 더 투영이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입이 되서 힘들었던 소설은 김탁환의 <거짓말이다> 였는데요, 전 국민이 이입할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이니만큼 읽으면서 참 많이 아프고 슬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