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17장에서 존이 자기의 인생을 진실하게 이야기하는 법을 배운 내용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사람은 어떤 사건으로 하여금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도 무수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아직 고틀립처럼 좋은 위치의 치료사를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미 정해진 결론에 수만가지의 과정을 예상하며 오늘도 이건 잘못하지 않았을까..저건 잘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고민을 하곤 합니다. 자기에게 벌어진 어떤 일을 자기 스스로 제 3자의 입장에서 단순히 내려다보는 시각을 키우려면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를 키워야 할 듯합니다. "사람을 안다는 것"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었고, 많은 가르침을 얻었으며 두고두고 읽고 배워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웅진지식북클럽] 2. <사람을 안다는 것> 함께 읽어요
D-29

하얀사과
신묘
16장에서는 사람을 총체적으로 인식하면서도 개별적인 시선 또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해했습니다. 저자도 강조하지만 이 두 가지 관점을 유지하면서 균형감 있게 사람을 바라본다는 것은 참 많은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안에 있는 고정관념 또한 그 사람을 개성적 존재로서 보는 것을 방해할 수 있고, 또한 지나치게 개별적인 관점 또한 그 사람을 둘라싼 배경을 간과하여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특별히 교사로서 학생들을 대할 때 해당 학생의 가정 문화나 청소년 문화, 사회적 환경을 고려해서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유한 개성이자 개별적인 특성 또한 파악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7장에서는 지혜로운 자와 그런 이들이 모여 있는 진실한 공동체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데 무척 잘 어울리는 피날레인 것 같습니다. 사람을 안다는 것, 깊이 있게 사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자, 그리하여 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마음을 위로하고 기운을 독려하면서 성장하는 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자야말고 이 책에서 강조하는 지혜로운 자이겠지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쉽지만 어려운, 감싸주는 시선으로 대표되는 선한 관심을 갖고 사람들을 대해야겠습니다.

이정원
마지막으로 갈수록 사람을 알아가는 방법은 깊어지고 복잡해집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일상생활에서 두사람이 만났을 때 어떻게 대화하는 지 알아보는 거였는데, 어려운 대화를 지나서 나와 다른 문화 속에 살아가는 개인을 만나 대화하고 상대를 알아가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껴요. 키더와 데오가 교제했던 시간을 보며 사람을 알아간다는 건 꽤 인내심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아가요.
고틀립과 존 이야기는 사람에 대한 편견을 깨게 해주는 이야기에요. 자기중심자에다가 나르시시르트는 만나지 말아야할 사람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사림인데 말이죠. 전 이런류의 사람들은 기피해야 하는 사람으로 봤거든요. 존을 상대하며 존이 더 좋은 시각과 인생관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 고틀립의 연민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제가 고틀립만한 내공이 없기 때문에 존과 같은 사람을 만나면 피하겠습니다. :)

우주먼지밍
6-1.
우선 16장 마지막 문단에서 저자가 인용한 소설가 로버트 펜 워렌의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우리는 모두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고, 우리의 시간들을 이루는 작은 조각 조각의 순간들은 나와 다른 인생들이 합쳐진 것이라는 것이요. 지금도 저는 여전히 성숙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러나 지금보다 훨씬 더 미성숙했던 시절, 오로지 저의 내면으로만 파고들던 시절엔 사소한 불행에도 쉽게 의기소침해지고 저를 제외한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엔 관심에는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지요.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차츰차츰 알게 됩니다. 제가 겪은 대부분의 좌절과 불행은 동시대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흔하디 흔한 것들에 불과하며, 나의 삶은 타인들의 삶과 함께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흐른다는 것이요.
건빵
17장 초반에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께 거친 말로 꾸짖음을 당했음에도 선생님이 나를 정확하게 알아봐주심에 놀라며 그 이후로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했다는 글이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후배들에게 칭찬보다 지적을 할 때 상대적으로 훨씬 힘든데 데이비드의 태도처럼 누군가가 나를 지켜봐온다음 하는 조언을 수용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저 역시 배워야 할 점이라고 느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웅진지식하우스
6-2. 읽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호디에
“ 허스턴은 요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각 집단에 따라 분류하는 게으른 방식을 거부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정체성 정치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을 '백인-백인', '동성애자-이성애자', '공화당 지지자-민주당 지지자' 등으로 나누면서 신의 범주를 끊임없이 자기만의 범주로 줄여나간다. 이는 다른 사람을 비인간화하고 그를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개인으로 바라보지 않는 가장 빠른 길이다. 하지만 허스턴은 본인의 사례를 통해서 눈을 크게 뜨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진정한 과제를 수행하려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보여준다. 그 질문은 바로 "어떻게 하면 어떤 개인을 그가 속한 집단의 한 부분으로 바라볼 수 있을 까?"이자 동시에 "어떻게 하면 그들을 그들만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관점을 지닌 개인, 즉 결코 동일한 사람일 수 없는 독특한 개인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다. ”
『사람을 안다는 것』 p328,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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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디에
“ 당신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간다. 당신은 작은 시간 조각 속에서 살지만, 그 시간 조각은 당신만의 인생이 아니고, 당신과 동시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인생이 합쳐진 것이다. (중략) 당신이라는 존재는 역사의 한 표현이다. ”
『사람을 안다는 것』 로버트 펜 워런 / p342,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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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사과
당신 눈에는 지금 바다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어요. 우리는 육지를 향해서 계속 헤엄쳐야 해요.
『사람을 안다는 것』 355,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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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사과
행동은 한 사람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사람을 안다는 것』 359,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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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맘
아는 만큼 이해하게 된다.
『사람을 안다는 것』 p.331,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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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
진짜 이야기를 꺼내려면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기가 알고 싶은 것이 어느새 슬그머니 빠져나온다.
『사람을 안다는 것』 354쪽,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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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
감싸주는 시선은 그 사람이 경험을 온전하게 느끼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바로 곁에서 경험을 함께 나누는 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사람을 안다는 것』 p.378,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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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리본
이 문장은 정말 좋아요~

이정원
중요한 것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주의를 집중하는 것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서 그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을 안다는 것』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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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 소설가 로버트 펜 워런은 말했다.
“당신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간다. 당신은 작은 시간 조각 속에서 살지만, 그 시간 조각은 당신만의 인생이 아니고, 당신과 동시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인생이 합쳐진 것이다. (중략) 당신이라는 존재는 역사의 한 표현이다. ”
『사람을 안다는 것』 p342,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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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 그리고 마침내 한 사람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영웅주의나 이타주의의 서사시적 행위만이 아니라 일상의 모 든 만남임을 깨달을 것이다. 어떤 사람을 소중한 동료로, 이웃으로, 연인으로, 배우자로, 친구로 만드는 것은, 누군가가 자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자기를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능력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어렵고,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다. ”
『사람을 안다는 것』 p378,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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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웅진지식하우스
6-3. 여러분에게 드리는 마지막 미션은 제일 어려운 도전일수도 또는 아주 쉬운 과제일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관계, 공동체, 우정, 연대와 같은 추상적인 단어들을 ‘실질적 행위’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앞으로 3일 동안, 주변 사람 한 명을 골라 따뜻한 관심과 위로를 전하는 작은 실천 어떠실까요? 작은 선물이나 격려의 말을 전해보세요. “잘 지내고 있니?" "오늘은 어땠니?" 라고 진심으로 물어보세요. 간단한 티타임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북클럽 활동의 마지막은 답변을 넘어선 실천으로 마무리 해보는 것 어떠세요? 오늘은 저도 저의 3일 마니또를 주위에서 한 번 골라보겠습니다.

호디에
6-3
생각에 그치지 말고 실천하라는 어느 분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이틀 후에 독서모임인데요, 이와 관련한 얘기도 번외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오늘은 어땠는지 안부를 먼저 물어야겠습니다.
네비맘
실질적 행위. 공감가는 내용이에요.
예전에는 생각나는 대로 곧잘 연락하고 안부를 묻곤 했지만, 점점 삶에 치여 생각만 하고 정작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 할 때가 많은데요.
결국 어떤식으로든 아쉬움만 남더라구요...
마침 늘 프사로만 소식을 접하던 제 첫 제자가 프사를 결혼식사진으로 바꿨더라구요~
오랜만에 연락해보아야겠어요. :)
쉽지만 어려운...
어렵지만 참 쉬운 행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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