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p)17,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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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14분
인생을 극장에서 보는 영화에 비유하다니.깊은 느낌을 받았다.뭔가 인생도 하나의 특별한 이야기라는 걸 느꼈다.
육첩빵
인생을 영화에 비유하는 문장을 종종 보았지만, 저는 푸‘어떤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보는 거’ 라는 부분에서 해석이 세가지로 되는거 같아서 재미있었어요.
첫번째 해석은, 어떤 영화가 자신의 인생이 아닌 극장에서 보여주는 내용을 모르는 아무 평범한 영화이고 우리는 그 영화를 처음 보는 관객 중 한명이라면, 우리는 그 영화가 흘러가는 대로 여러 감정을 느끼면서 울고 웃고 무서워하기도 하고 짜증이 날때도 있잖아요.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감정을 느끼는 것. 이것을 가리켜 한 말이다.
두번째 해석은, 매일 집이나 핸도폰으로만 영화를 보다가 처음 으로 웅장한 극장에 앉아 큰 스피커와 화면으로 보는 것, 모든 것이 새롭고 영화에 더 빠져들게 되잖아요. 이 의미를 담았다.
마지막 세번째 해석은, 정말 인생=영화 라는 의미에서 쓴 구절 이라는 해석이예요.
구절에 대한 해석은 이쯤하고, 만약에 우리 인생을 영화라 한다면 우리 인생의 장르는 무엇이고 지금 어떤 장면을 지나고 있을까요?
1시14분
그러게요.저는 제 인생의 장르는 일단 코미디라고 생각해요.너무 답이 없는 사람이 웃긴 행동을 하고 있으니까요.인생에서 즐거운 추억이 되어야 될 고등학생 때 말이에요.
Moon
나의 인생을 영화로 보면 어떤 느낌일까 만약에 내 인생이 영화로 나온다면 난 걀코 보지 못할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구절이었습니다
twilight
전 이 구절을 읽고 “인생은 어떻게 보면 다 뇌의 작용일 뿐인데, 어쩌면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은 허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정예은
저도 이 문장에서 "인생"을 "영화"보는것에 대해 표현한것에 대해 참신하고 꽤 재밌게 느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그래도 "보통사람들의 인생"이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것이 놀라웠다.
육첩빵
도대체 너는 누구였어 ?
너는 도대체 누구였어?
너는 누구였어, 도대체?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P.152,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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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첩빵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누굴였을까요? 우리가 이름도 모른 체 그저 성별로만 지칭하고 그들의 대화를 듣고, 과거를 알지만 그것만으로 우리가 정말 그들을 아는 것일까요? 그들은 누구인가요? 가해자가 되어버린 피해자 남자와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여자 그리고 자식을 잃은 아주머니. 그들은 누구고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요? 우리가 그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요?
더 나아가, 우리는 누구이고 누구였을까요?
twilight
우리는 누구이고, 누구였을까요?라는 질문이 여운을 남기네요..저도 가끔 진짜 나가 뭔지 생각하곤 해요. 어쩌면 ‘나’라는건 모두 다른 사람에 의해 형성된 허구일지도 모르겠어요.
Moon
나는 누구였을까 너는 누구였을까...
도대체?
이 구절이 제 눈길을 계속 끌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래...이 구잘에선 육첩방님이 해석한것처럼 저도 해석했지만 저에게도 이 문장과 같은 질문이 계속 생가났습니다
1시14분
건물들은 모두 시궁쥐 살갗 같은 색이었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p)43,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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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14분
시궁쥐 살갗 같은 색이라.내가 알고 있는대로 라면 회색을 표현한 건가?아니 애초에 시궁쥐가 회색이던가?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은 구절이었다.
현수정
저도 이 부분에서 색을 표현하는 방법이 신선한 것같다고 느꼈던 것 같다.건물들 색깔을 표현할려고 그냥 쥐가 아니라 시궁쥐 살갖 같은 색이라고 표현 해서 더 인상 깊었던 것 같다.
Moon
잘못 작성이에요 지우는 방법을 몰라여
Moon
“ 넌 네가 어떻게 죽는지도 알겠네?
응.알아.
어떻게 죽어?
편안하게. 남자가 잠시 생각하다 대답했다
좋겠네. 편안하게 죽어서.
죽는 순간에는 딱 그렇게 죽기를 바랐던 것 같아.
난 어떻게 죽어?
그건 몰라. 못 봤어.
우리가 혜어지나? 여자가 물었다.
아니. 남자가 대답했다. 네가 나보다 오래 살아 ”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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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초반 이 글을 읽었을때는 죽는게 어떻게 편안하지? 하고 생가라며 넘겼었다
하지만 끝에 다 읽고 나서야 그의 말을 비로서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난 아직도 그가 이 말을 할때 그의 심장을 감히 해아려보곤 한다 그럴때면 나도 모르는 내 안에 있는 오묘한 감정이 슬그머니 나타나 날 깜짝 놀래키고야 만다
Moon
도대체 나는 왜 태어났을까. 내
가 호치키스 같은 거라도 발명
하면 세상에 태어난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나는 그런 것도 발명하지 못하잖아
하지못하잖아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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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나도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왜 태어났냐라는 질문에 할 수 있는 답은 그리 커창하지 않다고 생가한다 그저 나의 대답은 그냥 테어났으니까 이다 인간은 도구도 물건도 자본사회의 기계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인지능력이 있고 감정이 있고 살아있는것에 대해 고찰 할 수 있는 존재이기때문에 태어난것일 뿐이다
Moon
아주머니는 영훈이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것 같은데
남자보다도 영훈이에 대한 걸 모른다. 본인은 하루에
두시간밖에 안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p.44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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