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라는 책을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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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지 못한 채 공기처럼 차별을 하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라는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일주일 한 번 글을 남기며 남겨진 상대방의 글 읽고 무조건 답글을 남기는 것으로 위 모임을 운영해보고자 합니다. (오프라인 모임은 제가 별도로 일정을 잡아서 연락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위 방은 현재 누구나 참여 가능한 방으로 실명은 따로 거론 하지 않겠습니다.) ★ 책 :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 책 정보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622658 ★ 주제가 없습니다. 정말 자유롭게 책을 읽으시고 글을 남겨주세요. ★ 위 책을 선정한 이유 : 롱블랙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읽은 '김승섭' 작가님의 인터뷰 글이 좋았으며 우리는 알 수 없는 그들의 슬픔이라도 조금이라도 공감하는 것이 우리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위 책을 선정해봤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현장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소명도 잘 써져있고 이를 말하는게 좋았습니다. ★ 롱블랙 : 사회 역학자 김승섭 :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를 말하다 / URL : https://www.longblack.co/note/958?ticket=NTe2e74fab64749f6e53e6857515e042fc7aa299b7 (2024년 4월 1일(월) 하루만 확인할 수 있는 아티클입니다.)
2024년 4월 7일(일) 1주차 /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 종석 내가 최근에 읽은 책 과 아티클 그리고 이번에 선정된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까지 우연히도 우리가는 살아서는 일상에서 모두 ‘앎’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던 던 것 같다. 우선, 이번 책 ‘타인의고통에응답하는공부’에서는 김승섭 작가가 현장에서의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를해야 했다고 아래와 같이 말을 했습니다. 그 작업을 위해서는 사건의 뜨거움이 제 몸을 통과하게 해야 했지만, 동시에 어떻게든 거리를 두고 냉정함을 유지한 채 학술적 언어로 정리해야 했습니다. 이를 보면서 알맞은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일제강점기 시대에 가르침과 학문을 통해서 독립을 이루려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어떤이들에게는 지식을 통해서 싸우려도 하는 자를 겁쟁이라고 말하겠죠. 하지만 영화 동주에서의 시로써 괴로워하며 아파히는 윤동주 시인처럼, 자신의 재산을 독립운동을 위해 학교을 세우며 공부와 정신을 강조한 안창호선생님처럼 그리고 김승섭 작가싸지 이러한 앎을 통해 같이 아파하고 세상을 바꾸어 가려고 한 것 같다. 그리고 앎은 사랑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역시 최재천 교수의 롱블랙 아티클과 김환기 화가와 김향안 작가님의 사랑을 담은 에세이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라는 곳에서도 앎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로 잘 모르기 때문에 미워하고 시기한다고 믿습니다. 아무리 돌에 맞아 싼 사람도 왜 그런 일을 저질러야만 했는지 알고 나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게 우리들 심성입니다. 동물들이 사는 모습을 알면 알수록 그들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은 물론, 우리 스스로도 사랑하게 된다는 믿음으로 이 글들을 썼습니다.’ <최재천 교수님과의 인터뷰 ; 타잔을 꿈꾸던 생명학 박사 “알면 사랑한다” 중에서> 사랑의 상대를 발견하게 하는 것은 운명이더라도, 사랑을 오래가게 하는 것은 이성을 통한 이해라고 믿는다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중에서> 나는 롱블랙에서 나온 김환기 작가에 관한 글을 읽다 김환기 화가 보다는 그의 아내가 된 김향안 작가님이 궁금해졌다. 그녀는 우리가 아는 시인 이상과 사별을 한 후 애딸린 남자 김환기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한다 그리고 한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미술 공부와 그림를 그리고 싶다는 김환기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소일거리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운데도 그림도 공부하고 프랑르어도 익힌 후 먼저 프랑스에 가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김환기 작가가 시간이 지나 프랑스에 도착한다. 김향안 작가님이 그림를 공부하는 이유? 바로 김환기 화가를 사랑하고 오랫동안 사랑하기 위해서 였다. 사랑 역시 위 책에 작성된 것처럼 상대를 알기위해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다. 절대로 세상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최재천 교수님은 우연히 서울대 동물학과에 진학하고 동물과 곤충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도 환경오염으로 동물의 종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며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다 그 역시 현재 우리 지구 그리고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것은 관심과 알려고하는 자세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렇게 모든 것을 알아야 하며 공부를 해야한다. 하지만 이게 오늘날에는 말처럼 쉽지 않다. 왜냐하면 예전 티비와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백남준 작가님이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는 정보의 홍수에서 허우적되고 있고 무엇이 올바른 지식인지를 구분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 넷플릭스 - 백남준 작가의 일대기인 달은 가장 오래된 tv라는 것을 보면 그가 일방적인 정보전달 매체인 티비와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에 대한 통찰력이 얼마나 뛰어난 작가였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말이 이어진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책에서 찾을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지식이란 게 수없이 많은 잡말에 섞여 있고 분량도 당황스럽게 많다 보니, 현실을 살아 가기보다 책을 읽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지식을 직접 발견하기보다 쓸모 있는 지식을 골라내는 것에 노력이 더 소요된다. 우리는 알기 위해서 노력해야한다. 하지만 이젠 올바르게 알기위해서 어떻게 노력을 해야할지를 이야기 해봐야할 것 같다
2024년 4월 7일(일) 1주차 / 은별 예전 어느 어른에게 "선의라고 생각하고 하는 그 마음이 배려인지, 연민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라고 들은적이 있었다. 상대방에게 무안함을 주지 않으려고 알아 들은척 했던 적이 있고 불편함을 티내지 않으려 못본 척 했던적이 있으며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았으면 해서 먼저 다가가고 먼저 행위를 행한적이 있다. 이 책 내용 중 " '알아들은 척'은 배려가 아니라 모욕일 수 있다. ", "암묵적 편견과 명시적 편견은 밀접히 닿아 있다." 는 내용과 암묵적 편견을 알아보기위한 세계가치조사의 결과지표에 대한 김승섭 교수의 생각인 "저는 이 결과를 볼 때마다 두 가지 생각을 합니다. 한국 사회의 인종차별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과 한국인은 인종차별 성향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자기검열과 긴장이 부족한 나라라는 점입니다. 같은 질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응답한 5.6%가 실제 미국인의 속마음을 반영하는 숫자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5.6%는 적어도 누군가 그런 질문을 했을 때, 인종차별주의자로 여겨지고 싶지 않은 미국 사회의 긴장을 반영하는 숫자라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는 그 긴장조차 부재한 것이지요. " 라는 내용을 읽고 무의식적인 그래서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의심할 여지조차 느끼지 못해 자기 검열의 기회조차 없을 암묵적 편견과 느꼈어서는 안될 온정적인 태도와 우월감을 바탕으로 깔려있었던 나를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었다. 아직 세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실은 알고자 크게 노력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자녀를 키우기엔 너무나 좋지 못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대변하듯 이 책에서 알려주었다.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의 가장 큰 공포는 성인이 된 자녀가 살아갈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사망하고 난 이후 돌봐줄 사람이 없어, 자녀가 상상조차 하기싫은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장애아동이 아닌 모든 자녀를 가진 부모에게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등교, 출근,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들과 하다못해 집에서 가족 구성원과의 대화에서도 인간은 하루면 몇번의 천국과 지옥을 오갈 정도로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며 함께 살아가고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본인의 인생만 잘 살면 된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힘이 없는 말이라 생각한다. 문득 궁금하다.. 과연 남을 탓하기 전 본인을 탓하고 외부로 원인을 찾기 전 본인에게서 원인을 찾으며 다수의 사람들이 타인보다 정말 오롯이 본인 자체를 모든 면에서 더 집중하고 생각하고 주로 인식하는 그런 때가 올 수 있을지, 착하게 살면 바보다는 말을 듣고 영악(?)해지려 공부하고 애쓰는게 아닌 그 착한 사람들이 평범해지고 당연해져 손해보는 것들이 후해진 다음 배려가 되어 모두가 일상, 일생이 감사한 시대가 올지 .. 우리는 우리를, 주변을, 시대를 그리고 세상을 알기위해 공부해야한다. 하다 못해 알려 노력해야한다. 나는 이제 첫 걸음을 떼었다.
@신씨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 역시 위 책을 읽을때마다 나는 알지 못하고 쉽게 차별을 일삼는게 아닌지 자아성찰부터 하게 되더라구요. 인종에 과한 비속어를 쉽게 내뱉어 버리는게 아닌지, 성소수자들에 관한 비속어 역시 거리낌없이 사용하는건 아닌지, 내가 말하는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니 앞으로 자가 검열을 하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지금 사회는 신씨님께서 말씀하시고 생각하신 것처럼 저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보다는 미래가 뭔가 희망적으로 보여지지가 않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집단을 형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 유럽의 민족주의적인 정당의 인기), 알고리즘이라는 기술에 의해 자신의 의견만을 듣는 필터버블의 현상, 환경오염 등.. 이러한 자극적인 일들 이외에 희망적인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저희끼리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4년 4월 8일 (월) 1주차 / 다솜 차별은 공기처럼 존재한다. 이번 책을 통해 사회역학이라는 학문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차별, 제도, 사회적 환경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니. 정의 자체에서 오는 울림이 있습니다. 학문의 목적성을 바로 알 수 있는 점 그야말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학문이 생겨났을 거라는 점 온 힘을 다해 이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 이런 맥락들에서 깨달음과 조금의 부끄러움과 존경심을 느낍니다.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자꾸 찾아서 보게 되더라구요. 차별받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 따뜻한 마음, 진심이 어느 순간 통하게 되고 높은 얼음장벽을 녹이고 손을 맞잡게 되는 결말에서 충만함과 희망을 느끼곤 합니다.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요. 이런 느낌을 받는 저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스스로를 차별과는 거리가 먼 정의로운 사람의 이미지로 그려놓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정해놓은 저의 기준을 전제로 스스로를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만큼만 알려고 하고서는 충분히 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어쩌면 차별받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오만함으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만한 딱 그 정도의 목소리만을 간간이 내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김승섭 작가는 암묵적 편견은 무의식적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정보를 인지하고 처리해온 과정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특정 문화 속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어떤 것을 부정적 또는 긍정적 범주에 넣게 된다고요. 어떤 대상에 대한 느낌은 정말 0.1초만에 결정되는 것 같아요. ‘왜’냐고 물어보면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그냥’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느낌들도 많잖아요. 내 머릿속의 어떤 범주에서 무의식이 내린 결론이겠죠. 절대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더 촘촘하게 말과 행동을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진정으로 안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알아가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캄멜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하는 방법으로 김승섭 작가는 공부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공부를 통해 얻은 결과로 사회 전반의 인식을 바꾸고 정책적 제언을 함으로써 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그가 소명으로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모습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종석님 말씀에도 공감이 됩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을텐데 앎과 그것의 전파를 택한 부분에서 결이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갈수록 넓어질 수 있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모르는 것조차 모르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 나네요. 어설프게 아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말도 생각나고요.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늘 경계하고, 제대로 알고자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신씨 저도 은별님처럼 세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감히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한 노력도 그간 하지 않은 것 같아요. 핑계를 대자면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이것도 알아야하고 저것도 알아야하고 해서인데요.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한발짝씩 나아가야하는 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의 관심부터라도 시작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은별님 말씀처럼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며 우리는 절대적으로 주변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다못해 내가 살아가는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세상을 알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모르는 자리에는 쉽게 발을 내딛을 수 없고, 알아야 제대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알아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질거고요.
@도로시 작성해주신 글을 보면서 저도 차별에 대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고 그들의 입장에 대해서 한 번씩 생각해보는 경험을 하곤 했습니다. 흑인에 대한 차별에 관한 영화인 그린북, 트랜스젠더의 당사자가 아닌 트랜스젠더의 부모에 관한 입장을 인터뷰하고 조명하는 '너에게 가는길' 등을 봤었고 특히 너에게 가는길의 경우, 내가 아닌 만일 내가 낳은 자식이 트랜스젠더라면 나는 어떻게 이사회를 바라보고 아이를 양육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걱정만이 앞서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김승섭 박사처럼은 아니더라도 이런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차별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경험들을 우리 모두가 한다면 조금은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이 책에서 안내된 것처럼 우리 모두 내가 모든 것을 안다라는 것처럼 무서운게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모든 것을 "내가모르는 것이 참 많다"고 자신의 경험치의 한계를 인정하는데에서 부터 시작해야한다는 말이 와닿는 하루입니다
@캄멜 그린북 정말 좋은 영화죠. 셜리박사가 울면서 이야기할 때 저도 같이 울었던 것 같아요. 그 역할을 맡은 배우가 마허샬라 알리인데요. 논점과 많이 벗어나지만 휘황찬란한 수트들을 많이 입고 나오거든요. 노랑체크 수트에 갈색 목폴라 입어버리고 하는데 진짜 미친 소화력이라 감탄하는 맛도 있었습니다... 많이 벗어나죠?ㅎㅎㅎㅎ 그린북 이야기 나와서 반가워서요ㅎㅎㅎ 차별과 관련된 영화로 '원더', '헬프' 도 추천드립니다. 너에게 가는길 궁금하네요 ! 저는 나중에 제가 낳은 아이가 같은 성별을 사랑하는 상상을 이미 해본 적은 있는데요. 둘만 좋으면 저도 좋다는 생각 들더라고요. 아이가 트랜스젠더인 상상도 영화를 보면서 해보게 되겠네요ㅎㅎ
@캄멜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에서 허우적되고 있고 무엇이 올바른 지식인지를 구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였어요. 가끔은 맞는 공부를 하고 있는가 싶은 순간도 참 많은데 오늘 읽은 윤광준 작가님의 인터뷰 내용에 선뜻 사람들이 행동이나 생각을 마음대로 하란다고 해서 마음대로 하지 못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 온 방식이 익숙한 범위 안에서만 하고 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봤어요. 맞는지 틀렸는지를 의심하기 앞서 우선 어떤 생각이든 해보고 알아보고 추후에 걸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리고 나중에 같이 이야기나눠보면 또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
@도로시 학문 자체를 많이 알지 못하지만 저 또한 처음 알게된 사회역학 이라는 학문인데, 실은 저희 생활에 정말 밀접히 닿아있는 내용이라 더 긴밀히 알아보고 싶더라구요. 어떤 상황에서든 그냥이라는 말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도로시님 말을 듣고 보니 타인에게 소리내어 말 하지 않았을 뿐, 제 스스로에게는 그냥이라는 대답 아래 나만이 해당되는 합리화를 하고 있었던것 같다 느껴 또 한번 생각할 수 있는 명목이 생겼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어 다행이라 느껴져요 ㅎㅎ!
2024년 4월 14일 (일) 2주차 / 다솜 직업인으로서 연구자의 역할에 관해 생각해봅니다. 직업 자체의 본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과 감정을 컨트롤하는 일까지도 연구자가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연구의 대상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 없고, 그 경계를 넘어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면 확대된 작은 부분에 매몰되어 객관적인 큰 맥락을 놓칠 수 있으니까요. 공감해주고 손을 맞잡아주는 것 이상의 분명한 소임이 있는 직업이라 생각됩니다. ‘오줌권’을 위한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히든피겨스’라는 영화 보셨나요? 참 좋아하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다 보고 난 후의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두 세번 정도 본 것 같아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과거에 미국 나사에서 근무했던 천부적인 수학적 능력을 가진 흑인 여성들에 관한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그들이 받았던 차별의 일례로 화장실에 관한 장면이 나오는데요. 유색인종은 일하는 건물 내에 있는 일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고 센터 내에 있는 유색인종 화장실을 사용해야 해요. 주인공은 뾰족한 힐을 신고 건물 사이를 질주해서 땀을 뻘뻘 흘리며 매번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근무시간 중에 자리를 오래 자주 비울 수밖에 없어서 상사에게 크게 혼나게 돼요. 저자가 2018년에 진행한 면세점,백화점에서 일하는 화장품 판매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가 너무나 정확하게 오버랩되어 놀랐습니다. 백화점이나 면세점의 화장실을 여러 번 이용했지만 직원분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어요. 물론 현재는 그 문제가 개선되어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불과 6년 전에 직원용 화장실이 별도로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소 충격적이긴 합니다. 화장실에 간 동안 자리를 채워줄 사람이 없어 물을 마시지 않고 기저귀를 차고 일하기도 하는 현장이 있다는 사실도 사실 믿어지지가 않아요. 사측 입장에서 최대의 이윤 추구를 위해서 만든 환경일 것이고 회사의 이윤이 없으면 직원도 없을테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직원을 내모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배출욕구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이자 기본적인 권리인데 그와 직결된 화장실에서조차 차별과 고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더욱 날카롭고 잔인하게 느껴지네요. 123페이지에 미국 보스턴 파인아트뮤지엄의 여성화장실 표지판이 참 인상적입니다. 스스로 규정한 성별에 따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명시한 표지판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역동적으로 바퀴를 굴리는 모습의 장애인 그림도 마음을 충만하게 하고요.) 분명 긍정적인 변화이고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표지판이 맞는 것 같았단 말이죠. 그런데 실제로 제가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남자의 모습을 한 사람이 들어오는 상황을 상상해 보았더니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꽁꽁 얼음이 되어버릴 것 같아요. 편안한 마음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한 불안감에서 아직은 자유로울 수 없잖아요. 사회 전반에서 불안을 해소하고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난하리만큼 많은 과정과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은 참 복잡하네요.
@도로시 님이 글에서 작성하신 것처럼 내가 사용하고 있는 남자 화장실에 여자분의 모습을 한 사람이 들어오는 상황을 상상해봤습니다. 저 역시 무의식적으로 해당 상황이 이상하다고 판단을 내리고 어떠한 조치를 취하려고 하겠죠. 여자 모습을 한 시스 젠더가 아닌 분은 얼마나 많은 생각과 결심을 하고 남자 화장실에 들어오셨을 텐데.. 저 역시 무의식적인 판단으로 인해 그분에게 상처를 줬을지 가늠이 되지 않네요.. 그리고 위 책을 통해서 꼭 그분들은 직접적으로 차별을 겪지 않으셔도 항상 긴장되는 삶을 살기 때문에 건강도 안좋다는 통계가 있다는데..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네요.. 그리고 이전 우리나라에 예멘 난민의 문제로 이야기를 나눴을 때 역시 만약 내가 제주도로 살고 있고 위 난민들이 내 주변에 살게 된다면 ..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 역시 그분들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위험할 것 같다는 무의식적인 편견을 갖고 차별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이렇게 무의식적인 편견을 하지 않도록 저 역시 차별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꼰대같은 생각을 하지 않고 매번 나를 검열할 수 있는 유연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 책 소유하고 있어요!!!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환영합니다 :) 편하게 작성해주세요!
2024년 4월 15일(월) 2주차 / '의사의 파업 ' 개인이 아닌 시스템에 관하여 / 종석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일이 '의사의 파업'에 관한 일이 있었으며 위와 비슷하게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했지만 사후에 약으로 사람의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사회 역학자라는 직업을 선택했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김승섭' 작가의 선언이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을 두고 떠나버린 의사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나 역시 의사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언론들이 자극적으로 표현한 것 때문인지 그리고 여론들의 의견에 휩쓸려서 인지 무의식적으로 의사, 그들은 돈을 잘 벌고 먹고 살만하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들을 뒤로 해버리고 자신들의 이익을 쟁취하기 위해서 칼 같이 그 자리를 떠나 버리는 차가운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어 무의식적인 차별을 해버리는게 아닌지 그리고 김승섭 작가가 우려한대로 이 사건을 둘러싼 시스템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고, 비난해도 저항하지 못하는 의사, 개인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욕을 해버린게 아닌지를 나 역시 검열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사건을 둘러싼 시스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비난해도 저항하지 못하는 가장 약한 존재를 희생양으로 삼아 그 분노의 에너지를 솓아붓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 62p' 그래도, 내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의사 사회의 시스템을 정말 깊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평등, 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서로에 관한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 글을 쓰게 되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환자 그리고 의사의 시스템에 관하여) 현재, 우리 사회는 의대를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사람의 생명에 대한 윤리적 가치와 직업적 사명감이 아닌 어떻게 하면 국, 영, 수 과목에서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지가 우선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답이 분명히 정해져 있는 오지선다 형의 문제들로 말이다. (내가 수능을 치른지도 벌써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지금은 많이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지금도 학원가, 도로에 붙어 있는 학원들의 플랜카드 어필 내용은 거의 다 의대 입시를 하기 위해서 국, 영, 수 를 잘 가르칠 선생님들이 있다라는 것을 보고 판단하건데 이전과 변한게 거의 없는 듯하다 ) 물론, 인간의 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답이 정해져 있는 정확한 과학적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인간의 생명에 관한 결정과 가치에 관해서는 절대로 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그 때 그 때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얼마나 인간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공부를 했는지, 무의식적 편견으로 인해 환자들을 차별하지 하고 있진 않는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고귀한 직업을 갖고 있는지, 직업적 사명감도 가지고 있는지 에 관한 숫자로는 나타낼 수 없는 중요한 덕목 들이 공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의대를 가고 의사 분들을 뽑는 과정에서는 지금과 다른 선정 방식의 시스템이 도입이 되어야 하는게 아닌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내 주변에 의사 친구가 있고 그 친구도 자신의 개인적인 시간을 써가면서도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러한 공부도 병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지금도 의사 협회와 의사 증원에 관해서 정부와의 의견이 줄다리기 되고 있고 선거철이 끝나가는 지금 모두의 관심은 사라지고 있고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어떤식으로라도 해결이 될 것이다.. 다만, 김승섭 작가님이 코로나 관련해서 쓴 아래의 문구 처럼 의사의 파업과 정부의 의사 결정을 과정에서도 피해를 보는 것은 나 그리고 우리가 아닌 우리 보다는 힘이 약한 사회적 약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받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가 그래도 잘 지나 갔구나 라고 넘어가 버리는 것이 아닌 이 문제 역시 우리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들이 지불해서 이렇게 지나가버린게 아닌지를 반드시 살펴봐야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부와 명예를 갖고 계신 분들은 그들의 인맥을 이용해서 생명에 지장이 되는 일이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든 치료를 받았을 것이며, 몇몇 뉴스에서 보도된 듯 힘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안타깝게도 골든타임을 놓쳐 버려 생을 마감하신 분들도 있었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다..) '나는 그 '성공의 경험'이 두려웠다.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햇던 방역 과정의 사회적 비용을 실은 가장 약한 사람들이 치렀기 때문이다. - 22p '
2024년 4월 15일(월) 2주차 / 은별 " 이 사건을 둘러싼 시스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비난해도 저항하지 못하는 가장 약한 존재를 희생양으로 삼아 그 분노의 에너지를 쏟아붓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을 두고 교사의 노동권과 학생의 인권이 대립하는것인 양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시각입니다. ", "그런 불완전한 존재들이 모인 공동체가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시스템의 문제점을 상세히 따져보지 않고 교사 개인과 학생 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직관적이고 쉬운 일입니다. 그만큼 폭력적이고, 또 그만큼 문제 해결로 부터 멀어지는 길이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내야만 하는 용기로 견디셨던 시간이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많이 애쓰셨습니다." 그 외 62p~64p을 보며 유난히 마음이 아프고 크게 와닿은 페이지였다. 평소 가장 중요시 생각하고 예민한 부분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 처럼 사실적이고 신중하게 함부로 판단하고 내뱉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뉴스에 나올만한 사건들도 있겠지만 사회일원으로서 살아간다면 최소한 하루에 1번 이상은 타인 혹은 어떤 순간,사건에 대해 판단하고 결정하는 순간은 존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좀 더 목소리가 큰 사람이 혹은 과반수가 그른것을 옳다고 하면 옳은것이 되기도 하고 그르다고 생각하던 본인을 의심하고 옳다고 생각하려 "노력"해서 그 결정을 "맞는 정상적인 정답" 으로 결정되기도 하죠. 작년 웹툰작가의 장애아동 관련하여 기사를 접할때 하루가 달리 바뀌는 대중들의 시선과 편가름(?)에 무척 놀라고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한 사건을 두고 장본인 보다 더 장본인처럼 상황을 판단하고 결과를 요구하던 모습을 보고 사건의 발단은 특정 요인이었겠지만 결국 나중 기억에는 집단에게, 사회에게, 대중에게 더한 고통을 받고 외면당한 사건으로 기억되리라 느껴졌었어요. 그치만 그 사건에 있어서도 그리고 판단하는 여러 사람들에 있어서도 저는 그건 잘못됬다 말하지 못했습니다. 잘못된 시각이라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세상에 내놓을 책에 적을 수 있었던 김승섭 작가님의 앎의 힘과 깊이에 말로 표현하지 못한 마음에 울림이 있었고 감격하며 몇번이나 다시 읽어본 페이지였습니다 ..! 다시한번 제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세상과 여러 학문,지식에 앎의 깊이를 키우고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도로시 옛날에 해봤던 여러 아르바이트중 백화점에서 근무했던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그떄 저도 따로 마련되어있는 화장실을 비상구계단으로 찾아가 사용했었지만 그때 저는 어서 다녀와야한다는 조급함만 있었을뿐 불편하지만 차별이라 느끼지 않았던것 같아요. 이또한 제가 손님으로 이용할때 직원분과 마주친적이 없고 그렇게 규정을 안내받고 그 집단에서 모두 행하고 있으므로 이어진 암묵적인 의식이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도로시님 말씀처럼 화장실에서 남성의 모습을 한 사람이 들어온다면 .. 순간적으로 숨이 헉 멈추고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할것 같아요. 이 책의 중반부로 접어들어가며 최대한 제가 행할 수 있는 것들을 맞닥들이고 행하여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벌써 상상만으로 어려운 순간을 마주하다니.. 실천 뿐 아니라 마음만 다듬어보기도 어려운게 정말 많네요..
@신씨 은별님의 글을 읽고 잠시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트래픽을 우선을 하는 것이 목적으로 최대한 자극적으로 작성하기에 그 진실의 여부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지금 잘못된 정보로 당사자 그리고 우리가 많은 피해를 받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김승섭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자들의 개개인의 잘못을 말을 하는게 아닌 트래픽을 통한 이익 추구 위주로 운영이 되는 언론의 시스템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봐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전쟁과 관련된 기사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목을 받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 - 우크라이나 또 최근에 전쟁의 위험이 있는 이스라엘 - 이란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등 말이죠. 하지만 전쟁의 참혹성 보다는 그들의 전쟁이 영향을 끼치는 주식 시장 등이 사람들이 입에 먼저 오르고 내리는게 참 아쉽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가 우선하는 가치가 목숨 보다는 돈이 우선인듯한 이유인 것도 있고 이 소식을 전하는 기자들의 역할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글 같이 나의 글 하나 하나가 독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도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고 작성을 해야되는 것이 아닐까.. 언젠가 기타노 다케시는 말했다. "5천명이 죽었다는 것을 5천명이 죽은 하나의 사건"이라고 한데 묶어 말하는 것은 모독이다. 그게 아니라 '한 사람이 죽은 사건이 5천건 일어났다'가 맞다. 덕분에 나는 죽음을 세는 법을 알게 됐다. 죽음을 셀 줄 아는 것, 그것이야 말로 애도의 출발이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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