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라는 책을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

D-29
2024년 4월 23일(화) 3주차 / 다솜 무엇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 보는 눈을 가지고 살아온 것 같아요. 이면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아예 배제하고 의심의 눈을 갖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렇게 촉수를 곤두세우고 검열하는 과정이 때로는 피곤하고 많은 에너지를 요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적당히 살아보니 세상은 홑겹이 아니고 단순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경계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의 눈 앞에 일어난 상황들과 접하게 되는 정보들은 어떤 이들의 의도에 의해 가공되고 특정한 부분을 부각시켜 놓은 결과물일 수 있으니까요. 수동적으로 휘둘리는 삶을 살고 싶지 않는 마음이 커져가는 시점에 당연하게 떠오르는 생각 같기도 합니다. ‘누구도 두고 가지 않는 사회를 위하여’ P.228 국가가 나서서 직접적으로 ‘그 사람들은 차별해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법에서 배제하자는 건 어떤 차별을 합법적으로 승인하는 효과를 낳는다. 차별해도 된다는 신호라니… 너무 무겁고 두려운 문장이여서 마음에 계속 남아있습니다. 법도 언어도 과학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지 자체적인 신성한 힘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결과물에 많은 사람들의 행동의 근거가 되는 공신력과 지위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관련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가 너무나 중요하며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현재 제정되지 않았다고 해요. 기독교계에서는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고, 그들이 보수 세력의 기반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진하지 않는 상황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한국 사회에서 정치적 득실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없나봅니다. 누군가를 차별해도 되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겠지만, 그러한 대답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는 크나큰 간극이 분명히 있습니다. 차별받는 소수자가 아님에도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김승섭 작가와 같은 분들이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지네요.
@도로시 대한민국 헌법에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정말 다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누군가의 득을 위해서 법이 제정되고 있는게 아닌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러한 정치에 대해 회의감을 느껴 관심을 갖기 싫지만 사람들의 관심에서 정치가 멀어지게 하는게 이들의 진짜 목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래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매번 입법에 관련된 법안은 굵직 굵직 한 것만 이슈가 되는데 그렇지 않은 법안들은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놓치기 쉬운 것 같은데.. 이러한 것들이 쉽게 안내가 되고 인지할 수 있게 우리들에게 전달되어지는 것들도 생각을 해봐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보가 간추려서 안내되어지는 어플 등의 서비스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여기 댓글부터 읽었는데 벌써 읽고싶은 마음이 커지네요. 얼마전 중국 악센트가 있고, 피트니스에서 일하시는 중년 여자분에게 어디서 오셨느냐고 궁금해서 물어보았는데 순간 그 분 살짝 당황하셨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저도 공기처럼 차별하고 있었던 겁니다.
정말 이 책 강추드립니다! 밑줄을 긋는 문장들이 저는 참 많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서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 차별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저는 항상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이러한 차별이 차별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긴장하게 하여 알게모르게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데.. 저 역시 그런 사회 구성원 중에 한 명이라는 것들 항상 자각하면서 되돌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더라구요.
@캄멜 저 또한 경제관념이 생길수록 "내가 잘 살아야 나도 잘 살고 내 주변도 도울 수 있고 그러려면 돈을 (많이)벌어야한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캄멜님 말씀처럼 잔인하지만 현실에서 필요로 하고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것 중 다수에게 공통되는것이 돈인것 같습니다. 책 본문 중 "재난 속에서 죽음의 그림자는 약자를 먼저 덮친다." 는 말이 떠오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아파서 떠나고 여러 상황에서 일어나는 비극의 피해자들은 결국 약자이고 가난한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돈을 이길 수 있는것은 어떤것이 있고 세상에 드러나는 날이 올까 물음표만 드네요 .. 생각은 해볼 수 있는건데도 쉽게 떠오르지 않아요. 이야기 나눠보고싶은 부분이에요.
@도로시 의심(?)이 기반이 되어야하는 지금을 살아가는 저는 매순간 결정장애를 실감하는것 같아요. 사소하게는 음식이나 물건을 고를때도 있지만 제 생각을 결론짓거나 나타낼때도 이래도 되나?, 이게 맞나? 생각이들어 스스로 쓸모없는 방해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다솜님 말을 듣고 어쩔 수 없는 혹은 필요로한 결정장애였던것 같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번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로문학책도 고통에관학 책도 처음 읽어봤지만 저 또한 김승섭 작가님처럼 아니다, 옳지 못하다, 그래선 안된다 라고 분명히 말하고 그 말로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또 한번 느낍니다.
2024년 4월 23일(화) 3주차 / 은별 언제까지 존재를 증명해야 할까 3주차 독서를 이어가다 가장 와닿은 말이었다. 미투,여성 노동자,변희수 하사,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원, 성소수자, PL(HIV환자), 재난 당사자 등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알기까지 당사자들의 가시화활동, 본인의 목소리로 세상에 드러냄으로서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일지 모르지만 그 뒤에 이어 생각해볼 수 있었던것은 그 외침에 돌아오는 물음표 달린 화살도 가해자(?)가 아닌 당사자 몫 이었었다는 것. 끝내 그들 스스로에게 화살을 돌려보게 했었다는것. 사건의 공론화 과정에 있어 질문의 수위가 약할 수는 없겠지만 질문에 따른 대상은 분명 나뉘어지는게 맞다 생각됬다. "왜 일어났는데?", "왜 거기 있었는데?" 같은 질문은 본인을 가시화한 당사자에게 "니가 자처한거 아니야?"라고 하는것과도 같을것 같다 느껴졌다. PL운동 활동가 김지영 선생님은 PL 장애인 인정운동 과정에 있어"손상이 얼마나 되냐?","차별을 얼마나 받고 있냐?" 등의 자주받는 질문들을 당연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언제까지, 어디까지 우리 존재를 계속 증명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는 내용에 이어 너무나도 어려운 당사자의 가시화는 당사자 PL의 탓인지, 활동을 잘못해온 활동가 본인들의 탓인지, 활동해온 18년간의 시간에 대해 고민할 때도 많다고 하셨다. 이렇게 긴 시간여동안 활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음에도 불가하고 여러 통계지표에서 우리나라는 압도적 1위를 하고있고 유지하고 있는(자살률, 여러 질병,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퍼센트 등) 부분들에 대해 다시금 현재를 실감하며 피부로 와닿았다. "기득권의 언어는 논리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리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명확한 언어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미래의 가능성을 말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역으로 이는 사회적 약자가 '언어의 부재'로 고통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미 고착화된 세계의 언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가능성을 말하며 그 강고한 장벽에 몸을 부딛치면서 만들어 내는 균열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승섭작가 많은 이들의 부딛힘과 노력으로 이만큼 균열이 생길 수 있었고 깨지고 변화를 경험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김승섭 작가님 처럼 앎으로서 옳고 그름을 말할 수 있는 앎을 키우도록 노력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여기 모임에서 적어봄으로서 나타내는 내 생각에서부터 시작해보았다 !..
@신씨 은별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참 '언어'를 통한 대화라는게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다시 한 번 어려운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와 가장 많이 붙어있는 상대방과도 이야기를 할 때도 우리는 쉽게 오해 받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가 정말 경험하지 못했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처와 생채기로 가득한 사회적 약자들과 대화를 할 때는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할지 두렵기도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언어란 나라에 따라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이 존재하지만 더 미세하게 구분해보면 우리들이 사는 상황에 따라서도 언어가 나뉘어지는게 아닌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그 세상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들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2024년 4월 29일(월) 4주차 / 그래도 조금씩은 변화하겠죠 (홍석천, 풍자님을 보며) / 종석 낙인을 줄이려는 교육이나 캠페인에 돈을 쓰기 보다는,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 89p 지금 매체를 보면 홍석천, 풍자님이 활동하는게 보인다. 이분들이 트랜스젠더와 성 소수자 분들에게 얼마나 많은 힘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현재 우리 나라는 이 책에서 매번 언급되는 것처럼 편견으로 인해 이들이 평범하게 돈을 벌며 일상생활을 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분들에게 홍석천님과 풍자님은 자신의 정체를 당당하게 드러냈고 (물론 이렇게 드러내는 과정에서 이분들은 엄청난 눈길과 손가락질을 참아내야 했을 것이다.) 자신들이 좋아하며 잘하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 이런 모습들이 이들에게도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일상을 살아갈만한 힘과 기준이 되어줄 것 같다. 그리고 아직도 이들은 악마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체에 행복하며 건강한 모습이 노출되므로써 그들의 편협한 사고와 달리 이들도 괜찮은 사람들이라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매번 재미로만 보던 이들의 오락 콘텐츠를 경외심을 갖고 보게된 날이었다. 이렇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노출이 되므로써 그래도 우리나라 역시 조금씩은 변화 하겠지..? 이 행사를 두고 “동성애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 동안 벽장 속에 갇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이에 성소수자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 220p 매번 이러한 행사에 관해서 언론들은 이들이 왜 이런 행사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이런 행사가 열림으로써 우리가 어떠한 불편함을 감소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만을 전하고 있다. 위 문장처럼 이러한 의도로 인해서 행사가 열린다고 조금 더 전달이 될 수 있었다면 우리가 겪는 하루의 불만을 참을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사레는 사람들의 출근 시간 속 '장애인들의 이동할 권리를 보장 받기 위해 벌였던 시위'의 경우 언론은 대부분 이들을 이기적인 사람들이라고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이들이 시위를 함으로써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함을 겪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만들었다. 나 역시 이들이 어떠한 상황에 쳐해있길래 이렇게 까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걸까라는 이해 보다는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 다른 방법들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최소한의 인간답게 살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자 용기를 낸 것이었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라는 책을 통해서 내가 이들이 느끼는 감정 그리고 절망감을 백프로 느낄 수는 없겠지만 현상 너머의 것을 보기위해서 조금은 더 공부를 하고 시간을 갖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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