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자아폭발>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4기

D-29
2023년에 아타카마 사막에서 나온 채렵 수집인들의 고고학적 연구에서도 신석기 채집 수렵인들에서도 warfare의 증거들이 나왔다는 논문이 있고 이 외에도 최근 다양한 고고학적 자료에서 초기 인류의 전쟁 및 폭력에 대한 증거들이 나오고 있어요. 지금 보니 스티브 테일러의 이 책 자체도 좀 오래되었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참고문헌들이 90년대 이전 자료들이어서 좀 오래된 자료들이긴 하네요..;;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90690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다 스티븐 핑커의 저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 왔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기원전 8000년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 역사를 되짚으면서 <자아 폭발>의 주장과 반대로 인류 역사에서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우리 본성의 악한 천사 : 스티븐 핑커의 역사 이론 및 폭력 이론에 대한 18가지 반박>이라는 책이 또 있더군요. <자아 폭발> 완독 후에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휴먼 카인드>가 생각났어요. 휴먼 카인드는 주로 현대의 사례를 근거로 들고 있기는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착했다, 친절함이 우성인자로 살아남았다...는 내용이거든요. 저는 초기 인류는 평화로웠다는 스티브 테일러의 주장을 믿고 싶습니다!!!!! ^^
'폭력은 어디서 왔나'라는 책을 읽고 쓴 내용을 기사화한 내용 같아요. 다트는 다른 유인원처럼 과일을 주식으로 하던 초기 인류가 육식을 시작하면서 무기를 사용하면서 폭력성을 띠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핑커는 리처드 랭엄의 영장류 연구를 참고하면서도 다양한 인간 집단, 이를테면 수렵 채집민과 농경민, 그리고 과거에 존재했던 여러 국가 형태를 실증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폭력으로 인한 사상자 비율을 도출한 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의 폭력성이 점차 줄어들었음을 논증한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509182061585385 두 가지 관점을 모두 다루고 있네요. 집단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평화/비평화/분쟁 등으로 나눌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그런 상황은 고정값이 아니라 변할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구요.
A-2. 우선 우리 독서모임 중 어떤 분께서는 이 책의 연구결과는 90년대 이전의 것들을 바탕으로 집필되어 있었기에 근거의 최신성이 떨어진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해요. 서점에 가면 인간 본성에 대한 최신의 결과와 주장을 담은 책들이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내집단을 향한 이타님, 외집단을 향한 계획적 폭력성이 담긴 책들이 제 책장에도 제 허벅지 높이(?)까지 쌓여있으니까요;;; <자아폭발> 독서모임 기간 중 제가 가진 최대한 책들 중에서 스티븐 테일러의 주장을 뒷받침하거나 또는 반증하는 주장들을 열심히 찾아보아야 겠습니다. 한편 <자아폭발>을 읽어가는 즐거움 중 하나는 우리의 낡은 인식을 깨는데 있다고 봅니다. 고고학적 증거들, 생물학적 증거들 등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에요. 저자의 주장을 하나씩 검증하시는 전문적 연구자들도 있을 것이고 비판적 독서를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에요. 저는 <자아폭발>과 같은 책을 읽을 때 잊지 말아야할 부분은 우리가 가진 너무나 당연한 생각들과 대안없이 따르는 욕망들을 낯설게 보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물질과 지위에 대한 욕망 등이 있을 거에요. 그런데 이러한 욕망 자체를 낯설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길러주는 역할을 <자아폭발>과 같은 책들이 한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세계적인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말이 떠오릅니다. 저도 이 분의 책 두 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의 전쟁>, <신의 역사>. 이 책 중 한 권 초입부에 인간 문명은 누군가를 노예로 부릴 수 있으면서 생겨났다고 말합니다. 이 주장을 읽었을 때 지금의 나의 편안함은 모두 누군가의 피와 땀이었겠구나..싶었어요. 많은 책들의 영향이 있겠지만… 저는 제가 누리는 일상의 그 어떤 것도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무말 대잔치 죄송합니다 ㅠㅠ) 아무쪼록 한편 초기 인류와 폭력의 관계를 말하는 자료에 열심히 찾아보고 발견하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A-2. 선뜻 선사시대 인류의 폭력성을 다룬 책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평화롭게 살았다는 건 거짓뿌렁 같습니다. 아마 소규모의 부족 사회로 살았기 때문에 큰 단위의 전쟁이 없었을 뿐이지 무리끼리 만났을 때 운이 좋으면 잘 헤어지거나 싸워서 이긴 부족이 진 부족을 흡수하지 않았을까요? 능력이 안 돼서 War가 없었던 거지 battle이 없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렇게 겪었으면서도 인간 본성을 선하다고 쓰는 작가들 보면 쩝쩝쩝 본인이 착해서겠쥬?
A-2 수렵채집시대의 인류가 비폭력적이고 평등했나에 대해서 전 다른 논쟁에 관한 책을 폭넓게 읽지 못해 제시를 들지는 못하겠어요. 하지만 읽다보니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예전에 유발하라리 책들 이후에 이렇게 대중에게 전달력도 좋고 내용도 재미있는 책을 오랫만에 접해서 반갑고 기쁘네요. 학창시절 때는 농경사회로의 발전이 그리고 농경사회로 변화가 도시국가 형성을 해서 이를 통해 인류의 기술력이 폭팔적으로 증가했다는 등등의 내용으로 오랫동안 굶주림에 시달린 인류에게 큰 축복같은 발전처럼 배웠던거 같은데 이러한 사회 형태의 변화가 오히려 인류를 불평등의 세계로 이끌었다는 시각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비욘드님의 말처럼 아직도 여러 분야 학자들 사이에서는 현재진행형의 논쟁이겠지만은요. 우선 전 수렵채집 시대가 정말로 인류에게 풍요로운 사회를 제공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처럼 척박한 한국이란 땅에서 그냥 수렵채집으로 살아야 한다면 영하 20도 가까이의 겨울과 영상 40도 가까운 온도차를 견디며 산지 80이상의 지형속에서 사냥도 채집도 쉽진 않을거 같아요. 예전 지구는 따뜻하고 과실이 풍성하게 열리는 기후였나요? 그런 조건이라면 수렵채집 시대가 더 평화롭게 살았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의 삶의 형태는 변화하고 이로인해 평화로운 수렵채집이 아닌 농경사회와 계급이 있는 도시국가로 변모해 갔다는 건데. 요즘 지구의 기후변화를 항상 뉴스에서 접하는 우리로서는 앞으로의 지구 환경에 따른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해 갈지도 걱정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궁금해서 앞 부분만 슬쩍 보았는데 벌써부터 재밌네요. 고고!!
저도 어제 책 잘 받았어요!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_+
이로쿼이족이 현재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의 기원이 되었을 뿐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공산주의 국가들을 탄생시키는데에도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은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p95,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 개념이 고대 그리스에서 나왔다고 믿지만 노예제를 인정하고 여성을 엄하게 탄압하는 것이 포함된 민주주의 라는 점이란 말 부터 인상깊었습니다. 왜 책에 나온 타락한 남성은 여성을 탄압하고 불평등을 조장하고 차별을 시작했을까요? 원주민의 전쟁과 그들의 전쟁과는 다르다는 점도요 ~
책 잘 받았습니다! 앞부분 조금 읽었는데 벌써 재미있어요. 약 한 달간 잘 부탁드립니다!
아웅~어제 책 잘 받았습니다! 디자인이 정말 폭발할 거 같습니다 ^^
어제 오후, 책을 받았습니다. 문자 안 와서 책을 주문했다가 취소했고요. ㅎㅎ 즐독할게요. 표지 색감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파랑나비 님, 문자는 당첨자 발표일인 4월 9일 낮 1시 29분에 모두에게 전송해 드렸고 수신상태는 정상으로 나옵니다만 혹시 스팸처리가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책을 잘 받으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모쪼록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늦었지만 오늘 책 주문했어요. 주말에 받자마자 4장까지 읽고 생각 정리 후 답글 달아볼게요 :)
책 받아서 읽는 중입니다!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제목이 크게 훅하고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좋은 쪽으로 폭발해보고 싶습니다.
https://www.nytimes.com/2016/01/21/universal/ko/prehistoric-massacre-ancient-humans-lake-turkana-kenya-korean.html 선사시대 대학살 논란에 대한 내용이나 글의 뒤에 내용이 오히려 이 책의 내용 근거로 적합한 듯 합니다. http://commonstrans.net/?p=1297 책의 논지와 유사하게 수렵채집인들이 어떻게 평등을 유지했는지 보여주는 글이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1,2,3,4장에 나오는 내용들이 평소 생각했던 전쟁은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어 자료를 찾아보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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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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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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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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