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D-29
성경에 대해서 많이 알면 그림이 달리 보이는것 같아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하나는 본문 28p에서 노아를 아담의 직계 5대손이라고 하는데 그 근거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창세기 5장을 보면 아담부터 시작해서 족보가 나오는데..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 그러니까 노아는 아담의 10대손으로 기록된단 말이죠..
이번주도 같은 미션을 7-12장에 대해 하면 되나요?
네 :) ~ 4월 19일(금)까지 7~12장 읽어주세면 됩니다! 11일(목)에 미션 공지는 할 예정이지만 내용은 같습니다. 미리 하셔도 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까지 <저주받은 미술관>의 1~6장을 읽고 질문에 답을 해주세요 :) 질문은 1개 이상 답변해주셔야 하고, 선택 미션은 자유 참여입니다! 📌이벤트로 도서 증정 받으신 분들은 꼭 참여해주세요! ◼두번째 활동 안내◼ 💡 4월 19일까지 <저주받은 미술관>의 7~12장을 읽고 질문에 답을 해주세요. 💡 선택 사항은 자유롭게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 다른 사람들의 글에 댓글도 남겨보고, 서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해보아요. 질문) 7~12장에서 가장 관심 있는 주제와 인상 깊은 작품명을 적어주세요. 그 작품에 대한 저자 나카노 교코의 설명을 읽고 느낀 점을 알려주세요. 선택 1) 인상 깊은 작품이 나온 내지 사진을 올려주세요. 선택 2) 인상 깊은 작품의 화가에 대해 아는 내용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 이 글을 [화제]로 지정해 놓을 예정입니다. [이 대화에 답하기] 기능을 활용해 주세요. • 인용구 공유 시 [책 꽂기]나 [문장 수집] 기능을 활용해 주세요.
전 '생매장' 그림이 너무 섬뜩해서 인상 깊었는데요. 이 그림의 제목 Premature burial인데 관련 위키피디아 항목에 이 그림이 있을 정도입니다. 나가노 교코가 안전장치 부착관이 요즘 같으면 스마트폰이 장착되어 있을 거라고 했는데 최근 스릴러 영화 Buried에서 스마트폰만 갖고 생매장당한 상황을 그린 게 있다고 하네요. 이와 관련된 작품 중 유명한 거로 에드거 앨런 포의 'The Premature Burial'이라는 단편소설이 생각나네요. 이 그림이 삽화로 써도 적절했을 듯.. 작가 Antoine Wiertz는 보들레르 등 파리 미술계에서 당시 조롱을 받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뭔가 섬뜩하고 기괴함이 느껴져서 뭔가 악몽에서 나올 법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약간 달리의 초현실적인 그림들도 생각나고.. 실제로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작가들에게 나중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의 다른 작품들 중 해골과 젊은 여성이 서로 마주보며 웃고 있는 Two Young Girls (해골은 이전에 젊은 여성이었나봐요?) 외에 Hunger, Madness and Crime은 정말 배고픔에 미쳐 자기 아기를 삶아먹는 지경의 인간의 광기의 극단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이 책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수록되지는 않았네요. 아마 에드거 앨런 포의 광기 어린 소설 삽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화가일 듯합니다.
7~12장에도 인상깊은 작품이 많지만, 전 9장에 실린 페테르파울 루벤스의 <평화와 전쟁>이 좋네요. 현재도 여기저기서 분쟁과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작품처럼 풍요가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11장. 홍수 그리고 명화의 기구한 운명 편이 흥미로웠습니다. 제인 그레이는 불과 16살인데 정쟁에 이용되고 결국 처형되는 기구한 운명을 맞았네요. 그 그림 역시 기구한 운명으로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흠집없는 상태로 발견되어 이렇게 볼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통통하고 하얀 팔과 하얀 드레스가 10대의 앳됨을 부각시키고, 주변의 어두은 배경과 표정들과 대비되어 더욱 애잔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타라카노바의 황녀>도 인상적이에요. 이 작품은 플라비트스키가 소문을 듣고 그린 그림이라고 하니 작가의 상상력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에요. 저는 안그래도 불보다 물을 무서워하는데 침대로 찰랑하게 차오른 물이 절망적인 황녀의 표정을 설명해주네요.
저도 이 그림과 생매장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드라마틱한 그림들을 좋아힙니다) 타라카노바의 황녀의 품위있는 의상과 대조되는 누추한 방과 생쥐까지.. 제가 봤을 땐 미켈란젤로의 노아의 홍수 그림보다 더 절망스러워 보이는 황녀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8장 매독의 맹위, 역병이 비추는 사회의 어둠이요.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윌리엄 호가스의 <진거리>입니다..! 일단 매독은 성병 중 하나라고만 알고 있었는데요.. 어느정도로 인간의 삶에 타격이 있었는지도 잘 몰랐어요. 배경지식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주고 그림 구석구석을 하나씩 설명해주는 것도 좋았네요. ㅎㅎ 진이 저렴했기에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되고, 아기가 아래로 떨어지는 등 여러 위험한 상황이 나타나기도 하는 모습들도 그 시대를 파악할 수 있게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ㅎㅎ
저도 <진 거리> 작품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색채가 없어서 더 강렬했다고 할까요.
[7~12장] 질문) 저는 '8장 매독의 맹위, 역병이 비추는 사회의 어둠' 편을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작품으로는 8장의 표지 그림인 월리엄 호가스의 1751년 작 <진 거리>가 너무 강렬했습니다. 동판화여서 무채색이지만, 그 덕분에 인물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극명하게 드러나 당시의 시대상을 더 극적이게 표현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세부적인 묘사의 사실성뿐만 아니라 작품에서 드러나는 군상들의 모습, 특히 갓난아기에게 진을 마시게 하는 어머니나 진이 담긴 술잔을 들고 있는 어린 소녀들 그리고 젖먹이 아기가 계단 난간으로 떨어지기 직전인데도 술에 취해 아랑곳하지 않는 어머니 등, 당시 술이 또 하나의 '저주'였음을 잘 표현하고 있어 이 장의 제목처럼 사회의 어둠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보입니다. 살점이 붙어있지 않은 뼈다귀를 개와 함께 물어뜯을 정도로 빈곤한데도 술에 미쳐있는 인간의 또 다른 모습의 광기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더욱이 저자 나카노 교코가 들려준 이 작품과 관련된 2017년 일본에서 열렸던 '무서운 그림 전'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18세기 영국에서의 진과 21세기 일본에서의 스트롱제로가 연결되는 지점이 흥미로웠던 것인데요. 인간의 역사에는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교차되는 지점들이 있고, 그것을 예술작품을 통해 포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예술이 발휘하는 힘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일화였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작품도 작품이지만, 종종 언급되는 "무서운 그림 전" 전시회가 궁금해지네요. 이런 특색있고 인상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던 전시회라니.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이색 전시회가 있다면 가보고 싶네요.
저도 이 전시회가 궁금했어요. 당연히 그림만이 아니라 설명도 곁들여 있었겠지요? 책을 읽다보니 알고 보아야 더 무서운거 같아서요.
책에 실린 작품들 외에도 어떤 무시무시한 작품들이 전시되었었을지 궁금하네요
저도 계속 등장하는 무서운 그림 전... 계속 등장하길래 너무 궁금했어요. 나카노 교코 작가가 그 전시회를 특별 감수하면서 인상 깊었던 작품들을 시작으로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아닐까..ㅎㅎ 혼자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램브란트의 <제라르 데 레레스의 초상> 그림은 여기저기서 자주 보던 초상화라 아 램브란트의 작품이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선천성 매독이라니 넘나 충격적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 오늘 4/19일(금)까지 두번째 활동을 해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4/21일(일)까지 참여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주세요!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여해주셔서 대화가 100개 이상이 되었대요! 수료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두번째까지 활동해주신 분들은 수료증을 4/23(화)에 모두 발급해드릴 예정이에요. 💥끝까지 참여해주시고 미션을 모두 수행하신 세분께는 <그림 속 여자가 말하다> 또는 <디자인 원리로 그림 읽기> 중 1부를 선물로 드립니다.
[13~16장] 함께 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 책의 마지막 장까지의 범위로 세번째 활동도 정리해 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아무래도 시기적으로 근현대사라서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현재도 여전히 팬데믹이 횡행하며 또한 전쟁 중이기 때문에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세계대전과 관련된 부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상적이 작품은 223쪽에 실려있는 찰스 심스의 <클리오와 아이들>(1913~1915년)이었습니다. 심스의 비극적인 개인사도 그렇지만,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 우리 모두 연류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반성하게 하므로 단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는 과연 어떠한 역사를 우리의 아이들에게 남길 수 있을지 자문하게 합니다. 우리는 심스가 전쟁에 참전한 자식이 주검이 되어 돌아온 후, 클리오의 무릎에 펼쳐 있는 역사의 두루마리에 붉은 색을 덧그렸다는 일화를 잊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죠. 그러나 지금의 인간의 모습은 어리석기만 하기에 한탄스럽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은 에밀리 디킨스의 말로 마무리되는데요, 정말 '희망'이라는 것이 있다면, 인간의 손에 있겠죠. 지난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인간의 손에 말이죠. 이 점을 예술가들이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에게 상기시키고자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여후기] 팬데믹과 전쟁이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동시대의 사건이기에,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중요한 주제들을 낯설게 볼 수 있도록, 저자 나카노 교코의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통한 초대는 신선했습니다. 낯설지 않은 것을 낯설게 보게 하는 것이 예술의 힘이겠지요. 시의적절한 책이었기에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책의 끝이 급히 마무리된 느낌입니다. 아마도 이 책이 다루는 주제와 소재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일 것이라 사료됩니다. 그래서 저자의 후속작이 기대되기도 하네요. 함께 읽기의 기회를 마련해주신 영진닷컴과 @마케터J 님을 비롯하여, 생각을 나눠주신 그믐 참여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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