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쵸.. 이렇게 복잡하고 자세한 그림은 진짜 크게 봐야할 것 같아요.
[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D-29
borumis
지혜
[1~6장]
질문 1) 저는 '1장 대홍수와 방주-구약성서시대'가 가장 관심 있는 주제였습니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익히 들어 익숙하지만, 이 책이 대부분 서양의 역사 중심이다보니 재앙을 신벌로 간주하는 문화의 원형을 노아의 방주가 가장 잘 대표하는 것 같아, 1장을 뽑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2) 1장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이다보니, 인상 깊은 작품도 1장에 수록된 작품입니다. 31쪽에 실려있는 존 에버렛 밀레이의 <방주로 돌아온 비둘기>입니다. 다른 작품들은 대개 재앙이 닥친 한 장면을 그리고 있는데 반해, 이 작품은 재앙 후의 희망을 담지하고 있어 인상 깊습니다. 또한 비둘기가 왜 평화의 싱징인지, 이번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지니
저도 그 그림과 설명을 보고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된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이럴 때마다 성경을 읽고 그 안의 내용을 알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케터J
지혜님께서는 1장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였군요! 새로운 관점에서 인상 깊은 작품을 뽑아주셨군요. <방주로 돌아온 비둘기>는 밀레이가 그려낸 한 줄기의 희망이었죠. 이들의 뜻이 재앙을 겪은 분들께 힘이 되길 바랍니다.
지혜
세기말의 불안감이 이 그림을 그려낸 것일까, 아니면 이 그림 자체가 재앙의 징조였던 것일까?
『저주받은 미술관 - 그림으로 보는 재앙의 역사』 18쪽, 나카노 교코 지음, 이희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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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질문2. 저는 두 작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대홍수>는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돕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실제 현실에서도 재난이 있을 때 사람은 이기적이 되기 쉽긴 하 지만, 그럼에도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기적을 만들기도 하니까요.
피터 브뤼헬의 <죽음의 무도>는 재미있었습니다. 전쟁과 역병에 따른 대참사를 해골들을 통해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고, 그림 여기저기 여러 상황이 그려져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지니
질문1. 6장까지의 모든 주제가 다 흥미롭긴 했지만, 서문의 <재앙은 부르는 신들의 기행>이 가장 관심이 갔습니다. 과거 사람들이, 인간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일들을 어떤 식으로 생각했는지조금은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케터J
서문을 뽑아주신 분은 처음이넫요! 지니님께서 가장 관심 있게 봐주셨다 하니 중간쯤 읽고 있는 저에게 다시 서문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
지니
선택2. 마침 제가 어제 애니메이션 시리즈 <우국의 모리아티>를 몰아봤는데요. 거기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런던에 큰 화재가 발생했었습니다. 그땐 그냥 음, 큰불이 났네 하고 봤는데 이 책을 읽고 1666년 런던 대화재를 그린 거라는 걸 알게 됐네요. 바로 이렇게 연상되는 걸 보고 읽으니 재밌네요.
마케터J
마침 인간의 재앙을 겪은 애니메이션을 보셨군요. 비슷한 내용이라 더 진지한 태도로 보게 될 것 같아요. 추천해주신 애니메이션 시리즈 저도 보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워터게이트
조금 늦었네요^^;
저는 4장 <중세의 역병> 편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래도 최근 몇년 동안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전세계를 뒤엎었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전지구적인 유행와 죽음이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이 상당했죠. 중세나 지금이나 바이러스, 전염병에 의해 무기력하게 죽어가는 인간을 보면 잔혹하고 탐욕스럽기 짝이 없는 인간도 참 연약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4장 첫 페이지를 장식한 피터 브뤼헬의 <죽음의 승리>가 흥미로웠어요. 평면을 빽빽하게 채운 풍경들이 제각각 의미를 담고 있어서 '본다'는 감각이 예민해지는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형형색색의 색감들, 인간과 해골들의 뒤섞임, 전경에 비해 덜 조밀한 후경의 황량한 풍경 등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브뤼헬보다 일찍 활동했었던 히에 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도 떠오르고요. 저자의 설명 덕분에 그림 곳곳에 담긴 의미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도 크네요. 참혹한 죽음 혹은 살해를 다룬 작품이지만, 팬데믹에서 한발자국 떨어진 요즘 이 그림을 보며 느끼는 '즐거움'은 기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언젠가 또 닥쳐올 팬데믹을 먼 미래의 일처럼 생각하는 안일함이랄까요..
마케터J
아고,, 늦으신 게 아니라 빨리 적어주셨어요! 지난번에 뒤편에 대한 내용으로 적어주셔서 두 번째 활동으로 참여해주셔도 되는데 빠른 참여에 감사드려요 :)
전염병 관련 챕터를 보게 되면 자연스레 코로나19랑 연관 지어 생각하게 되죠? 반복되는 점염병에 대한 화(?) 분노(?)하는 마음이 휩쓸다가,, 쉽게 당할 수밖에 없는 처참한 현실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죽음의 승리>는 그림 가득 허투루 그린 작품이 아니란 게 느껴져요. 저자가 설명하는 곳곳의 모습에 저 또한 인간의 모습이 참 기이하다고 느꼈답니다.
borumis
앗 감사합니다!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마케터J
편하게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대화 나누며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eaceful
책 받았습니다 ㅎㅎ 오늘부터 읽어볼게요~
마케터J
사진 너무 잘 찍어주셨는데요! 천천히 부담 없이 읽어보시길 바라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borumis
책 잘 받았습니다!
마케터J
borumis님, 혹시 택배 착불로 받으셨나요? 저희가 원래 모두 선불로 발송하는데요! 일부 택배가 착불로 발송되었다 하여 여쭤봅니다. 착불로 받으셨을 경우 기사님께 먼저 입금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my.cho@youngjin.com 제 메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borumis
저는 4장 피터 브뤼헬의 죽음의 승리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바나나
저도 이 그림을 계속 뜯어보고 있어요. 다른데서는 본적이 없는 그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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