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4.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https://how-emotions-are-made.com/notes/Evolution_favors_non-modular_solutions 진화가 nonmodular solution을 더 선호한다는 이 링크에서도 Kashtan의 같은 논문이 나오는데 Kashtan의 논문 Conclusion에서 Fig 3와 관련해서 For example, in a fixed-goal problem, we saw that an initially modular network rapidly lost modularity and approached one of many different nonmodular solutions, given pressure to minimize the number of components. 이 부분을 발췌한 것 같은데요. 문제는 이게 pressure to minimize the number of components가 작용하는 "fixed-goal condition"에서 빠르게 modularity에서 non-modularity로 진화한다는 결과의 그래프인데요. 게다가 잇따라 나오는 바로 그 다음 문장은 Our results help explain how modules are maintained, because of their benefit in a changing environment. Once modules are established, gene duplication can be effective in generating new modules with new functions.라는 문장이어서 혼동을 유발하네요.
텍스쳐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전 가끔 컵케이크의 아이싱 거둬내고 난 지금 머핀을 먹고 있는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핑계거리를 줍니다. ^^;
- 사회적 구성: 우리가 세계 안에서 지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사회적 가치와 관심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 사회적 구성은 생물학적 요인을 감정과 무관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음 - 심리적 구성: 내면에 초점을 둠. 지각, 사고, 느낌이 더 기초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구성된다고 주장. 감정은 촐발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고, 매두 가변적이고 지문이 없다는 것. 감정이 원칙적으로 인지나 지각과 구별되지 않음 - 신경구성: neuroonstruction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일관성이 아니라 다양성이 표준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53p,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얼굴 표정.. 그걸로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 솔직히 좀 무서워요. 안면근육을 그리 잘 움직인다는 것도 대단하고 심지어 눈물까지 또르르르...륵 흘리는 표정연기까지 잘 하는 친구(이쁘기까지)를 보면 주위에 아주 남자들이 득시글..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전 그저.. 옆에서 따로 앉아 내 할일이나 하자.. 거든요. 근데 그렇게 또르르르.. 눈물을 흘린 아이 말을 들어보면 가관도 아닌데 남자들은 그 눈물 몇 줄기로 그녀의 심약함을 이해하는 걸 뛰어넘어 막 감싸주고 싶다고.. 그러고보면 여성들의 감정 표현이 더 리얼하다고 봐야하나요.. (여성비하 아님)
2장 "당신이 살아 있는 매순간 당신의 뇌는 개념을 사용해 바깥 세계를 시뮬레이션한다."(77쪽) "여기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도전 과제는 뇌의 역동성이, 그리고 감정이 만들어지는 방식이 원인과 결과 같은 직선적인 이야기 구조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82쪽) "구성된 감정이론에서는 감정이 타고난 것이 아니며, 만약 보편적인 감정이 있다면 그것은 개념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보편적인 것은 우리의 신체 감각에 의미를 부여하는 개념의 형성 능력이다."(93쪽)
얼굴로부터 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신체 내부의 핵심으로부터 감정이 발산되는 것이 아니다. 감정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분출되는 것이 아니다. 과학적 혁신을 통해 감정의 생물학적 지문이 기적같이 발견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감정은 우리 안에 이미 내장된 채 그저 발견되기만을 기다리는 어떤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감정은 우리가 만들어낸다. 우리는 감정을 인식 또는 확인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러 체계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즉석에서 우리 자신의 감정 경험을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우리의 지각을 구성한다. (중략) 우리는 우리 자신의 경험의 설계자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우리의 일상 경험에 부합하지 않는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장, 97쪽 ,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오늘부터 참여해도 될까요? 밀리에 있어서 퇴근후부터 바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그믐은 처음이라 좀 적응이 필요하겠어요 ㅎ
네, 당연히 됩니다. 환영합니다~. (제가 모임지기는 아니지만...)
@모시모시 님따라 어제 구석에 2년간 처박혀 있던 <AI 지도책> 먼지 털어내고 5장 감정. 읽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리사 배럿 책 읽기 전에 예습용으로 딱 이네요. 기본감정개념을 이용한 현대 AI 산업 이야기도 재미있구요. 읽고나니, 백만년 전에 흑역사도 같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기본감정이론 산업에 일조했었군..Mood Ring 이라는 감정에 따라 색상변하는 반지끼고 내 감정이라고 헛소리하고 다니던 흑역사.. (보통때는 파란색이고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데, 색상별로 감정 이름이 붙어 있어요) https://en.m.wikipedia.org/wiki/Mood_ring
무드링!! ㅎㅎㅎ 이건 자율계와 연관되어 해석한 건가봐요.. 꿈보다 해몽이네요..
2장 까지 읽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참여자가 많아 글 읽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읽는 맛이 있어 좋습니다 자주 들어와서 읽어야 겠습니다 이 책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제 감정도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하지만 5살 아이의 감정이 어떻게 생기는지 이해하고 싶어서인데요 1,2장에서 고전적 감정견해와 다른의견도 많다 이렇게 나와서 뒷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살짝 뜨끔 했던거는 아이가 아직 감정을 잘 모르니 감정을 알려주면서 그림이나 사진의 사람들 표정을 보고 이건 슬픈 표정이다 기쁜 표정이다 알려주곤 하는데 감정까진 알수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가워요. 시어러님. 저는 만6세 양육중인데 시어러님과 비슷하게 아이 감정의 근원에 대해서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요. 아무래도 부모가 되다보니 모든 책이 자동 장르 변경 😀 육아책으로 읽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후후.
전 근데 왜 사춘기인 우리 애들 감정을 더 종잡을 수 없을까요;;; 실은 우리 남편은 오춘기인 듯.. 폐경기 친정엄마도 장난 아닌 듯;;;
@오손도손 @borumis 저도 오손도손님이 말씀하신 것중에 “ 정서에는 종류에 따라 위계(수준)이 있다고 생각하고 일차적인 정서는 고전적 시각이, 좀 더 고차원적 정서는 현대적 시각이 더 적합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 부분이 흥미로운 대목인데요, 일차적 정서라는 것은 애크먼의 기본 감정 6가지 같은 것 - 고차원적 정서란 더 세분화된 감정를 뜻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오손도손님은 여기서 ‘감정’이란 단어 대신 ‘정서’란 단어를 쓰시네요?
앗 그러네요. Emotion, feeling, affect, mood 각자 조금씩 다르게 쓰이는 것 같긴 한데.. 또 interchangeable하게 쓰이기도 하던데 어떤 건지 모르겠네요.
네~~~ 감정도 다 같은 레벨에서 경험(인식-표현-조절 등등)되는건 아닌 것 같거든요. 에크만이 말한 기본정서가 모두 다 일차적일 수도 있고 사회문화적 배경이나 개인의 발달사 등에 따라 그 종류는 달라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런가 하면 고차원적인 정서란 좀 더 세분화된 정서일 수도 있고 (순전히 인간 입장에서) 좀 더 발달된 인지적 기능을 전제로 하는 정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회환, 죄책감 등은 우울, 불안 보다 좀 더 복잡한 인지적 과정이 요구되는 정서이니까요.. 감정, 정동, 정서,……………, 기분. 모두 비슷한 개념이라 혼용 하기도 하는데요, 우리 책처럼 emotion이라면 사실 저는 정서가 더 자연스러운 거 같아요. 그래도 의식적으로 감정이라는 단어를 쓰느라 썼는데 저도 모르게 정서가 나와버렸네요ㅎ. 예리하십니다, 소피아님.
이게 실은 이차감정 삼차감정까지 분류하는 이론도 있어서요 혹시 염두해두고 있던 이론이나 분류가 있는지 궁금했어요. 오손도손님은 인지적 기능을 전제로 하느냐에 따라 고차원적인 정서로 분류하는군요. 그리고 Heijst (2023)은 BET와 CTE가 각자 다른 개념인 emotion과 feeling에 그 대상을 두고 있다고 보더라구요. Affect와 emotion을 구분하는 연구자들도 있던데요. 이 개념들의 차이를 어디에 초점을 두는지에 따라서도 고전적 basic emotion theory와 constructed theory of emotion이 달라지나봐요.
당신 주위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 련해 당신의 신체 감각이 의미하는 바를 당신의 뇌가 구성한 것이 바로 감정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8%,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깨어 있는 매순간 당신의 뇌는 개념으로 조직된 과거 경험을 사용해 당신의 행동을 인도 하고 당신의 감각에 의미를 부여한다. 관련 개념이 감정 개념인 경우 당신의 뇌는 감정의 사례를 구성하는 셈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8%,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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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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