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4.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그런데 한때 화병이 한국인 특유의 병인 것처럼 알려지고 영어 사전에도 등재되고, DSM-4에도 언급됐지만, DSM-5에서는 빠진 걸로 압니다. 그냥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정서장애의 일종인 것으로... 자세한 것은 @borumis 님께 여쭤보렵니다. ^^
신병도 화병도 DSM -IV에는 부록처럼 문화와 관련된 증상으로 언급되었지만 DSM-V에선 특별히 올리진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거기서도 말했듯이 여기 안 나온다고 무시할 수는 없고 대신 문화마다 어떤 증상을 질병으로 볼지 아니면 다른 현상으로 볼지 논란이 많아 어떤 것들은 빠졌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화병은 우울증, 신체화증상, 불안장애 등 여러가지가 섞였다고 볼 수도 있고요. 신병은 어떤 이들은 정신병이 아니고 종교적 의미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대인공포증은 한국과 일본 둘다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네요.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DSM에 올라 있지 않다고 무시할 수는 없는 거군요. 신병도 DSM-4에 올라 있었다는 것도 지금 알았네요. 가끔 다큐멘터리에서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사람들의 사연을 볼 때 저는 극도의 좌절감 때문에 신내림이라는 도피처를 찾은 것 아닌가 혼자 생각하곤 했어요. 샤먼이 있는 다른 문화권에도 신내림이라는 현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러고 보면 구약의 예언자들이 겪는 일들이 좀 신내림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요.
@오구오구 @borumis 오, 우리 통했어요. 여러분에게 데이비드 이글먼의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Livewired)』 후속 독서 책으로 추천하려고 했거든요. 저는 원래 이글먼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고서 더욱더 팬이 되었어요. @장맥주 작가님께서 작품 작업하시는 데에도 여러 영감을 줄 수 있을 만한 책이니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 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이글먼의 신작. 원서 제목이자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LIVEWIRED’는 저자가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이 가진 의미에 한계를 느끼고 새롭게 만든 용어다.
네, 읽어보겠습니다. 데이비드 이글먼 내가 좋아하는데... 읽었는데... 문학평론가 아닌가... 하고 찾아보니 제가 읽은 사람은 테리 이글턴이더군요.
리사 배럿이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 “다양성이 표준이다”라는 주장과 맞닿아 있는 개념 중 하나가 “감정 입자도”라고 생각합니다. 흥미롭기도 하고 여러 측면에서 접근해볼 수 있는 개념이기도 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성별에 따른 감정입자도의 차이, 한 개인의 생애 주기별로 달라지는 감정입자도의 변화, 직업군별로 달라지는 감정입자도, 거주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입자도 차이 등등. 요즘 하도 호르몬 이야기들을 많이해서 (도파민, 세로토닌, 코르티솔 등) 과학에서는 감정을 호르몬으로 접근한다는 개인적인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이 다양한 감정입자도의 차이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ESM (experience sampling method)를 쓴다는데, 이건 피험자의 self-report 방식인 거 같은데요? 객관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겠군요. 뇌과학분야는 여전히 실험 방식에 있어서 심리학적 방식을 공유하나보죠? 뇌과학연구는 모두 fMRI같은 걸 찍어대는 건줄 ^^;;
fMRI도 실은 명확한 해부학적 경계가 없는 ventral tegmental area 같은 특정 부위들은 보기 힘들고.. 또 감정이 일시적이고 상호교체적인 양상을 보여서 시간이 필요한 fMRI로 포착하기 힘든 단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arousal value 등 일관한 결과를 보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fMRI 연구들은 대개 측정에 어떤 감정상태에서 neutral emotion state를 빼는 계산을 해야하는데 그 중립상태가 실제로 중립인지 아니면 지루해진 상태거나 다른 모호한 감정상태인지에 따라 측정계산 결과가 일관성 없게 나올 수 있대요. 전 fMRI는 안 찍어봤지만.. 매년 brain CT나 MRI를 찍어야하는 선천적 뇌혈관 기형이 있어서..^^;;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지인들을 통해 줏어들은..;;
@borumis 님이 언급하셔서 생각나는 걸 덧붙여 볼게요. fMRI 관련해서 비판적인 연구자들이 제일 많이 지적하는 대목 가운데 하나는 스케일(Scale) 문제도 있어요. 눈에 보이는 뇌의 특정 부분 신호가 뉴런 수준에서 보면 정말 엄청나게 큰 집합이니까요. 예를 들어, fMRI가 주목하는 영역은 직경 0.5밀리미터 정도에서 약 2초 동안 일어나는 활동의 평균인데, 이 정도 영역에는 약 550만 개의 뉴런이 1000분의 1초의 시간 척도로 작동하거든요. 직경 0.5밀리미터는 너무 넓은 범위이고, 2초는 아주 긴 시간이죠. 또 다른 문제는 복잡성입니다. fMRI를 이용한 뇌 과학은 사람이 가지는 경험의 복잡성에 주의를 기울이기 어렵죠. 예를 들어, '원조 식량을 나눠줄 때 공평하게 나눠줄지(평등) 아니면 소수에게 충분한 식량을 나눠줄지(효율) 선택하라!' 과학자는 이렇게 선택지를 주고서 피실험자의 뇌 사진을 fMRI로 찍어서 뇌의 어떤 영역이 관여했는지 살피는 식으로 연구합니다. (이 연구는 <사이언스>에 실리기도 했죠.) 하지만, 복잡한 현실에서 원조 식량을 나눠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런 식의 단순한 양자택일의 상황에 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앞으로 fMRI를 이용한 여러 연구 성과가 많이 나오고 또 기사나 책에서 그 결과에 대한 다양한 해석도 많이 나올 텐데. 이런 한계도 함께 고려가 되면 훨씬 더 균형 잡힌 접근이 되리라 생각해요.
이 타래에 댓글 달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올라가버렸..;; 두 분 댓글을 읽으니 fMRI도 현 시점에서는 나름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약간 갸우뚱했던 지점은, 리사 배럿이 심리학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을 거라고 짐작되는 이론을 뇌과학으로 가져와 신조어를 (“감정입자도”)를 만들었으면 당연히 뇌과학스러운(?) 방법으로 실험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것이었어요. 여전히 심리학과 비슷한 방법으로 실험한다? 에서 어리둥절.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인터넷에서 본 게시물 중에 fMRI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게 있었어요. 아주 구식 게임기를 놓고, 게임을 하면서 회로 기판에서 어느 영역이 활성화되는가를 측정한 거예요. 분명히 다른 종류의 게임을 할 때 서로 다른 영역이 활성화되기는 하지만 그걸로 ‘무슨 게임을 하고 있다’고 추측하기는 참 막막하더라고요. 사람 뇌가 게임기 기판은 아니겠지만 꽤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 읽으면서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렸다는 (네 자신이 구성하는 세계) 원효대사가 진정 불세출의 선각자가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요, 원효대사의 해골물 정신이 21세기에도 통하는 개념이라고…아닌가? 내 뇌가 어마무시하게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몸뚱이가 게을러터져서 뇌도 같이 게으른 줄 알았는데.. (니가 고생이 많다.) 내 몸이 쉰다고 뇌도 쉬는 게 아니라니..수십년동안 비슷한 강도로 그렇게 맹렬히 열일하는 게 가능할까, 그러다가 지쳐 파업이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서 갑자기 무서워지는데요?
@borumis 두 분의 전문적인 대화는 역시나 독서량이 바탕을 이룬 거겠죠. 두 분의 전문성에 ~ 저는 계속 눈팅만~
전문성 1도 없습니다. 저는 이제 어디까지가 심리학이고 어디서부터가 뇌과학인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그냥 다 인터넷 여기저기 논문들과 책들 여기저기 그리고 지인들 (실제 전공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등 이곳저곳에서 짜집기 지식입니다..;;
오오 원효대사..!! 그러고보니...!! 모든 것은 내 마음 속..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그분이 실은 CTE의 선구자..(아, 아니 그럼 부처님도..?)
저는 아무래도 객관적 실재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원효대사 말씀에 그다지 동의를 하지 않거든요. 해골 물 정도는 삼다수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만 청산가리 탄 물을 아무리 삼다수라고 생각해도 그건 마시면 죽는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만약 구성된 감정 이론이 원효대사 말씀과 이어진다면 괴로워하면서 못 받아들일 거 같아요. ^^;;; 제가 받아들이든 말든 아무 상관도 없겠지만.) 유발 하라리가 만든 개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호모 데우스』에서 실재를 객관적 실재(청산가리의 독성), 주관적 실재(해골 물을 맛있게 만드는), 상호주관적 실재(객관적 실재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믿기에 실제로 힘을 발휘하는 화폐, 국가 같은 개념)라고 구분할 때 이거다, 하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감정은 객관적 실재일까요, 주관적 실재일까요, 상호주관적 실재일까요. 어떤 식으로든 실재하는 건 맞는 거 같은데요.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의 후속작. 역사의 시간 동안 인류의 가장 큰 과제이던 굶주림, 질병 그리고 전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무엇인가? 10만 년간 지속되어온 호모 사피엔스의 믿음을 한순간에 뒤엎은 역사 탐구서이다.
@장맥주 그 부분은 배럿이 처음부터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외부 환경과 내부 신경 회로가 함께 영향을 미쳐서(신경 구성) 특정한 정동이 발생하고(객관적 실재), 여기에 개념을 통해서 특정한 감정이라고 이름 붙이는 과정(주관적 실재 + 상호주관적 실재)이 있고, 그 감정에 맞춤해서 표정을 짓고 행동하는 과정(객관적 실재 + 상호주관적 실재)이 다시 또 나를 둘러싼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그러니 '감정'은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이고 또 상호주관적인 실재겠죠. 이런 문제 의식이 제가 한 번 다른 모임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었던 브뤼노 라투르 같은 철학자의 접근법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신물질주의(신유물론)'라는 트렌디한 현대 철학 사조의 문제의식과도 통하는 바가 있고요. 라투르의 철학에 대한 쉬운 입문서는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가 있고, 신물질주의(신유물론)의 소개는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신유물론 입문』 같은 책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물질주의는 여전히 추상 수준이 높습니다. 그런 연구하시는 인문학자들이 리사 배럿 책을 좀 읽으면 좋겠어요;)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 인간과 자연, 과학과 정치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생각모순과 미스터리로 가득 찬 과학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합적 사유의 새로운 패러다임. ‘논란 속의 과학’을 단순한 찬성이나 반대에서 벗어나 정치-사회적 관계까지 포괄하는 인문학의 지평에서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 전 지구적 공존을 위한 사유의 대전환브뤼노 라투르, 도나 해러웨이에서 유시 파리카, 그레구아르 샤마유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대표 사상가 스물다섯 명의 논의를 명료한 언어로 해설하는 책이다.
신유물론 입문 - 새로운 물질성과 횡단성물질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통해 현대 사상을 뿌리부터 바꿔 내는 신유물론에 대한 개론서다. 분석철학 및 과학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기존 철학의 문법에서 벗어나 있어 일견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 이 사상들을 그 기원부터 사상의 펼침까지 빠짐없이 제시한다.
아, 맞습니다. 덕분에 배럿 박사의 주장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해하고 있었네요. 게다가 7장에서 바로 ‘감정이 실재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많이 머쓱합니다. ^^;;; 이쯤에서 독자들이 이거 궁금해 하겠지? 하고 딱 짚어주는 박사님의 필력에도 신뢰가 가고요. 배럿 박사님이 이야기하는 물리적 실재, 사회적 실재가 각각 하라리가 말한 객관적 실재, 상호주관적 실재에 대응하겠네요. 하라리는 실재를 셋으로 구분했고, 배럿 박사님은 이분법적으로 구별하면 안 된다고 했고요. 라투르는 STS 관련 서적 읽으면서 간접적으로만 주장을 접했는데 이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신유물론 입문’ 저 책은 되게 어려워 보이네요. ^^;;;
네, 많이 어려워요. 사실 제가 보기에는 배럿 주장과 다를 게 없는데 왜 저렇게 어렵게 꼬아서 쓰셨는지;
아직 고대에서 근대철학까지만 읽어보고 현대철학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이 철학자 책은 읽어보고 싶네요. 근데 진짜 어려울 것 같긴 하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