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누나에 대한 구의 감정을 얘기하실 때였어요. 누나에 대한 구의 감정은 뭐였을까요?
[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D-29
올리버
박승환
그것도 사랑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담과 나눈 것과 형태는 다르지만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근거가 없는 명백한 사랑이죠.
올리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이 소설에서 아쉬운 건 이 부분을 마치 사랑이 아닌 어린 구의 잠깐의 방황과 누나간의 불장난(?)처럼 보이게 하려고 애쓰는게 티가 났다는 점이에요
올리버
독자 입장에서 구의 모습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건 아마 잘생겼을 거라는 추측외에는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페이지마다 동그라미로 표시를 해야 할 만큼 구와 담의 캐릭터는 구별하기 어려웠는데 그만큼 말투가 닮은 연인이라고 생각하기엔 행동은 또 많이 달라서 인물을 상상하기 어려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올리버
폴 블룸의 <최선의 고통> 책 얘기와 분리선을 만들게요
이 <최선의 고통>은 이 아래로 쓰면 되려나요? ㅎㅎ
올리버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는 일에 특히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훌륭한 교사, 유혹의 대가,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그리고 고문 기술자가 그들이다.
『[부국모 독서모임]』 폴 블룸<최선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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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요즘 말로하면 아주 훌륭한 교사는 유혹의 대가나 고문 기술자와 구별할 수 없다 쯤 되려나요
박승환
ㅎㅎㅎ 그러네요~ 마음만 먹으면 훌륭한 교사는 얼마든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도, 힘들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그렇게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읽어낸 타인의 생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리버
맞아요. 다만 저는 아직 탁월하지 않아 무해하고 무용한 상태입니다 ㅋㅋ
박승환
탁월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유해할 수 있지요ㅎ 무해할 수 있는 것도 능력 아닐까요ㅋ
올리버
점점 유혹의 대가, 고문 기술자가 끌립니다. 학생들이 제가 내 준 과제에 호기심에 끌려왔다가 과제 제출할 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 기쁜 것 같습니다.
박승환
삶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인식은 더 높은 행복도와 관련이 있다. 반면 삶이 어렵다는 인식은 더 낮은 행복 점수 그리고 미미하기는 하지만 더 높은 의미 점수와 관련이 있다.
『최선의 고통 - 고통과 쾌락, 그 최적의 지점에서』 폴 블룸 지음, 김태훈 옮김
최선의 고통 - 고통과 쾌락, 그 최적의 지점에서예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폴 블룸의 신작 『최선의 고통』은 ‘삶에 쾌락을 더하고, 몰입을 선사하고,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이토록 선량한 고통들’을 주제로 현대 심리학의 최첨단 이슈들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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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삶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 삶이 더 의미 있게 느껴졌던 경험을 한 분들이 있을까요? 그런 분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지는 구절이었습니다.
올리버
많은 분들이 그런 느낌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 제 경우엔 당시엔 몰랐고 지나서야 알게 된 것 같아요 삶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땐 거기서 나오는데 힘울 쏟느라 그런 메타인지(?)를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조람쥐
선생님들께서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이라는 단어의 느낌이 다르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올리버
그런 거 같아요 막연히 고통이나 행복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출산이나 육아에 대해서도 다를만큼 클 줄은 몰랐어요
조람쥐
무엇에 몰입하고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저는 불안에 매몰되어 있다는ㅋㅋㅋㅋㅋ
박승환
불안에 매몰될까봐 무언가 열심히 하고 계신다는 걸로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요ㅎㅎ
올리버
ㅋㅋ선생님 지내시는 걸 보니 불안도 마치 공람확인 누르고 사라지듯이 해결완료 될 것 같던데요?ㅋ
조람쥐
정리하자면 행복한 사람은 건강하고, 재정적으로 넉넉하고 많은 쾌락을 누르며 사는 경향이 있다. 삶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그들은 야심찬 목표를 세운다.
『[부국모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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