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양제에는 크게 효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러면서도 비타민 D는 음식으로 흡수하기 어렵기도 하고 그나마 다른 영양소보다는 영양제로 섭취하는게 좋다라는 얘기를 들어서 비타민d는 종종 챙겨먹었어요. 그러다 몇년 전부터 건강검진을 하면 늘 비타민 D 결핍이라고 나와서 더더욱 비타민d를 잘 챙겨먹었습니다. 그런데 책에 보니 비타민d의 경우 이로운 효과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없다고 비타민d보충제 살 돈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이 좋겠다고 나오더라고요. 장수나 노화 관련해서만 그런 연구결과가 나온건지 정말 비타민D 자체가 다른 면에서도 별다른 이로운 효과가 없는건지, 그래도 비타민D 결핍이면 그걸 보충하기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먹어야 하는건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
D-29
오늘도

Alice2023
우유 치즈 커피 레드와인은 늘 좋았다가 나빴다가
가장 로비가 심한 음식인 거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제가 좋아한다면 조금씩 먹는 수준에서 즐기려고 해요
뭐든 과유불급 아니겠어요
그보다 비타민 d나 오메가3 등의 영양제가 거의 효과가 없다는게 더 충격적이네요

메이플레이
G-2
저도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좋다는 기사를 볼 때면 기분 좋게 마시다가 안 좋다는 기사에 괜실히 불안한 마음이 들어 한 두 잔 줄이곤 하죠.
달걀 같은 경우에도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덜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완전 식품으로 이만한 것도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선경서재
G-2. '상반되는 건강 관련 정 보'는 술과 커피 같이 몸에 나쁜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공식적인 연구발표의 '괜찮다'라는 인증으로 자위하게 되는 상황. 그런데 결국은 좋아해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할 거 같아요. 절제하거나.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 나에게 맞는 음식과 건강관리 요법을 찾아가는 시행착오를 직접 경험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실패도 해보고요. 건강하게 잘 죽을 수 있게요. (오래 사는 건 말고요. - 이건 개인적인 바람^^;;)
Kiara
저도 매일 커피를 마시면서 좋다 나쁘다를 생각하는데, 저 좋은 쪽으로만 바라보려고 하고 있어요..;; 블랙을 마셔야하는데 라떼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ㅠㅠ 디카페인도 좋다고 하니 왠지 반가웠고요!! ㅋㅋ
저는 오래전에 토마토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어요. 슈퍼푸드라고 하는데 제 몸 상태로는 피하는 게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그래서 아직도 큰 토마토는 잘 안 먹게 되고, 방울 토마토 몇 개 정도만 먹고 있어요..ㅋㅋ

바닿늘
G-2.
상반되는 건강 관련 정보들을 포함하여 어떤 정보
도 잘 믿지 않는다는 게 저는 오히려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그럭저럭 귀가 팔랑팔랑 했던 것도 같은
데.. 요즘에는 도통 어지간해서는 솔깃하지가 않
습니다. 유사과학에 대해 너무 많이 찾아 본 것이
이런 부작용을 낳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챙겨주는 영양제는 묻지도 따지
지도 않고 잘 받아먹는 편입니다. 어쩌면 세상에
는 굳이 따져보지 않더라도 진실인 것들이 존재
한다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그건 아내의 명령?!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정말 농담입니다. (???) ㅎㅎ;;;

프렐류드
갑상선암은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없다에 대한 논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늘 나오는 몸속의 결절, 물혹들이 사실은 당연히 몸안에 있고 작은 것들은 없어지기도 하는데, 괜히 근심을 하며 사는 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작은 결절이 0~1기 암이어서 조기 치료로 일상복귀를 하는 분들을 보면 또 지나치지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거북별85
G-2 평소에는 항상 뉴스를 습관적으로 틀어놓고 아침일을 하지만은 느긋한 주말에는 뉴스 대신 건강프로들이 각 방송국마다 방영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몸살감기로 시달리다 보니 솔깃해서 열심히 그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일반인 패널들의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례, 그리고 연예인 패널들의 공감하는 리액션, 그리고 영웅처럼 나타나는 전문가 의사선생님 드디어 그 질병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는지 집중하며 보았는데! 결국 마지막은 어떤 제약회사의 제품이 소개되더라구요!! 흠흠... 이게 뭐지 싶은게 ...
건강프로임에도 방송국들의 자금때문인지 온갖 제약회사나 다른 여러 자본가들의 제품들이 멋진 영웅의 가면을 쓰고 패널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지막에 등장하더라구요!!
음... 나도 박수를 치며 저 제품을 사먹어야 하는건가?? 요즘은 주말마다 같은 패턴으로 방송되는 건강프로만 나오면 그냥 채널을 돌리게 되더라구요....
리브
예전에는 tv에서 전문가들이 나와가 이야기하는 정보를 믿고 좋다고 하면 먹었는데 모든 것이 상업적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는 예전만큼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또 홍보문구에 '개인차가 있다'라는 말로 교묘히 피해가기도 하고요. 그 '개인차가 있자'는 말이 진리이면서 또 그래서 신뢰도도 내려가네요.
그냥 먹고 싶은것 적당히 먹는게 좋은 것 같아요. 엄마가 '갑자기 먹고 싶은게 있으면 몸에서 필요해서 그런거다'라면서 먹으라고 종종 말씀 하셨는데 그게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때 평소에 싫어해 먹지 않았던 고등어가 너무 먹고싶은거예요. 심지어 추어탕은 먹어 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먹고 싶거나 어죽도 먹고 싶고 그러더라고요. 여러번 사서 먹었어요. 건강이 회복되고 나서는 고등어나 추어탕 먹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 비호감 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챕터 22,23,24 (에필로그, 감사의 말 포함) ■■■■
축하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세 챕터에 이르렀어요. 그믐북클럽 14기의 생애주기도 어느덧 노년에 이르렀네요.
앞으로 3일간 <챕터 22. 중세 수도원에서 현대 과학까지>, <챕터 23. 측정이 되어야 관리가 된다>, <챕터 24. 노화를 대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에필로그를 읽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책을 읽으며 노화를 생물학적인 측면에서만 초점을 맞춰 생각했다면 마지막 챕터를 끝내면서는 사회적 함의와 공동체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고심해서 만들었으니 여러분도 깊이 생각해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H-1. 세 챕터 (22,23,24)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은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마키아벨리1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여러가지 면에서 항 노화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번 기회에 알게되었습니다. 연구결과를 활용한 약도 시판되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이 사실을 보면 결국 소식이나 단식 등 체내 혈당량 조절이 항노화에 좋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되어 생활습관을 여기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니
혈당량 조절이 단순히 당뇨만이 아니라 노화방지에도 좋다니, 혈당이 높아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식이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챕터는 오묘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수명에 있어 남다른 동식물부터 시작하여 노화와 관련한 색다른 논리들을 알게 되었는데 마지막에 얘기하는 건 성인병 방지와 운동, 친밀한 관계네요. 지식을 늘려가는 것도 좋지만 결국 중요한 건 실천을 통해 지혜를 얻는 걸까요?

호디에
H-1
이번 장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근육을 쓰는 것만으로도 혈당 스파이크를 낮출 수 있고, 식사 후에 잠깐 걷는다든지 맨몸 운동을 조금 해 보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몰랐던 사실 중 하나는 우리 몸속 콜레스테롤 대부분은 음식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생성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콜레스테롤 섭취 양과 몸에 내재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양에는 큰 인과관계가 있지 않다는 것이죠. 음식을 통해 많은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면 몸은 자체적으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줄이게 된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지난번 건강 정보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달걀을 썼는데요, 마침 이에 대한 얘기도 있었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달걀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일정한 시간에 덜 먹어라. 더 많은 식이 섬유를 섭취하고, 제중을 줄이고, 흡연자는 담배를 끊고, 무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마늘을 먹어라. 가장 이상적인 운동 루틴은 항정 상태 운동에 인터벌 트레이닝, 근력 운동까지 모두 하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유대관계!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비만보다 외로움이 더 크다고 하니 주변의 사람들을 귀하게 여겨야겠습니다.

신이나
식이섬유 섭취와 적당한 운동! 그리고 운동 후에 몸에 나타나는 변화들을 잘 체크해보아야겠어요. 역시 시간이 없어서 운동안하는 건 핑계일 뿐이니 거창하게 말고 일상생활에서 조금씩이라도 할 수 있는 걸 반드시 지켜야겠어요!

윈도우
가장 흥미롭게 보았던 것은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것입니다. 위약의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서는 워낙 잘 알려진 얘기이고 실생활에서도 엘리베이터의 닫기 버튼이라든지 횡단보도의 보행자 버턴, 온도조절 장치 등 다양한 플라시보 응용 사례들을 알 수 있는데요, 심지어 플라시보 수술까지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실제 이런 수술까지 있다는 것을 보니 정말 세상을 향한 우리의 마음 상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부정적인 기대가 그대로 성취되는 nocebo effect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책의 마지막까지 유머를 잃지 않고 읽는 재미를 더해준 니클라스 브렌보르와 배동근 번역가 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저자의 말처럼 "언젠가는 노화에 시달리는 것을 끝장내는 세대가 등장"하겠죠?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인슐린 감수성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에 관한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둘 모두를 위해 결국 중요한 건 음식 섭취와 운동이더라고요. 책에 나온대로 키타바인처럼 먹고 살아갈 수는 없으니 식재료에 조금 더 신경쓰고 식후에는 앉아 있지 말고 최대한 움직이려고 저절로 노력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도
장수에 대한 수많은 현장 연구에 따르면 장수인들은 삶에 확고한 뜻을 두고 있고, 목적 의식도 뚜렷할 뿐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세상 사람과 교류를 멈추지 않는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290쪽,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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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H-1. 282p에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에 대 해 나오는데 이 부분 딱 읽기 직전에 제가 요즘 30초뛰고 30초걷기하는 걸 친구랑 얘기했던 터라 깜놀했습니다.
딱 하는 시간도 10-15분(더하고 싶은데 다리가 터질 것 같아 못함)인데 평생 걷기운동한게 우스워질만큼 살이 조금씩 빠지더라고요
근데 나이들어 뛰려니 무릎도 걱정되고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호르메시스 효과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아린
진짜로든 식이 보충제로든 마늘을 먹으면 몇 가지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할 꽤 많은 증거가 있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 274,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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