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레인의 《폭력의 해부(The Anatomy of Violence)》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범죄자로 태어난다.'라고 주장하는데요.유전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뇌 영상을 통해 폭력적인 뇌와 일반인의 뇌의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못된 유전자가 있어 이미 반사회적 인물이 된 부모로부터 못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는 입양을 가 훌륭한 가정에서 보육을 받아도 반사회적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전전두엽피질, 편도체, 해마, 변연계 등 통제나 정서를 담당하는 뇌의 특정부위가 기능이 떨어질 경우 즉, 망가진 뇌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밝히기도 합니다. 사이코패스인 부모와 유사한 뇌를 가지고 태어난다면 그 자식도 사이코패스가 될 수 있는거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사이코패스같은 강력 범죄자들의 뇌를 연구한 책입니 다.
[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
D-29
리브

siouxsie
그래서 덱스터같은 드라마가 나왔나 봐요

선경서재
A-2. 유전에 대한 카더라 통신은 워낙 다양하지요. 그리고 실제로 특정 형질은 유전의 영향이 클 거라는 뇌피셜을 가져봅니다. ^^
그믐지기님 질문으로 찾아보니 성적 취향은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다른 유전자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이 있네요. 미국 노스웨스턴대 심리학과 마이클 베일리 교수팀의 연구는 “성적취향은 단순히 개인이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최소한 두 개 이상의 게이 유전자가 영향을 미쳐서 결정된 것”이라고 했네요. 성다양성에 대해 생각할 마다 궁금해집니다. 유전과 환경 과연 어느 영향이 더 클지. 해당 기사를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요. 중요한 것은 주변에 더 다양하게 성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마다 편견에 갇히지 않고 그 사람들 개인의 고유함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한 듯 합니다.

거북별85
A-2 '키 유전자' '비만 유전자' 그리고 '공부유전자' 등등 유전적 요인 때문이라는 말들이 요즘은 많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유전자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말들이 요즘들어 더 많이 나오는 이유는 한동안 2000년대 자기계발서 붐과 함께 '노~~~~~~~력'을 강조하던 사회적 현상에서 이제는 지친 사람들이 자신들의 결과를 다른 요인에서 찾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책에서 키가 옛날에는 유전적 요인보다 어떤 집안에서 태어나 풍족한 영양섭취를 했는가가 키성장에 더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과 그래서 환경적 요인이 비슷해질수록 유전적 요인이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신기했습니다.

솔로몽북스
A-2
전 유전자 타고 난다를 조회를 해보니 일본의 뇌과학자인 나카노노부코가 '인류의 절반은 불륜 유전자를 타고난다' 라고 나오더라구요..ㅋㅋ 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아르기닌 바소프레신 수용체 1A 유전자 염기 배열에 따라 불륜형과 정숙형으로 나눌수 있다는 학설이라더라구요. 암튼 웃겨서 남겨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챕터 4,5,6 ■■■■
책도 재미있지만 여러분이 찾아주신 유전자 기사들도 재미있네요. 역시 여러 사람이 함께 하니 다양한 생각거리가 탄생합니다. :)
봄은 만물이 새롭게 태어나고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이러한 계절이기에 더욱 노화와 사라짐, 쇠퇴함을 다룬 이 책이 각별하게 다가오네요.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며 한 철의 무상함을 느꼈다면 너무 오바이려나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도 생각납니다. 인간에게 적용하자면 인무십년홍 정도 되려나요?

거북별85
바람이 없는 나무가 죽어 버리는 것과 같은 이유다. 스트레스는 생명체를 강건하게 만든다. 역경을 통해 오히려 더 강인해지는 생물학적 현상을 호르메시스 효과라고 한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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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스트레스가 생명체를 강인하게 만든다니 놀랍다!! 옛날부터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던가!!

거북별85
동물세계의 호르메시스
장수의 비결은 고난의 시기를 겪지 않고 사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고난이 엄습했을 때 견뎌 내는 능력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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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B-1. 세 챕터 (4,5,6)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은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마키아벨리1
역경을 통해 오히려 더 강인해지는 생물학적 현상을 호르메시스 효과라고 한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77,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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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 사실 당장 모든 암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기대수명은 고작 3.3년 밖에 늘어나지 않는다. 심혈관 질환을 없애는 데 성공하면 4년, 알츠파이머병 치유법을 개발하면 2년이 늘어날 뿐이다. ”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58페이지,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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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 결과는 엉뚱하게도 항산화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더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나왔다. 그들은 노화 관련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다. 사실상 항산화 보충제는 일부 암의 성장과 확산을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 75-76,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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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챕터 5의 호르메시스 효과가 흥미로웠습니다.
어르신 분들이 예전에는 흙퍼먹고 놀아도 건강했는데, 요즘애들은 그렇지 못해서 비리비리 하다고.. 하시는데..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코로나 이후 청결에 더 예민해 지면서 수시로 손 닦고 책상이나 바닥이나 소독제로 청소하고.. 하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지는 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몇년전에 돌침대 라돈 이슈 있었을때.. 은근히 미량이의 라돈이 지속적으로 방출되어??몸에 축적ㄷ되어??? 혹시 건강에 도움이 된건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ㅎㅎ..

우주먼지밍
“ ‘공유지의 비극’은 자연계에도 널리 퍼져 있는 현상이다. (중략)
용감하게 앞장서는 영양은 이따금 부상을 당하거나 일부는 심지어 죽기도 할 것이다. 반면에 겁쟁이는 늘 상처 하나 없이 팔팔하다. 그는 다른 영양보다 훨씬 오래 살고 그래서 후손도 많이 본다. ”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64-65페이지,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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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B-1.
4~6 챕터 중 재미있었던 것은 이미 앞선 장에서도 언급이 되었던 내용으로 생물학적으로는 동일 종 내에는 키가 작은 개체가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요.
진화심리학 분야 책을 보면 키가 큰 남성이 사회적으로 더 높은 지위에 올랐다는 연구 결과를 읽은 적이 있거든요.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두 후보 중 키가 큰 후보의 대통령 당선율이 더 높았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저희 엄마에게 들려 드리고 싶은 내용은 역시나 ‘호르메시스 효과’이겠지요. 사랑하는 엄마에게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생명체를 강건하게 만든다고 열심히 세뇌를 시켜야게습니다+_+

호디에
93세에서 100세까지 살아 내는 것이 태어난 날로부터 93세가 될 때까지 사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사실을.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55,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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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디에
B-1
저는 5장의 호르메시스 효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임상 실험에서 항산화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더 일찍 사망한다는 결과도 흥미로웠어요.
호르메시스 효과는 정도의 문제이고, 그렇다고 해서 유해물질이나 스트레스요인이 반드시 호르메시스 효과를 부르는 것도 아니라고 했으니 맹신은 금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과하지 않은 운동, 식물 위주의 식단, 적당한 사우나, (한국에 사는 사람들과는 거리가 먼) 겨울 수영 등이 질병이나 노화를 감소시키고 행복감을 고양시킨다고 하는데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 정답은 없지싶습니다.

신이나
항산화기능, 항노화기능을 앞세운 제품들이 많은데 어릴 땐 눈에도 안들어오더니 요즘은 하나씩 챙겨먹게 되더라구요. 이번 챕터를 읽고 나니 제 세포들에게 좀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적당한 일거리나 스트레스가 긴장도 주고 활력소도 되는 건 맞는 말이라 생각해요
오늘도
저는 실험을 위해 온실 내부에 나무를 심고 실험을 시작했는데 실험이 끝나기도 전에 나무들이 죽었다는 나무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그곳에 부족했던 거라곤 나무를 흔들어대는 바람이 없다는 거였는데 바람이 없다면 나무도 살 수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자연에서 나무가 바람을 맞고 서 있을때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 바람이 결국 나무를 강건하게 만든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나무가 존경스럽기도 했습니다. 저도 나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