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부자들이 일본에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가까이는 서민의 입장에서 과연 몇살까지 살아야할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가, 가능은 한가 고민하는 것과 전혀 다른 세계죠. 돈이 많다는 것은 살려는 의지를 그만큼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요?
"인타임"이라는 영화에서 부자들은 젊음을 유지하고 가난한 자들은 늙어서 죽게 되는 시스템이 상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장 주변을 보더라도 돈많은 사람들이 피부과, 성형외과에 쏟아부어 20대의 얼굴을 만들고, 트레이너의 관리를 받으며 아름다운 몸을 유지하고, 정제된 식단으로 건강하게 50-60대도 30대 같이 늙지 않고 사는 삶이 존재하니까요.
보다 과학적이고 극적인 해결책이 나온다면, 인류에게 결국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들만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
D-29

프렐류드

거북별85
E-2
알토스랩라는 벤처기업의 사례는 좀 입맛이 쓰네요. 슈퍼리치의 지지 속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고 있지요. 위의 말처럼 지금 이순간에도 제3세계의 인구들은 기초적인 의료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암브로시아나 알토랩같은 기업들이 슈퍼리치의 지원 속에서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으니 그만이라는 식으로 연구가 계속 진행되는 것이 좋을까요?
전 우선 반대입니다. 당장 이러한 기업들이 등장해서 크게 피해보는 사람이 없더라도 자본주의시대에서 이러한 자신의 부를 자신 마음대로 쓸 수도 있다는 사회적 합의는 그들의 어떤 행위든 점점 더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용인되어지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것입니다.
19세기 도금시대 때도 극으로 달하던 자본가들의 행태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게 되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없더라도 방향성이 약간씩만 대다수의 인간의권리를 보호는 것과는 다른 곳으로 틀어지더라도 이후에 결과는 크게 다른 곳으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들을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라도 한번씩 환기하고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챕터 16,17,18 ■■■■
오늘부터 3일간 함께 읽을 챕터의 제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챕터 16. 장수를 위한 치실질>, <챕터 17. 면역 기능 되살리기>, <챕터 18. 취미 삼아 굶어 보기>
어떠세요? 제목만으로도 벌써 궁금증이 모락모락 피어나는데요. 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삶에서 참고할 만한 유용한 팁들로 어떤 것들이 등장할지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했거든요. 건강한 삶과 느린 노화를 위해 일상에서 적용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살펴보고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한 읽기를 넘어 우리의 실천이 필요한 챕터들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F-1. 세 챕터 (16,17,18)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은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마키아벨리1
16장 내용이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구강 내 미생물이 다른 병을 일으킨다는 비슷한 내용을 담은 책을 전에 본 적도 있는데, 저자는 치실질을 강조한 것이 특이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미생물에 대한 대처를 위해서는 리스테린 같은 것을 사용해야 할 것 같고 치실질의 효과는 제한 적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신이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게 가글입니다. 입속 세균을 없애는게 중요하다고 해서 따라해보는 중인데 치실질 까지 !
옷이 가벼워지는 계절을 맞아서 저녁 6시 이후엔 안 먹기로 하고 있는데 정말 배가 고프거든요. 그런데 덜 먹으면 오래 산다고 하니 참을 수 있을 만큼은 참고 견뎌보아야겠네요.

호디에
F-1
몇 가지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있어서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인간에게만 고유한 질병, 알츠하이머병을 유병하는 병원체 중 하나는 박테리아, 알츠하이머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치주염.
구강에 있는 박테리아, 온갖 미생물, 바이러스는 인간의 침샘속에 기거하다가 정처없이 떠돌며 감염시킨다하면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각종 암, 심장마비 등 미생물은 단 하나의 예외 없이 인간을 괴롭히는 모든 노화 관련 질병의 발병에 끼어든다고 썼습니다. 예전에 충치가 뇌 질환의 원인이 된 다는 글을 어디서 읽은 적이 있는데, 이러한 이유에서였군요.
그리고 치실질이 이렇게 중요할 줄 몰랐습니다.
오늘도
처음에 목차 를 봤을 때 '장수를 위한 치실질' 챕터가 눈에 딱 들어왔는데 역시 책을 읽으면서도 치실질을 강조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평소에 (왜 중요한지도 모르고 그저 치아 건강을 위해서, 치과 가면 아프니까)치실을 자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치실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치실질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눈에 보이는 곳에 치실을 꺼내놨더니 가족들도 순순히 치실질을 하더군요~ 당분간 계속 치실치실 할 듯합니다~

아린
동물실험의 절식하면 오래산다고 하는데...
인간의 경우 절식하면 오래살 가능성..may로 바뀐거랑..절식하면 얻는 추가수명대비 삶의 질이 즐거울까랑 비교했을때..
적당히 맛있는거 먹고 적당히 즐겁게 살다가 적정수명으로 사는게 베스트가 아닌가 싶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이 흥미로웠습니다 .
오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죽는지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마무리를 잘 하고 삶을 마감하는 게 중요한거 같아요..

윈도우
역시 결론이 중요하죠. 3부 ‘충고’ 파트의 첫 장으로 넘어가니 결국 적게 먹는 것이 노화를 방지할 수 있고 또한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됩니다. 뭐랄까? 앞 장과 다르게 주먹을 쥐며 읽었다고 할까요? 중요한 건 실천이겠지만요.

Alice2023
역시 저는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장내 부티르산의 생성을 돕고
이는 건강증진효과와 면역체계에 좋다는 말이 기억에 가장 남았어요
장의 내벽 세포들이 서로 단단히 밀착되도록 한다는데
인스턴트를 많이 먹으면 장 환경이 바뛴다는 말이 생각 나네요
지니
16,17 챕터의 미생물과 관련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읽으면서 우리몸이 하나의 작은 생태계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내 몸인데 나와 다르게? 독립되어 형성된 세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주먼지밍
이제 모든 암의 20퍼센트는 미생물이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말은 우리가 여전히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암이 80퍼센트나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짐작일 뿐이지만 말이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04,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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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간단히 말해서 미생물들은 단지 노화 관련 질병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노화 과정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 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09,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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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F-1.
16장 205쪽 ‘당신이 바이러스 입장이 되어 보라.~ ’로 시작되어 209쪽까지 계속되는 바이러스의 인체 내 활동에 대한 설명이 정말 좋았어요 +_+ 저 이 부분 읽을 때 제 머리속에 자동으로 영상이 떠오르더라구요~ 저자님의 글솜씨가 정말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번역도 정말 훌륭하구요+_+ 이 책 대중과학서로 주변에 마구마구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흐흐
리브
치주염이 암시하는 것이 이렇게 많다니요. 저는 치주염은 거의 없는데 최 근에 치과 진료를 받으면서 치실을 사용을 권고 받아서 치실을 구매했는데요. 처음 써보는거라 잘 안되서 이틀 사용하고 그만두었는데 다시 사용해야겠네요. 할게 점점 늘어나네요...건강 염려증 생길것 같아요...
리브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인간을 괴롭히는 모든 노화 관련 발병에 끼어든다는 것이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05,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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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레이
F-1
18장 취미 삶아 굶어보기 제목부터 눈에 띄었습니다.
'덜 먹으면 더 오래 산다'는 말이 먹는 것이 풍족한 이 시대에 꼭 기억해야 할 말 같습니다. 간헐적 단식에 대한 설명에서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 실천해보고 싶었습니다.

siouxsie
F-1. 중년이 되니 SNS알고리즘 추 천으로 몸의 염증을 치료해야 살이 빠진다는 광고를 자주 접합니다. 그것이 면역계가 파괴되어 생긴 염증이라니...뭐 당연한 이야기지만요. 젊은이의 면역체계를 노인이 갖게 되면 감염이나 전염에서 취약해지지 않을 거란 가설....하지만 부작용이 먼저 걱정되는 것도 중년이라 그런 거겠죠?

바닿늘
F-1.
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첫 번째 그룹에는 늘 먹던대로 먹으라고 하고, 다
른 그룹에는 앞으로 2년 동안 식사량을 25퍼센트
까지 줄여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늘 먹던 음식을
자발적으로 그 정도까지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
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2년의 실험 기간이
끝날 때쯤 두 번째 그룹은 여전히 절식하려 애쓰고
있었고, 칼로리 섭취량을 12퍼센트 정도까지는 줄
일 수 있었다. 목표만큼 음식 섭취량을 줄이지는 못
했지만, 그 정도로도 참여자들의 건강에 상당히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절식 그룹의
건강이 전반적으로 호전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 그런 변화는 칼로리제한협회의 사람들과 열
량 제한 연구에 동원되었던 실험 동물에게서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신이라면 이 정도의 이익을
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절식을 실천 하겠는가? 아마
도 아닐 것이다. 나를 포함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에
게는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충분하지 않
다. 첫째, 열량 제한이 인간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
까 하는 불확실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어떤 동물의
수명이 길수록 열량 제한의 효과는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벌레에게는 효과가 아주 막대하고, 생쥐
의 경우 괜찮은 효과를 내고, 붉은털원숭이에게도
그럭저럭 양호한 효과를 보이지만, 인간의 경우는
아마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경향은 대부
분의 수명 연장 조치가 보여 주는 일반적인 양상이
다. 나는 인간이 열량 제한으로 거둘 수 있는 수명
연장의 효과는 기껏해야 몇 년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도 매뉴얼대로 정확히 실천에 옮겼을 때에야
얻을 수 있다. 둘째, 절식하는 동안 실험 대상자들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많은 피험자들은 기운이
빠지고, 피로하며, 체온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고 했
다. 아마도 실험동물들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열량 제한을 받는 생쥐들은 여분의 음식이 주어지
면 탐욕스러운 포식자처럼 게걸스럽게 먹는다.
그런 걸 보면 열량 제한이 사람들에게 주는 효과에
대해서는 확신하기가 어렵지만, 그것으로 인해 삶
이 매우 길고 지긋지긋하게 느껴질 것이라는 확신
은 든다. 그러나 열량 제한으로 얻는 이점이 단점을
능가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용할 수 있다. 우선, 과식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고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가 비록 스스로 배를 곯게 만들고 싶지는 않더
라도 과도하게 배를 채울 이유도 없는 것이다.
p. 226~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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