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인 것에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살다보면 잊기도 하고 애써 못본체 한 것들도 있는데 이렇게 정리되는 순간과 마주했네요.
[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
D-29

신이나
Kiara
책은 일정에 맞추어 꾸준히 읽었는데 이런저런 일들로 뒤에는 답을 한꺼번에 달게 되었어요. 그래도 정리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그믐 북클럽을 하면서 좋은 책을 경험하고 타인의 경험을 나눔 받고 그믐의 질문을 통해서 저도 깊이 생각할 수있는 기회가 되어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노화와 과학의 연계로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었는데 함께 읽고 나누면서 더 재미있고 편안했습니다.
저는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 편인데요, 부모님을 바라보면 건강하고 기쁜 마음으로 편안하게 오래 사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저도 스스로에게 잘 살다 보면 더 오래 살고 싶어질 거라고 토닥이기도 합니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옆에 두고 다양한 삶과 나이 들어감에 대해서 인식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 계속 곰곰이 생각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_<

우주먼지밍
마무리
“도데체 왜 이렇게 오래 살아야 하는 것일까?”라는 실존적 질문을 할 수 있는 것도 2024년을 살아가는 현대인이기에 가능한 질문이겠지요. 불과 몇 십 년 전에 태어난 여성이었다면 가임기간 내내 출산을 하다가 산욕열로 사망했을 수도 있고, 좀 더 이른 시기에 젊은 남성으로 태어났다면 전쟁터에서 입은 상처로 마취 없이 다리를 절단하다가 쇼크사했거나 또는 염증으로 죽었을 수도 있겠구요. 이렇게 멀쩡하게 앉아서 책을 읽고 그믐에서 댓글 쓸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합니다. ㅠㅠ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읽으면서 경이로운 과학적 발견들 앞에 입을 벌린 채 감탄하기도 하였고, 복잡하고 미묘하게 진화한 인간 존재의 생명의 신비를 조금이나마 더 알 수 있게 되어서 유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아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라는 질문은 오랜 세월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쌓아올린 발견들과 노력과 삶 덕분에 가능한 현대적 질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이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_ <

바닿늘
우왕.. 어쩐지 익숙한 닉네임이 많더라니~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ㅎㅎㅎ
이번 질문들의 깊이가 이전보다
더 깊다고 느껴진 것은 기분 탓이 아니었네요.
저는 좋았습니다~~ ^^
'도대체 우리는 왜 오래 살아야 하는 것일까?'
에 대해 생각해 보면.. 역시나 산다는 것이
죽음보다 좋은 것이라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삶은 알 수 있지만 삶 뒤에 대한 불확실성이
저와 같은 무신론자에게는 당연한 답이기에
어쩌면.. 종교가 있는 분들보다 더 심플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신론자로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가끔은
종교를 가진 분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종교를 이제서야 가질
마음은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불확실성에 대한
기피 성향이 기본적으로 있기에 어쩌면
그토록 장수에 대해 생각하는 게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살아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나?"
를 생각해 보면.. 예전에 별 생각 없이
살았을 때와 다르게 지금은 되도록
자연을 해치지 않고, 되도록 건강한
나라를 뒤로 하고 떠나고 싶습니다.
그래야 떠날 때 덜 후회할 것 같아요.
나중에 바뀔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제 인생 모토는 '후회 적은 삶' 입니다.

바닿늘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어디선가 만난다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월 가정의 달~
모두 모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

프렐류드
이번 북클럽 선정이 엄청 영광이었고, 또 여러 분들의 의견도 깊은 내용들이라 즐거웠습니다. 4월에 바쁘다는 이유로 폭풍 벼락치기를 해버려서 너무 아쉽습니다. 오늘 밤에 문을 닫는다니요. ㅠㅠ 그믐북클럽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노화를 멈추는 그믐 화이팅 입니다.

윈도우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노화와 장수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더 나아가 지금은 <세포의 노래>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 생명과 신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관심과 지식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인 해답을 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세포의 노래『암 : 만병의 황제의 역사』로 퓰리처 상을 수상하고, 『유전자의 내밀한 역사』를 출간하자마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의사이자 저자인 싯다르타 무케르지가 이번에 주목한 것은 바로 생명의 가장 기본 단위이자 그 모든 것인 “세포”이다.
책장 바로가기

Alice2023
이 책은 기승전 운동의 중요성을 매 챕터마다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적인 내용이 많다 보니 혼자 읽었다면
조금은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함께 하며 완독하고 많은 생각을 나누어서 너무 좋았어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거북별85
이번 북클럽에는 기존회원들이 참여했군요. 어쩐지 매번 질문이 참 좋았습니다. 혼자라면 가벼이 넘겨 읽었을 부분을 좋은 발문 덕에 더 깊이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늦게 참여했지만 좋은책과 질문 덕에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도리
도서관에 희망도서를 신청하고 오늘 받아왔는데요! 모임이 끝나서 너무 아쉽습니다. 직접 참여하진 못했지만 나눠주신 질문과 답변을 훑어보는 게 재밌고 유익했었어요. 이 모임을 참고하며 저도 열심히 읽겠습니다~

거북별85
H-1
자정을 십분여 남기고 글을 남기다 보니 마음이 급해지네요...^^;; 이상하게 H-1만 계속 제가 쓰던 글이 저장이 되지 않아 이렇게 마지막에 남깁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하고 편안할 뿐 아니라 그 유대 관계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찾는다. 장수에 대한 수많은 현장 연구에 따르면 장수인들은 삶에 확고한 뜻을 두고 있고 목적의식도 뚜렷할 뿐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세상 사람과 교류를 멈추지 않는다. 그들은 '일' 또는 '은퇴 후 연금생활'이라는 삶의 이분법을 거부하고 평생 과업을 떠맡고 책임을 다한다. 그 과업이란 것이 '매주 일요일 손자 손녀를 위해 식사를 마련해 주기'이거나 그냥 '매일 계단쓸기'와 같은 사소한 것일지라도 말이다.

거북별85
마감을 10분 남겨두고 급하게 글을 쓰다보니 오류가 나서... ^^;;
계속 저장이 되지 않아 여러번 쓰다 다시 썼는데 나갔다 다시 그믐으로 들어오니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ㅜㅜ 삭제기능도 없고...
담에는 벼락치기 시험준비하듯이 하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 그런데 그믐에서 여기저기 좋은 책들이랑 작가님들이 계시는 방들이 많아지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란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늦게 참여했지만 좋은 질문들 덕분에 곰곰히 생각하며 책을 읽어나갈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거북별85
나의 마지막 노년 때 세상사람들과 교류나 평생 과업은 무엇일까??
당장 생각나는 건,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좋은 재미난 책들을 읽어주는 책 할머니나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나 공원에 나뒹구는 쓰레기를 조용히 줍는 할머니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아이들에게 그들의 빛나는 장점을 찾아 온화한 미소로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칭찬하는 할머니도 좋겠다.

거북별85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때 행복하고 편안할 뿐 아니라 그 유대 관계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삶의 의미를 찾는다. 장수에 대한 수많은 현장 연구에 따르면 장수인들은 삶에 확고한 뜻을 두고 있고 목적의식도 뚜렷할 뿐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세상 사람과 교류를 멈추지 않는다. 그들은 '일' 또는 '은퇴 수 연금 생활'이라는 삶의 이분법을 거부하고 평생 과업을 떠맡고 책임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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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럽지기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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