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

D-29
챕터 9의 '박테리아 하나가 우리모두의 조상뻘인 세포에게 잡아먹혔다' 로 시작해서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아...옛날 생물시간에 저런 용어들을 배웠었지.??. 하면서 아득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토파지나 아폽토시스나.. 옛날의 학생의 나는 저런걸 외었겠지 라면서,, 잠시 뜻하지 않게 과거로 갔다오는 시간이었습니다. ㅎ
이번 챕터에서도 호르메시스 효과는 중요한 개념으로 계속 나오네요 그리고 자가포식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흥미롭네요 아쉬운건 노화와 함께 자가포식 기능도 퇴화된다는 것 그 와중에도 자가부식을 촉진할 수 있는 물질 스퍼미딘이 우리 주변에 흔한 음식에도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우리 몸의 중요한 세포 발전소 미토콘드리아도 호르메시스 효과가 작용하므로 운동을 하거나 자극을 주라는 것 결국 좋은 음식가 운동이네요^^
이번에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세포 내부의 자가포식에 대한 것입니다. 손상된 세포 구성 요소를 분해함으로써, 즉 세포의 쓰레기를 모으고 해체함으로써 건강성을 유지하고 또한 성장을 위한 바탕을 마련한다는 것이죠. 호르메시스 효과에서도 자가포식은 중요한 작동 기제인데, 단! 장기적으로는 손상이 우리를 더 강건하게 할 수 있다 해도 손상 자체가 이로운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는 충고도 당연하지만 새겨야하겠습니다.
라파마이신, 스퍼미딘, 미토콘드리아 이번 세 챕터는 흥미로워서 그런지 짧게 느껴졌어요. 안 늙고 덜 아프면서 살고싶어서 그런지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걸 보니까 거기서 좋아하는 음식들이 있기에 잘 먹으면 좀 도움이 되겠구나했어요. 급히 먹으면 체하듯이 많은 연구인력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기에 안전한 결과가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자기포식 기능이 노화와 함께 퇴화한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109쪽,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C-1 자기포식 기능의 퇴화는 임무 소홀이라고 설명하네요. 노화를 막는 방법을 찾는 이유에서 자기포식의 퇴화를 문제 삼아야겠지만 노화를 자연적인 과정의 한 부분으로 생각한다면 자기포식기능의 퇴화는 인생 프로그램에 따른 수순이란 생각이 드네요.
과학자들이 실험실 동물들에게 라파마이신을 주입하자 성장을 촉진하는 mTOR가 억제되고, 결과적으로 동물의 수명이 연장되었다. 라파마이신을 주입한 쥐는 평소보다 20퍼센트나 더 오래 살았다. 약물 한 가지로 그런 성과를 낸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 20퍼센트의 차이를 인간에게 직접 적용한다면 그것은 책의 저자인 내가 유치원생일 때 죽어 버리는 것과, 지금 당신이 읽고 있는 책을 쓸 때까지 내가 살아남는 것 만큼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_p.104_ ch.7 이스터섬의 비밀_,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C-1. 헨리에타 랙스의 암세포가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이 텔로머레이스 덕분이란 부분이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텔로미어를 연장시켰을 경우 생명은 연장될 수 있지만,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걸 보고...역시 뭔가를 내놓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이 책에도 나오지만) 공식은 여전하구나란 생각도 했네요.
성장과 노화가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와서 그게 흥미로웠습니다. 과연 일련의 실험결과들이 더 잘 성장하기 위함과 수명연장(?) 둘 중 어느 쪽을 목적에 두고 진행된 걸까, 를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C-1. 발전소는 미토콘드리아를 묘사하는 가장 탁월한 비유이며, 우리는 실제 지역 발전소에 기대하는 모든 특성을 그것에 기대한다. 신뢰성, 안정성, 환경 친화성 같은 것 말이다. 오랜 진화를 거치 면서 우리 몸의 미토콘드리아는 그런 책무에 부 응하도록 고도로 최적화되었다. 그러나 우리 몸 속 대부분의 다른 세포도 그렇듯이, 노화는 그 체계를 망가뜨린다. 나이가 들면 미토콘드리아 는 감소한다. 그리고 남은 미토콘드리아도 점점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갓 지어서 번쩍거리 는 새 발전소가 오래되어 낡아 빠진 발전소로 변 하는 것을 상상하면 별 무리가 없다. p. 116 과학적인 여러 정보들을 알면 알게 될수록.. 우리 인간의 신체도 기계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 번씩 하게 됩니다. 그 중 특히 미토콘드리아 에 대해서는 나중에 관련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 습니다.
C-1. 9장 미토콘드리아의 자가포식 이야기 도입 부분에 우리 가 어떻게 지금의 복잡한 유기체가 되었는지 그 시초를 밝혀주고 있는데요~ 분명 이 내용은 다른 책에서도 접한 부분이었지만… 저자님의 글솜씨 덕분에 더 뭉클하고 경이롭게 다가와요. 박테리아 하나가 우리 모두의 조상뻘인 세포에게 잡아멱혔다. 박테리아와 우리의 조상 세포는 서로 다른 종이었지만 하나가 되었다. 과학책들을 읽으면 인간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게 되는 경험을 많이 하는데요~ 우리랑 너무 달라 보이는 지구 상의 생명체들과 우리는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요. 읽을 때마다 뭉클해요 ㅠㅠ 박테리아와 우리 조상 세포가 만나서 하나가 되었고 이 결합은 무수한 생명체로 갈라져 나왔겠지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같은 조상을 공유하고 있는 사촌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했습니다. 제가 언급한 내용은 9장 내용 중 도입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우리 세포에서 핵심적인 부분인 미토콘드리아의 조상 이야기이니 공유하고 싶었어요.
10억 년도 더 전에 온갖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뜨거운 웅덩이 속에서 박테리아 하나가 우리 모두의 조상뻘인 세포에게 잡아먹혔다(약 20억~15억 년 전 세포핵을 갖는 진핵세포가 지구상에 출현한 일을 가리킨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114p,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우리는 이 박테리아 후손을 ‘미토콘드리아’라고 부른다. 그것은 우리 세포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다. (중략)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발전소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배워야 한다며 불평하지만, 그 구절로 인해 미토콘드리아는 가장 중요한 세포소기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우리 인체 내에서 행하는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최종 임무를 떠맡고 있따. 그 임무란 음식으로부터 에너지를 뽑아내는 것이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116p,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자가포식을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스퍼미딘을 많이 섭취할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이 제품으로 나와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고 있네요. 영양제가 이렇게 또 늘어나는게 아닌가싶네요.
다른 생물학적 체계와 마찬가지로 미토콘드리아도 호르메시스 효과의 영향 아래에 있다. 이들 미토콘드리아를 고생시켜서 이로운 결과를 낳는 비결은 체내의 에너지 필요량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것이다. 우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운동이다. 특히 고강도 운동이다. 둘째, 몸을 추위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이를테면 겨울에 수영을 하는 것이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117,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미토콘드리아라는 발전소를 활발하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1. 운동, 2. 몸에 추위노출이라는 두 가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북유럽 여행프로그램을 보면 늘 사우나와 얼음호수 수영인데, 그래서 북유럽 사람들이 튼튼한가 싶기도 하고요. 노인분들도 체격이 다부지고, 꼿꼿하더라구요. 오래사는거 못지 않게 부러운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위해 필요한가 싶습니다. 자외선도 어느 선까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얼굴에 잡티가 올라오는게 싫어 실내운동을 즐기면서 비타민D 영양제를 먹고 있는 아이러니도 그렇구요.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인체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토끼굴은 너무도 깊고 많네요.
C-1. 라파마이신은 성장 촉진을 억제하지만,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상용화 하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아이들은 빨리 건강하게 크길 바라지만, 노화는 천천히 진행되기를 바라니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이기적유전자가 선택할 살아남을 유전들에게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발전소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배워야 한다며 불평하지만, 그 구절로 인해 미토콘리아는 가장 중요한 세포소기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우리 인체 내에서 행하는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최종 임무를 떠맡고 있다. 그 임무란 음식으로부터 에너지를 뽑아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의 양은 세포의 기능에 따라 달라진다.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 근육세포, 특히 심장근육세포에는 미토콘드리아가 많다. 피부세포처럼 하는 일이 별로 없는 세포에는 미토콘드리아가 거의 없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다른 생물학적 체계와 마찬가지로 미토콘드리아도 호르메시스 효과의 영향 아래에 있다. 이들 미토콘드리아를 고생시켜서 이로운 결과를 낳는 비결은 체내의 에너지 필요량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것이다. 우선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운동이다. 특히 고강도 운동이다. 둘째 몸을 추위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이를테면 겨울에 수영을 하는 것이다.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C-2. 이 책의 다른 부분에서도 그렇지만 7~9 챕터에서도 동물 실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개에게 라파마이신을 주입하거나(106쪽), 쥐에게 스퍼미딘을 주입하는(117쪽) 등의 실험이 나오지요. 160쪽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끔찍한 쥐 실험이 나옵니다. 한국에서만도 2019년 한 해 동안 동물 실험에 사용된 동물이 370만 마리가 넘었다고 하는데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네요.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해 의학 분야 연구개발은 필요하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물질이나 치료법을 환자에게 바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 동물을 희생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는 여전히 우리를 괴롭게 합니다. 그런가 하면 반대편에서는 집이나 식당에서 나오는 쥐는 쥐약, 쥐덫으로 무자비하게 잡으면서 연구실의 실험용 쥐를 인도적으로 대해야 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러분은 동물 실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동물 실험은 필요악일까요? 윤리적인 동물 실험의 기준이 있을까요? 개를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은 안 되고, 쥐나 초파리를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은 괜찮을까요? 노화 방지라는 연구 목적을 위해서는 동물 실험이 괜찮고 화장품 부작용 방지 연구를 위해서는 그렇지 않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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