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저는 쌍둥이 연구 중 일란성쌍둥이인 제임스 루이스와 짐 스프링거 사례가 기억에 남습니다.
동창 중에 일란성쌍둥이가 있는데, 우스갯말로 일란성쌍둥이에게는 텔레파시가 통한다는 얘길를 자주 했었더랬습니다. 위의 두 사람 경우는 정말 놀라웠는데요, 정말 유전자의 영향일까라는 궁금증이 커지더군요. 이 사례 끝에 장수도 유전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언급합니다. 비슷한 환경이라는 전제를 둔다면 장수에 대한 유전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어느 정도 설득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하나 더 눈에 들어온 단어는 '좀비세포'입니다. 죽지 않으면서 어떤 분자를 무더기로 뿜어내 우리 노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여기진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뭘 뿜어내는지도 궁금해지더군요.
[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
D-29
호디에
솔로몽북스
A-1
쌍둥이의 사례가 인상깊었어요
바닿늘
오홍..?! 역시 그랬군요.
저도요....;;;
조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솔직히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의심이 많아서. ^^;;;;;;;
바닿늘
A-1.
모임 시작 전에 꼽아뒀던 책들 중
한 분이 이 책에도 등장하네요.
여기서 보니 또 반가웠습니다. ^^
(스티븐 어스태드)
저는 챕터 3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쌍둥이에 대한 부분이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여러 결과들이 존재하더군요..??
그런데.. 여기 나오는
쌍둥이 실험 진짜 실화입니까??
이거 진짜 <신바한 TV 서프라이즈> 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운명이어서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같아도 너무 같아서;;;;
그리고 중간에 유전자-문화 공진화 론과
관련해서도 나오는데.. 역시 대세는
공진화론이 더 받아들여지는
추세라는 생각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벚꽃 구경도 할 겸, 애들 둘 다 데리고
공원에 챙겨가서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꺼내 읽었는데도 무척 몰입이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저도 쌍둥이 실험 이야기 읽으며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 수 있을까 깜짝 놀랐어요~ 다른 쌍둥이들의 사례는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아린
“ 만약 이 작은 해파리에게 적대적 환경이 조성되면 희한한 일이 일어난다. 우산 모양의 성체였던 그것이 미성체 상태인 꽃병 모양의 '폴립' 단계로 돌아가 버리는 것이다. 이는 마치 나비가 에벌레가 되는 것과 같고, 직장에서 고된 하루를 보낸 당신이 차라리 유치원생 시절이 그립다고 생각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나 진배 없다. ”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 24,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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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와~ 정말, 그믐클럽지기 님 말씀대로 과학책은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책을 펼치자마자 사라졌습니다. 3챕터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사실 과학분야는 아는 게 거의 없이 무지한 상태라 모든 내용이 다 새롭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책에서 언급한 동물들을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보면서 읽었는데 벌거숭이두더지쥐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통해서 벌거숭이두더지쥐를 통해 장수 연구를 활발하게 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구요, 동물실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때는 인간을 위해 실험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약간은 우스꽝스럽게 생긴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 사람들은 유전적 요인이 어떤 특성에 영향을 미친다면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유전자는 마법도 운명도 아니다. 그냥 특정 단백질에 관한 코드를 품고 있을 뿐이다. ”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46쪽,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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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먼지밍
A-1.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챕터는 챕터1이었습니다.
챕터2와 챕터3은 다른 책에서 접해본 내용이었거든요+_+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읽어온 여러 책들이 생각났습니다. 우선 장수동물의 비결이 크기에 있다는 내용은 제프리 웨스트의 <스케일>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유타주 피시레이크 국유림에 있는 판도라고 불리는 미국사시나무 이야기는 아직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제 장바구니에 있는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가 생각났어요! 일종의 초유기체로 수많은 나무뿌리가 축구장 60개에 달하는 영역에 걸쳐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그물망이라는 내용은 정말로 신비롭습니다+_+
므두셀라, 판도, 박테리아 등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틍징은 정말로 경이롭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우리가 제일 진화한 생물체라고 우리끼리 자만하는 경향이 있는데~ 점점 발견되는 생물학적 증거들은 ‘과연 그런가‘라는 인간중심적 사고를 벗어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챕터1을 읽다보니 제 장바구니에 오랫동안 담겨 있는 책들, 위에 먼저 언급한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생물학적 풍요> 등등을 얼른 결재해서 읽고 싶다는 욕구가 뿜뿜 솟아납니다+_+
메이플레이
A-1
오래사는 생물의 법칙을 알게되었네요. 큰 동물일 수록 오래 살고, 같은 종 안에서는 덩치가 더 작은 것이 장수한다는 것이 잠 재밌었어요.
그래도 가장 신기한 것은 제목에 나오는 해파리였네요. 폴립 단계로 거꾸로 돌아갈 수있다는 것을 무한 반복하면 영원히 사는 생물이 되는 거죠. 이 해파리의 거꾸로 돌아가는 원인을 알아낸다면 인간도 회춘이 가능할까요? 언젠가 과학의 발전으로 해파리를 통해 불로장생법을 찾아내지않을까요?
Kiara
조카들이 쌍둥이여서 늘 쌍둥이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생기는데요, 일란성이 이렇게 동일하다는 연구를 보고, 소오름이!!!! 환경에 따라서 다른 변화를 보인다는 연구도 들은 적이 있어서 그건 일란성이 아니고 이란성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저희 조카들은 이란성인데 정말 성향이 많이 달라요. 아직 어려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똑같이 생겼네~ 이런 얘기는 많이 듣고 있습니다 ㅎㅎ
Alice2023
장수 관련 유전자는 있을법 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이라는 개념은 새롭네요
우리가 갖는 대부분의 특성이 단일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다양한 유전자가 상호작용한 결과물이라는 사실은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해석도 가능하고
성급한 판단을 경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윈도우
저는 거의 모든 이야기가 자못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동안 들었던 노화 얘기는 사람 중심의 단편적인 (그리고 때로는 상업적인) 것들이서인지 대부분의 사실이 새로웠습니다. 그린랜드 상어에서부터 일회번식, 내생포자, 플라마리아, 블루존에 이르기까지 ! 게다가 미네소타 쌍둥이 등 연구도 흥미로웠습니다.
윈도우
“ 원시 편형동물인 플라나리아는 음식이 사라지면 자신을 먹기 시작한다. (…) 상황이 좋아졌다는 판단이 서면 플라나리아는 먹어 치웠던 장기들을 복구하고 새 삶을 이어 간다. (…) 편형동물 플라나리아는 재생의 달인이어서, 절반으로 토막 내더라도 반쪽으로 각각 비참하게 죽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두 마리가 되어 곱빼기의 삶을 살아간다. ”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p.25,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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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쓰는 동물들은 급속하게 노쇠하여 목적을 이루고 난 다음 죽어버린다는 사실이 너무도 인상 깊습니다.
연어, 문어, 하루살이, 주머니쥐, 용설란까지 목적을 이루고 나면 가차없이 약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보니 더더욱 대충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니
Chapter1 에 소개된 자연계의 장수 기록보유자들이 확실히 흥미로웠습니다. 고래가 오래 산다는 건 얼핏 알고 있었지만 해파리인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의 생존방식이나 초유기체 나무인 판도 등은 새롭게 알게 되어 기억에 남습니다. 인간과 유사한 방식만이 있지 않고 이 생태계에는 다양한 생존, 노화 패턴이 있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siouxsie
A-1. 예전에 어떤 프 로그램에서 바닷가재가 껍데기 탈피만 계속하면 영생한다는 걸 본 적이 있어서 설마 했는데...설마긴 했네요. 노화하지 않을 뿐 어느 시점에서는 죽는다는 거 읽고 약간 실망했어요.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해파리(투리토프시스)에게 적대적 환경이 조성되면 폴립상태로 돌아가 시간이 거꾸로 간다는 부분도요. 인간은 적대적 환경이 형성되면 노화촉진이 오는 것 같은데 말이죠.
siouxsie
“ 상대적으로 안전한 삶이 평균수명을 늘린다는 사실은 인간의 특별한 처지도 설명해 준다. 인간이 포유류 중에 큰 편에 속하긴 하지만 인간의 긴 수명을 몸집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아마 인간이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다는 이유가 여기에 한몫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동물은 가능하면 인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걸 알고 있다. 석기시대에 인간을 피하지 않았던 동물들은 모두 멸종하고 말았다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세월의 무게를 덜어 주는 경이로운 노화 과학』 27p,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배동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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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제목에 등장하는 해파리인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가 적대적인 환경이 조성되면 우산 모양의 성체가 미성체 상태인 폴립 단계로 돌아간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게다가 적대적 환경이 사라지면 과거에 성체였다는 생리적 흔적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다시 성장한다니...놀라울 따름입니다.
또한 일부 장수마을인 브루존이 연금 사기의 결과일 수도 있다는 점이 잠깐 나왔는데 그건 극히 일부가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물론 책에서도 증거는 없다고 언급하긴 했지만요.
바닿늘
A-1. 흥미로웠던 내용
유전과 환경 사이에서 각각의 기여도를 확인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쌍둥이를 추적하
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자연의 선물을 이용한다.
일란성 쌍둥이가 똑같은 DNA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유전적 복
제품, 즉 클론clone이라 할 수 있다. (중략)
쌍둥이 연구의 흥미로운 사례로는 미네소타 쌍둥
이 연구가 있다.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떨어
져 자란 일란성쌍둥이와 이란성쌍둥이를 추적한
연구다. 연구자들은 일란성쌍둥이라 하더라도 다
른 환경에서 양육되면 결국 많은 면에서 서로 달라
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예상과는 크게
동떨어진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자라면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지만 한집에서 컸다고 믿을 정도로
닮아 있었다. 쌍둥이 연구에 참여했던 낸시 시걸은
일란성쌍둥이인 제임스 루이스와 짐 스프링거를
그 본보기로 들었다. 그 둘은 40대가 되어서야 처
음으로 만났다. 하지만 그들의 지난 삶은 놀랍게도
비슷했다. 둘은 플로리다의 똑같은 해변에서 곧잘
휴가를 보냈다. 둘 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
었고, 똑같이 옅은 하늘색 쉐보레를 몰았으며, 비
슷한 두통으로 애를 먹었고, 사법 치안관 사무실
과 맥도날드에서 똑같이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한 쌍둥이는 아들 이름을 제임스 앨런(James
Alan)이라고 지었는데, 다른 쌍둥이는 'l'이 하나
더 붙은 제임스 앨런(James Allan)으로 지었다.
이 정도는 약과다. 둘 다 린다라는 이름의 여인과
결혼했다. 똑같이 각각의 린다와 이혼했고, 뒤에
각각 베티라 불리는 여인과 재혼했다.(후략)
p.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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