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민감한 편입니다. 그런데 커피 속 물질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수면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건강이 영향을 받는다고 느꼈습니다. 잠을 오래 못 자는 편인데 그 때문에 커피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것이 수면에 다시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을 경험하는 것 같아 최근에는 디카페인으로 바꾸고 오후 3~4시 이후에는 안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
D-29

마키아벨리1

신이나
저도 커피를 좋아하는데 원두를 볶을때 나오는 탄 성분이 또 건강에 안 좋다고 그래서 인지하고 있을땐 또 참습니 다만, 조금씩 더워지고 출근 길에 보이는 카페를 지나다보면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간절하게 생각나더라구요.
따뜻한 커피가 치아도 착색시킨다고ㅠㅠ 유난히 커피가 고통받네요

우주먼지밍
G-2.
G-1.에서 이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모순적인 건강 관련 정보들이 범람하는 것은…건강정보가 거의 유행패션 정보와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약회사, 식품회사 등은 투입한 자본을 회수하고 이윤을 창출해서 투자자들과 주주들을 만족시키는 실적을 얻기 위해, 시장에 출시한 제품들의 판매에 기여하는 연구결과를 만들어 온갖 매체에 뿌리고, 그 뉴스를 접한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게 되는 구조. 저도 전형적인 탄수화물 중독자라…난 왜 이런 한심한 삶을 살고 있나.. 궁 굼해서 음식이나 식품 관련 책들을 사서 읽은 적이 있는데요~ <해파리-> 21장에서 언급된 내용들과 유사한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호디에
@우주먼지밍 건강정보가 유행패션 정보와 유사하다는 말씀, 동감합니다.

호디에
G-2
전 달걀이요!
어디에서는 하루에 한 알, 누군가는 두 알까지는 괜찮다고 하고, 또 누구는 노른자 먹지 말라고 하고, 어떤 분은 노른자는 한 알은 먹는 게 좋다고 하고. 일단 저는 일주일에 사나흘, 두 알씩 노른자까지 먹습니다. 이것 좀 누가 확실하게 정리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21장을 읽고나니 이것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린
믹스커피나 블랙커피나 큰 차이가 없다거나
하루에 반알이나 한알의 타이레놀이 몸에 좋다거나
하루 물 1리터가 몸에 좋다거나
하루 한잔의 와인이 몸에 좋다거나
임신 중 하루 1잔 미만의 커피는 영향이 없다거나..
(맛있게 먹으면 영 칼로리??!!ㅋㅋ)
결국 듣고 싶은데로 듣는 것 같아요
지니
아빠가 암투병을 하신 후 식생활과 관련된 정보에 많은 관심이 있으세요. 몇 년 동안 책도 많이 읽으시면서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셨는데요. 가족들에게까지 강요하진 않으시지만 본인이 생각했을 때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는 걸 보면 답답해하신답니다. 그런데 아빠가 추구하는 기준(책을 선물해주셔서 읽었는데요)은 심적으로 따르기가 쉽지 않아요. 보통 몸에 안좋다고 하는 붉은고기류 등도 있지만 우유나 치즈도 몸에 해롭다고 하거든요. 축산업계 로비로 우유가 몸에 좋다고 하는 거라구요. 단백질도 적게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하구요. 정말 어떤 말이 맞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윈도우
사실 00가 몸에 좋다는 정보를 평소에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평소에도 그냥 밥 잘먹고 잘자고 운동 종종 하면 된다는 식이어서 특별히 건강 정보나 영양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편입니다. 요새는 좀 잠잠한 듯한데 건강 정보 방송과 홈쇼핑의 결탁(?)에 의한 장삿속으로 인해 관련 정보에 대한 의심도 한 몫 한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모순적인 정보 혼란스러웠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세상 얘기 듣다보면 세상 모든 것들이 다 소용이 되고 다 도움이 되는 것 같으니 그저 평소에 골고루 섭취하는 게 제일 좋은 일이며 특별히 몸이 안좋을 경우엔 병원에 가자라는 생각입니다.

siouxsie
G-2. 책에 나온 대로 커피나 술이 제일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제일 중요한 건 개개인의 체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과 조카, 아이까지 보면 체질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거든요. 심지어 동네에 90세인 할아버지는 매일 담배 2갑씩 피우고 사시는데도 건강하시고요.
중요한 건 내가 이걸 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스트레스 지수로 비교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전 미세먼지 많은 날도 마스크를 안 쓰는데, 폐에 안 좋을 거라는 것보다 마스크를 썼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더 커서요. 음식도 마찬가지 같아요. 전 고기 먹으면 살 쪄서 가능하면 안 먹는데, 가족 중 한 명은 고기를 안 먹으면 마른 몸이 더 말라가더라고요. 기사 같은 거 보지 말고, 본인의 몸에 맞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오늘도
저는 영양제에는 크게 효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러면서도 비타민 D는 음식으로 흡수하기 어렵기도 하고 그나마 다른 영양소보다는 영양제로 섭취하는게 좋다라는 얘기를 들어서 비타민d는 종종 챙겨먹었어요. 그러다 몇년 전부터 건강검진을 하면 늘 비타민 D 결핍이라고 나와서 더더욱 비타민d를 잘 챙겨먹었습니다. 그런데 책에 보니 비타민d의 경우 이로운 효과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없다고 비타민d보충제 살 돈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이 좋겠다고 나오더라고요. 장수나 노화 관련해서만 그런 연구결과가 나온건지 정말 비타민D 자체가 다른 면에서도 별다른 이로운 효과가 없는건지, 그래도 비타민D 결핍이면 그걸 보충하기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먹어야 하는건지 혼란스러웠습니다.

Alice2023
우유 치즈 커피 레드와인은 늘 좋았다가 나빴다가
가장 로비가 심한 음식인 거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제가 좋아한다면 조금씩 먹는 수준에서 즐기려고 해요
뭐든 과유불급 아니겠어요
그보다 비타민 d나 오메가3 등의 영양제가 거의 효과가 없다는게 더 충격적이네요

메이플레이
G-2
저도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좋다는 기사를 볼 때면 기분 좋게 마시다가 안 좋다는 기사에 괜실히 불안한 마음이 들어 한 두 잔 줄이곤 하죠.
달걀 같은 경우에도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덜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완전 식품으로 이만한 것도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선경서재
G-2. '상반되는 건강 관련 정보'는 술과 커피 같이 몸에 나쁜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공식적인 연구발표의 '괜찮다'라는 인증으로 자위하게 되는 상황. 그런데 결국은 좋아해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할 거 같아요. 절제하거나.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 나에게 맞는 음식과 건강관리 요법을 찾아가는 시행착오를 직접 경험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실패도 해보고요. 건강하게 잘 죽을 수 있게요. (오래 사는 건 말고요. - 이건 개인적인 바람^^;;)
Kiara
저도 매일 커피를 마시면서 좋다 나쁘다를 생각하는데, 저 좋은 쪽으로만 바라보려고 하고 있어요..;; 블랙을 마셔야하는데 라떼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ㅠㅠ 디카페인도 좋다고 하니 왠지 반가웠고요!! ㅋㅋ
저는 오래전에 토마토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어요. 슈퍼푸드라고 하는데 제 몸 상태로는 피하는 게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그래서 아직도 큰 토마토는 잘 안 먹게 되고, 방울 토마토 몇 개 정도만 먹고 있어요..ㅋㅋ

바닿늘
G-2.
상반되는 건강 관련 정보들을 포함하여 어떤 정보
도 잘 믿지 않는다는 게 저는 오히려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그럭저럭 귀가 팔랑팔랑 했던 것도 같은
데.. 요즘에는 도통 어지간해서는 솔깃하지가 않
습니다. 유사과학에 대해 너무 많이 찾아 본 것이
이런 부작용을 낳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챙겨주는 영양제는 묻지도 따지
지도 않고 잘 받아먹는 편입니다. 어쩌면 세상에
는 굳이 따져보지 않더라도 진실인 것들이 존재
한다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그건 아내의 명령?!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정말 농담입니다. (???) ㅎㅎ;;;

프렐류드
갑상선암은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없다에 대한 논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늘 나오는 몸속의 결절, 물혹들이 사실은 당연히 몸안에 있고 작은 것들은 없어지기도 하는데, 괜히 근심을 하며 사는 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작은 결절이 0~1기 암이어서 조기 치료로 일상복귀를 하는 분들을 보면 또 지나치지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거북별85
G-2 평소에는 항상 뉴스를 습관적으로 틀어놓고 아침일을 하지만은 느긋한 주말에는 뉴스 대신 건강프로들이 각 방송국마다 방영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몸살감기로 시달리다 보니 솔깃해서 열심히 그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일반인 패널들의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례, 그리고 연예인 패널들의 공감하는 리액션, 그리고 영웅처럼 나타나는 전문가 의사선생님 드디어 그 질병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는지 집중하며 보았는데! 결국 마지막은 어떤 제약회사의 제품이 소개되더라구요!! 흠흠... 이게 뭐지 싶은게 ...
건강프로임에도 방송국들의 자금때문인지 온갖 제약회사나 다른 여러 자본가들의 제품들이 멋진 영웅의 가면을 쓰고 패널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지막에 등장하더라구요!!
음... 나도 박수를 치며 저 제품을 사먹어야 하는건가?? 요즘은 주말마다 같은 패턴으로 방송되는 건강프로만 나오면 그냥 채널을 돌리게 되더라구요....
리브
예전에는 tv에서 전문가들이 나와가 이야기하는 정보를 믿고 좋다고 하면 먹었는데 모든 것이 상업적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는 예전만큼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또 홍보문구에 '개인차가 있다'라는 말로 교묘히 피해가기도 하고요. 그 '개인차가 있자'는 말이 진리이면서 또 그래서 신뢰도도 내려가네요.
그냥 먹고 싶은것 적당히 먹는게 좋은 것 같아요. 엄마가 '갑자기 먹고 싶은게 있으면 몸에서 필요해서 그런거다'라면서 먹으라고 종종 말씀 하셨는데 그게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때 평소에 싫어해 먹지 않았던 고등어가 너무 먹고싶은거예요. 심지어 추어탕은 먹어 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먹고 싶거나 어죽도 먹고 싶고 그러더라고요. 여러번 사서 먹었어요. 건강이 회복되고 나서는 고등어나 추어탕 먹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 비호감 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 챕터 22,23,24 (에필로그, 감사의 말 포함) ■■■■
축하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세 챕터에 이르렀어요. 그믐북클럽 14기의 생애주기도 어느덧 노년에 이르렀네요.
앞으로 3일간 <챕터 22. 중세 수도원에서 현대 과학까지>, <챕터 23. 측정이 되어야 관리가 된다>, <챕터 24. 노화를 대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에필로그를 읽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책을 읽으며 노화를 생물학적인 측면에서만 초점을 맞춰 생각했다면 마지막 챕터를 끝내면서는 사회적 함의와 공동체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고심해서 만들었으니 여러분도 깊이 생각해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H-1. 세 챕터 (22,23,24)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인상 깊게 읽은 문장은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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