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글쓰기란 마땅히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그랬다. 하지만 이 시를 쓰는 건 즐겁지 않았다. 거의 한이 맺혀서 써낸 시였다. …… 이 시는 우리집과 지나치게 비슷했다. 이 자체가 우리집이었다. …… 내게는 그 아파트의 모든 것이 보이고 들렸다. 나 자신이 거기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보고 싶지 않았다. 더 나아가 누구도 그 모습을 보지 못했으면 했다. 결국 나는 엘크 사냥꾼이 나오는 시를 제출했다. ”
『올드 스쿨』 P.69, 토바이어스 울프 지음, 강동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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