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날이자, 마지막 주 일요일입니다!
다들 3월 마무리를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Q1. 3월 31일 일요일까지 읽은 책은 무엇이었나요?
Q2. 새롭게 관심을 가진 책의 장르나 종류가 있나요? 어떤 장르나 종류인가요?
Q3. 3월 중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아한 책은 무엇이었나요? 왜 그 책이 다른 책들보다 좋았던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읽은 책 함께 이야기 해봐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레몬레몬
새벽서가
Q1. 까미노 여행 스케치, The Netanyahus 완독했고,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The Truth About the Harry Quebert Affair, Baumgartner, Small Things Like These 읽고 있습니다.
Q2. 과학관련, AI 관련책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Q3. 그믐 북클럽에서 읽은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와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이 두 권이 기억에 남아요. 첫책은 선입견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제자신도 많은 선입견을 갖고 살며 어떻게 하면 타인의 감정이나 처지를 더 인식하고 공감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구요, 두번째 책은 한국의 어두운 단면들이 각각의 단편에 잘 녹아 있어서 생각거리가 많았던 책이에요.
흰벽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그름 북클럽에는 참여 못했지만 저도 읽으려고 지금 빌려놨어요. 김승섭 샘 책이 다 좋았어서 이 책도 기대중이에요 ㅎㅎ
레몬레몬
A1. 생각보다 시간이 나지 않아 새로운 책을 읽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스탕달의 적과흑을 계속 읽고 있습니다.
A2. 새로운 취미를 알아보는 중이라 이것저것을 보는 중입니다. 요즘 관심이 가는 건 베이킹이라서 베이킹 책들을 눈여겨보는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책을 빌리거나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A3. 3월에 읽은 책 중에서는 세네카의 철학자의 위로라는 책이 가장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스토아 철학에 관심이 있고, 괜찮게 생각하는 책인데, 그 중 가족의 고통을 지켜보는 이에게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라는 챕터가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자신의 추방에 고통받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인 내용입니다. 솔직히 전부를 다 이해했다고는 말하지는 못하지만, 중간중간 그 시대상을 생각하고서도 깨우친 철학자의 말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던 감탄이 많이 있었기에 이 책이 다른 책들 보다 더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새벽서가
레몬님 어떤 계기로 베이킹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
나독너독
Q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 저)
Q2. 유명한 일본 소설 작가의 책을 처음 접했어요. 두께가 엄청나서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소설 자체는 빠르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ㅎㅎ 소설이니 그냥 가볍게 읽으면 되는 건가 싶다가도 그림자니, 꿈을 읽는 행위, 가상의 도시와 그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벽 등등 의미하는 바가 있을 텐데 그것은 이해하지 못했네요.
Q3.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저) / 읽는 내내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고 서점, 책을 통해 사람들이 모이고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공감이 가면서 부러웠네요. 실제로도 사람들이 모여서 성장할 수 있는 서점이나 문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한쓰
ㅠㅠ 저도 하루키 이 책 보긴 봤는데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ㅠㅠ 잡문집 수필이 훨씬 편했어요.
흰벽
저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읽다가 접어둔 지 몇 달째네요… 하루키는 나오는 대로 꼬박꼬박 읽고는 있는데 1Q84 이후로는 뭐가 뭔지….
새벽서가
하루키의 소설 작품을 읽다 보면, 특히 1q84 때부터 유독 더 판타지스러워지는것 같긴해요. 게다가 함축적인 의미가 더 많을거 같은 그 책들이 많이 부답스럽기도 하고, 가끔은 괴기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래도 하루키 팬이라 나오는 족족 읽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산문집을 소설보다 더 애정하기는 해요.
한쓰
Q1. 사이토 다카시의 "요약이 힘이다" 독서와 함께 글쓰기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요약이 힘이다는 책이나 아티클을 요약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Q2. 김영하의 산문 세트 보다 말하다 읽다 중 읽다를 읽기 시작했는데요, 첫 챕터가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 라는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고전을 다들 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읽으면 새롭게 보이듯이, 호메로스라는 고전뿐만 아니라 얼마전에 읽은 프랑켄슈타인 처럼 고전을 다시 찾아서 읽을 생각입니다.
Q3. 하루키의 잡문집을 보고 노르웨이의 숲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하루키의 소설 셰게를 이해하기는 어려워서 좋아한다고 말하긴 조금 그렇습니다만, 주인공의 상황을 표현한 그의 글은 이야기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역시 개인적으로 하루키는 소설보다는 수필이 읽기 편합니다. 특히 스콧 피츠제럴드를 찬양하다시피 쓴 글은 너무 생생하게 다가와 매일 읽고 있습니다.
김영하나 하루키 등 유명한 작가들이 고전을 추천하고 언급하는 것을 보며 사람들이 많이 읽고 살아남은 뛰어난 글들에는 이유가 있다고 느꼈고, 고전들을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1979년부터 2010년까지,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엄선한 69편의 미수록 미발표 에세이. 작가 하루키가 들려주는 진지한 문학론에서부터 번역가 하루키 씨의 감각적인 번역론, 음악 애호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깊이 있는 재즈론, 인생 선배 무라카미 아저씨가 들려주는 따뜻한 인생론, 책벌레 하루키가 귀띔하는 명쾌한 독서론, 그리고 막역한 지기지우 친구가 풀어놓는 내 친구 하루키 군에 이르기까지. 작가 하루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읽다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개정판<보다> - <말하다> - <읽다> 김영하 산문 삼부작의 완결편 <읽다>는 그가 오랫동안 읽어온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문학이라는 '제2의 자연'을 맹렬히 탐험해온 작가 김영하의 독서 경험을 담은 책이다.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 - 문학의 기원, 문명의 효시, 인생의 통찰을 찾아 떠나는 지적 여행10여 년간 호메로스에 얽힌 수수께끼와 의미를 밝히기 위해 온갖 관련 서적을 섭렵하고 유럽 전역을 탐사한 끝에 완성한 책이다. 저자는 '호메로스는 어디에서 왔으며, 왜 호메로스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문학이 탄생하고 문화가 태동한 순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