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읽은 책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보아요!
읽은 책 함께 이야기 해봐요!
D-29
레몬레몬모임지기의 말
화제로 지정된 대화
레몬레몬
책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읽은 책에 대한 감상도 나누고 추천도 하고 그냥 부담없이 각자 일주일 동안 읽은 책 혹은 읽고 있는 책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 가져보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레몬레몬
그뭄에서 이야기도 해도 좋고, 온라인으로도 독서모임을 가져보아요!
한국시간으로 매주 토요일 10시에 화상 독서모임을 열어,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요!
시간이 되신다면 자유롭게 참여해주세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독서모임 구글 미트 주소 : https://meet.google.com/kox-rtpm-eas
한쓰
안녕하세요 한스라고 합니다. 지난번 모임에 신청은 했었는데, 많이 참석은 못했었네요. 이번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남기도록하겠습니다.
책은 여전히 여러권 동시에 읽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번역: 황석희 라는 책을 완독했구요. 황석희 번역가의 에세이를 통해 좋아하는 영화들의 뒷얘기 특히 번역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을 읽다가 스콧 피츠제럴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 나왔을 때 사두었던 스콘 피츠제럴드의 단편 모음집을 다시 읽어보고 있습니다. 파티와 향락을 즐기면서도 기적적으로 위대한 개츠비와 단편들을 완성해낸 스콧 피츠제럴드의 글에는 그 당시 그가 지내며 경험했을 황금기를 그의 뛰어난 문체로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수만은 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어릴적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는 시간들이 더 좋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들을 마저 읽고 김영하의 산문집 보다, 읽다, 말하다 를 읽을 계획입니다.
겨울 동안 추워서 쉬었던 주말 걷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21도까지 올라갔네요. 갑자기 봄이 와서 몸이 적응이 쉽지 않네요. 즐거운 독서 생활과 함께 가벼운 산책으로 건강도 지키시길 바랍니다. ^^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레몬레몬
반갑습니다~!
언급하신 책들 중에서 번역가 황석희님의 에세이와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재밌게 읽었어서 괜히 반가웠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더 좋아해서 잡문집도 궁금해지네요! 위대한 개츠비가 정말 유명한 소설이고 읽은 당시에 꽤나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단편집은 생각도 못 했는데 시간 내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몸 건강히 챙기시고 즐거운 독서 함께 해요~!!
한쓰
잡문집을 보고 노르웨이의 숲을 다시 읽었는데, 어릴적 읽을 때와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하루키의 소설도 좋지만 에세이가 더 좋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잡문집에서 굴튀김에 관한 부분과, 스콧 피츠제럴드를 소개하는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책읽기보다는 영화보는것을 더 좋아하는데 영화미드나잇 인 파리(2011) 에서 주인공이 과거로 간 파리에서 스콧 피츠제럴드와 젤다를 만나는데 영화를 보고 잡문집의 스콧 피츠제럴드 부분을 읽으면 더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개츠비도, 벤자민 버튼도 영화를 먼저 봤고 참 좋아하지만, 책으로 읽으니 같은 얘기인데도 다르게 느껴지는게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벽서가
저는 오히려 날이 추웠던 겨울에 열심히 걷기를 했는데, 이주 전 봄방학 후로 오히려 운동을 멀리 하고 있네요. 자극 받아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영하의 산문집 세 권은 2017년 한국에 갔을 때 친구가 선물해준 책이고 정말 쏙 빠져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즐독하세요~
한쓰
어제 김영하의 산문집 3권을 구해서 목차만 훓어 봤는데, 어떤 순서로 봐야할지 고민되네요 ^^ 읽다, 보다, 말하다 순서로 읽으려고 하는데 순서 추천해주시면 참고해보겠습니다. 걷기는 생각에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다시 걸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새벽서가
전 읽다를 가장 먼저 읽었는데, 이건 어떤 순서로 읽든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주말부터 다시 걷기와 달리기 시작해보려구요.
한쓰
추천 감사드립니다. 주말 걷기 화이팅입니다 : )
새벽서가
감사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레몬레몬
한 주의 시작입니다~! 다들 즐거운 월요일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늦었지만, 질문 드리겠습니다! 자유롭게 원하는 질문에 댓글 남겨주세요~!!
Q1. 3월 24일 일요일까지 읽은 책은 무엇이었나요?
Q2. 책을 읽으면서 좋아하거나 마음에 드는 책이 있었다면 그 책의 어떤 점 때문에 좋아했나요?
Q3. 혹시 책을 읽고 감정적으로 너무 빠져서 계속 생각났던 책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그 책은 어떤 책이었나요? 어떤 점이 감정적으로 힘들게 했나요?
흰벽
안녕하세요. 목적 없는 책수다가 즐거울 것 같아서 모임 참여 신청해 보았어요. 그런데 지난주에는 독서가 많이 게을렀네요...^^;
1. 지난 2주간 읽은 책을 보자면... (1주로는 넘 적어서^^)
완독한 책: 어둠의 속도(엘리자베스 문), 나는 동물(홍은전), 작은 것들의 신(아룬다티 로이)
읽고 있는 책: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다시 자본을 읽자 1권(고병권)
정도 입니다. '어둠의 속도'와 '나는 동물'은 그 이전에 읽은 '짐을 끄는 짐승들(수나우라 테일러)'의 영향으로 읽은 책이에요. 장애해방과 동물해방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할 때 더 깊고 넓은 인식과 실천에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인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어요. '어둠의 속도'는 SF 소설인데, 자폐 치료가 가능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자폐가 고쳐야 할 조건인가, 그의 정체성인가 라는 화두를 던지는 책인데... '짐을 끄는 짐승들'과 많은 면에서 연관되는 책이었어요. '나는 동물'은 '그냥 사람'의 홍은전 씨가 쓴 칼럼 모음집인데, 오랫동안 장애해방운동에 몸담았던 저자가 동물해방의 세계에 눈 뜨면서 겪는 여러 변화를 담고 있어요. 여전히 장애해방에 대한 이야기가 많기는 하지만, 기존의 장애해방운동이 인간과 동물과의 차별성을 이야기하는 전제 위에서 이루어져왔다는 점을 동물해방의 관점에서 통렬하게 인식하는 작가의 괴로움이 와닿는 책이었습니다. '짐을 끄는 짐승들'을 먼저 읽고 읽으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위 대답은 1에 대한 대답이었지만, 2와 3에 대한 대답을 아우르고 있네요. 한동안 '짐을 끄는 짐승들'의 세계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작은 것들의 신'(아룬다티 로이)은 '해방의 밤(은유)'을 읽고 읽고 싶어져서 고른 책인데, 정말 강렬한 독서 경험을 안겨 주었어요... 읽자마자 기록을 남기지 않았더니 벌써 거의 감상이 휘발되어서 아쉽네요ㅠ 작가의 다른 소설 '지복의 성자'도 읽으려고 대기중입니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절반 정도 읽었어요. 영화 '컨택트'의 원작이 수록된 단편집인데 몇 년 전에 읽으려고 손댔다가 어렵고 안 읽혀서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니 표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원작 '네 인생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잘 읽혔습니다. 다른 소설들도 흥미로운데 '네 인생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에요.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다시 자본을 읽자'는 그믐의 다른 모임에서 읽고 있는 중인데, 얇은 데도 아직 덜 읽었네요. 이번주에는 다시 독서에 푹 빠져보려 합니다.
다들 즐거운 독서하시고 이야기 나눠보아요~
새벽서가
The God of Small Things 번역본 제목도 같아서 왠지 반갑네요. 테드 창은 좋아하는 작가여서 제목을 보니 반갑구요. 다시 자본을 읽자는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흰벽
저는 예전에 누가 이걸 추천해 줬는데 ‘작은 신의 아이들’과 헷갈려서 안 읽었더랬죠..(뭔가 취향이 아닐 것 같아서) 원제를 봤더라면 안 헷갈렸을 텐데 말이죠!ㅠ
새벽서가
아! 헷갈리기 쉽긴하겠어요! 근데 작은 신의 아이들도 책장 휙휙 넘어가는 책이에요!
흰벽
헷갈린 기념으로 읽어볼까봐요 ㅎㅎ
다시 자본을 읽자는 아직 조금밖에 안 읽긴 했지만 정말 잘 읽혀요. 고병권 님에 대한 신뢰가 있기도 하고, 예전에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읽고 개략적인 내용은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물론 지식은 이미 다 휘발되어 버렸습니다;;) 막상 '자본' 원전은 너무 어려워서 못 읽겠더라고요. 그런데 고병권 님이 역사적 철학적 의미까지 아주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서 끝까지 읽는 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인내심만 있다면~ (아주 얇고 작은 책으로는 열두 권이고, 합본으로는 상당히 두꺼운 책이거든요.)
한쓰
당신 인생의 이야기로 만든 영화 컨택트 참 좋아합니다.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SF 좋아하시면 지난주에
넷플릭스로 나온 삼체도 좋아하실것 같네요. 삼체 드라마 다 보고 책도 들춰보고 있습니다. 드라마로는 많이 각색이 되어서 책을 더 추천하더라구요. 작은 것들의 신 한번 찾아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흰벽
그렇잖아도 삼체 드라마 기사를 보고 원작이 있다고 해서 관심 갖던 참이에요! 저는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영상보다 책이 좋더라고요… 추천 감사해요!
새벽서가
흰벽님, 삼체 원작은 SF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도 받았어요. 전 영어번역본으로 1권만 읽고 내려뒀었는데, 요즘 제 두 아이가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고 책도 전자책으로 사주면 본인들 기기로 읽겠다고 해서 구입해줬거든요. 아이들 다 읽고나면 저도 읽으 려고요. 기회되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봐도 좋겠어요~ ^^
흰벽
저는 상당히 영미권, 유럽권에 편중된 독서를 하고 있어서 삼체는 이번에 처음 들었지 뭐예요. 관심이 생겨서 꼭 읽어보려고요.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것 너무 좋아요!
저도 아이와 함께 책 읽고 싶네요... 책이 주는 즐거움이 저에게는 너무 큰데 아이는 그걸 모르는 게 아쉬워요 ㅎ 아이는 저와는 다른 사람이니까, 당연한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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