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 이벤트/북토크 참여 혜택] 저자, 마케터와 함께 읽는 《스피노자의 고민 상담소》!

D-29
저는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종국에는 슬픔으로 수렴되더라고요. 분노나 후회도 마지막에는 슬픔의 감정으로 변해서 남게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이 책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감정을 '분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도 분별해야 하고, 그 감정이 적합한 것인지도 분별해야겠죠. 감정을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으로는 감정일기 쓰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예전에 시도해 본 적이 있는데, 글쓰기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 감정이 해소된 적이 있었습니다.
모든 감정의 종국이 슬픔이라니 마음이 아득해지지만, 일기 쓰기가 하나의 감정 해소법으로 남아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쓰지 않고는 버틸 수 없을 때를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시기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된다면 <표현적 글쓰기>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네, <표현적 글쓰기> 읽고 있는 중이에요.
책을 읽어가면서 스피노자의 <에티카>가 궁금해집니다. 어려운 철학책을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어 쉽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후회라는 감정이 가장 힘듭니다. 슬픔, 분노는 한때 폭발하듯 발산된 후 해소가 되는 감정이지만 후회는 오래 기억되며 힘들게 하는 감정 같습니다. 후회에 대한 해소법은 결국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최고겠지요.
후회라는 감정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지나간 과거를 압도하지 못할 때 생기는 감정이라는 구절이 떠올라요. 적어주신 이야기처럼 남겨진 흔적들이 또 앞으로 후회하지 않도록 나의 선택과 행동을 정교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기억이 희미해질 수 있도록 올해는 더 기쁘고 유쾌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분노요 전 분노가 가장 통제가 안되고 결국 슬픔과 후회같은 다른 부정적인 감정들을 불러오는거 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털어버리려고 합니다. 크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해요. 주위력을 돌리고 그 원인으로부터 한발쨕 멀어지는게 중요하더라고요.
나의 선택이 아닌 외부의 부조리, 불합리함으로부터 발생하는 분노의 감정, 그리고 그 불합리함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을 나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정말 힘든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대로 천천히 주의력을 돌리는 연습을 하다 보면, 그 분노도 나의 힘으로 빠르게 통제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두 번째 미션은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감정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이었는데요, 모두 하나의 감정을 꼬집기보다는 특정한 감정을 중심으로 슬픔, 분노, 후회와 같은 여러 부정 감정을 복합적으로 느끼게 된다는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이어서 마지막 미션은 책을 통해 얻은 감정 해소 팁 소개입니다! 감정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팁이나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 적어둔 팁이 있다면 댓글에 모두 남겨주세요. 🗓️ 독서 진도표[4.5(금) ~ 4.11(목)] ~ 191쪽(3장)까지 ✏️ 오늘의 미션 [4.12(금) 마감] Q. <스피노자의 고민 상담소>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감정 고민이 있나요? 책을 통해 얻은 감정 해소 팁을 소개해 주세요!
감정 고민이라면 늘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 내 감정이 요동치는 것이 문제였어요. 특히 부정적인 감정인 슬픔, 분노는 타인이 원인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책을 읽어오면서 이성이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부적합한 생각이 원인이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부적합한 생각의 원인은 자신의 생각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감정의 원인을 잘 탐색하고 분별하고 따져 물어서 적합한 인식을 획득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말은 어럽지만 문제를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닌 나의 적합한 인식을 통해 파악해야 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라 생각해요. 나의 인식이 이성적이지 못해서 타인을 오해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다만 이성적으로 이해는 하게되었지만 좀더 현실에서 적용해서 생각하도록 수련이 필요할 것같아요. 제대로 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에티가> 4부 정리 27 "우리가 좋음이나 나쁨이라고 확실하게 아는 것은, 진정으로 인식으로 인도하는 것이나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는 것 뿐이다."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저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종국에는 슬픔이 되기 때문에, 슬픔을 기쁨으로 대체하기 위한 이성 사용법을 이 책을 통해 정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정 해소 팁이라면, 3장 [3-9. 쓰고 나서 찢어 버려야 하는 이유]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죠. 저도 종종 이 방법을 주위 사람들에게 권합니다. 3장에서부터 마지막 책갈피 부분까지 인상 깊은 부분을 아래에 문장 수집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의지는 정신력이 아닌 인식의 확보입니다.
스피노자의 고민 상담소 - 20대의 감정 고민을 해결해 주는 이성 사용설명서 161쪽, 김선일.김승환 지음, 진태원 감수
외부 원인은 우리에게 왔다가 얼마 뒤에 사라집니다. 그러나 내부 원인으로 행위할 경우에는 훨씬 더 지속력이 큽니다.
스피노자의 고민 상담소 - 20대의 감정 고민을 해결해 주는 이성 사용설명서 184쪽, 김선일.김승환 지음, 진태원 감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지속하려 노력합니다. 이것은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본성입니다. 스피노자는 이러한 본성 즉 자신의 존재를 지속하려는 노력을 '코나투스'라 했습니다.
스피노자의 고민 상담소 - 20대의 감정 고민을 해결해 주는 이성 사용설명서 187-188쪽, 김선일.김승환 지음, 진태원 감수
공통성과 이성적 인식. 이 두 방법이 우리가 나아갈 길의 지도와 나침반입니다.
스피노자의 고민 상담소 - 20대의 감정 고민을 해결해 주는 이성 사용설명서 191쪽, 김선일.김승환 지음, 진태원 감수
두번째 미션 시간을 놓쳐서 함께 적습니다. 부정적인 감정 중 가장 저를 힘들게 하는 것은 '불안'입니다. 이를 다스리는 방법은 현재 눈앞의 일, 예컨대 청소나 그날 해야하는 업무나 공부 등을 행하는 것입니다. 몸을 움직이면 현재를 실감하게 되고, 막연한 불안감이 가라앉는 경험을 합니다. 이어서 세 번째 미션, <스피노자의 고민 상담소>를 통해 실마리를 찾은 점을 이야기해보까 합니다. 이것은 앞선 나만의 고민 해결 방법과 같은 결이면서 동시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깨달음을 얻은 부분입니다. "의식은 환경을 뛰어넘는다."라는 격언이 있지만, 제 경험에 있어서 의식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우리의 정신은 신체에서 경험한 사건들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무엇'을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따라서 내 의식이 지각하는 능력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스피노자가 말하는 '적합한 관념'을 획득하기 위한 몸과 마음의 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독서를 통해 특정한 개인적인 사건에 대한 해결책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좋은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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