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레터 그림 속 썸머가 들고 있는 게 허니쟈인 걸 알아보셨군요! :) 작별이 켜켜이 쌓인 저 공간은 이제 어떤 글로 채워져 있을지 스반홀름에 가보고 싶은 봄날입니다.
가자! 덴마크 밭으로!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덴마크 생활공동체 스반홀름 이야기
D-29
하정or썸머
지니
막 part1을 끝마쳤습니다. 김목인 님의 cd를 발견하고 함께 음악을 듣는 장면은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즐겁게 느껴지네요. 경험과 감정을 공유한 사람의 추억을, 지금 같이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그 장소에서 나눌 수 있는 기회. 부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생각하다보니 이렇게 노래까진 아니어도 사진 등을 통해 비슷한 경험을 했던 거 같아요. 근데 기억나지 않는 것이 그걸 소중히 생각하지 않았나봐요. 앞으론 제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좀더 제대로 기억해아겠어요.
하정or썸머
@지니 그 김목인 님과 곧 콘서트를 하게 됩니다. 씨디청소를 했을 뿐인데 8년 후에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 :) 소중한 것들을 잘 붙들고 있다보면 일어나는 일일까요~ 지니님의 내일 하루도 소중하길!
알레터
스반홀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하정or썸머
@알레터 언젠가는 가볼 수 있을 거예요 :) 푸른 스반홀름!
하정or썸머
이 사진은 지금 책 표지에 쓰인 사진의 원본입니다 :) 2쇄까지 1호실방 사진이 표지였는데요. 3쇄를 인쇄하며 표지를 한번 바꿔보고 싶어졌어요. 그때 아무리 사진첩을 훑어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었는데, 디자이너가 이 사진을, 오른쪽 부분만 쓰는 것을 권했어요. 두 공간을 가르는 문틀을 책등으로 쓰고요 :)
정말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이미 익숙해져버린 제 눈에는 안보이던 쓸모가, 남의 눈에 의해서 이렇게 발견되곤 합니다! 그래서 책을 만들 때 꼭 동료와 친구들이 있어야 해요. 물론 그건 책 만들기에만 해당하는 원칙은 아니겠죠? :)
J레터
아하, 이런 비밀이 표지에 담겨있었군요. 안 보이던 쓸모를 제공하신 @하정or썸머 님의 눈이 첫 번째 보배입니다.
하정or썸머
@J레터 아이고 무슨 그런 말씀을! 디자이너가 이 사진을 표지에 앉혀 보여줬을 때 감복했어요! 저는 타인의 눈을 사랑합니다 ㅎㅎㅎ
하정or썸머
부엌의 내부모습 :) 하우스 투어에서 들러본 빌딩그룹 사람의 집이었는데요. 저는 이런 거친 듯 섬세한 느낌, 오래 쓴 물건들의 조화가 정말 좋습니다 :)
J레터
정말 오래된 물건들을 귀하게 여기고 보존하고 또 물려주는 모습이 참 산 역사인 것 같아요. 빛바랜 것들이 주는 위안이 있지요.
하정or썸머
@J레터 그러게요. 2,30대엔 새것, 새 인테리어만 좋아했는데요. 차차 바뀌네요? :)
네티
근데 여기는 정확히 어떤활동을 하는/할수잇는 곳일까요?ㅎㅎ
하정or썸머
@네티 님 :) 그믐 플랫폼 자체 말씀이신지~~ 아니면 이 모임 말씀이신지요~ :)
네티
말씀해주시니 둘 다 궁금하네요. 둘 다요 ㅎㅎㅎ
하정or썸머
@네티 하하 :) 그믐은, 책을 매개로 각종 행사, 모임을 하는 플랫폼이고요. 모임을 만들면 지금처럼 이렇게 심플한 댓글게시판이 주어져요. 게시판은 딱 29일간만 열리고, 그 후로는 글쓰기 기능이 막혀요.
우리 모임은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라는 책을 읽은 분, 혹은 궁금한 분, 책의 배경이 되는 덴마크 공동체 '스반홀름'에 관심있는 분들이 모여서 도란도란 하는 곳이예요. 책 읽은 소감을 말하기도 하고,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하고요. 5월 24일까지만 글쓰기 할 수 있으니 자주자주 안부 남겨주세요 :)
julia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덕분에 덴마크 공동체 스반홀름을 알게 됐고, 궁금해요. 그래서 쑥스럽지만 덮어놓고 참여해요.
귀여운 할머니에 재밌고 예쁘고 건강한 등등등 넣고 싶은 욕심을 말해 봅니다~^^
하정or썸머
@julia 잘 왔어요 쥴리아 님 :) 할머니 앞에 붙일 형용사를 하나하나 욕심내어 추가해 가보죠!
유자씨
똑똑똑 여름 맨숀에서 왔습니다 :)
하정or썸머
@유자씨 잘 오셨어요 :) 팽이는 잘 있나요~
하정or썸머
오늘은 이렇게 밭에 나가고 싶은 날씨입니다. <하우스 투어>말고도 <밭 투어>라는 것도 있었는데요. 농부팀 대장인 한나의 지휘 아래, 스반홀름의 밭들을 돌아다보는 날이었어요. 스반홀름 거주자와 우리 게스트(자원봉사자들) 중 참여하고 싶은 사람만 참여! 우리가 먹는 작물이 어떤 곳에서 나고 자라는지 직접 보는 현장이었어요. 한번 보고 나면 농작물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지죠. 왼쪽에 특유의 기운 찬 모습으로 활짝 웃고 있는 사람이 한나예요. 제 인생 처음으로 '멘토'로 여겨지는 사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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