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빚기 아주 흥미로웠을 것 같아요. 저 어렸을 때는 만두 빚는 풍습이 없던 동네라 어른이 되어서 대대적으로 아주 많이 빚는 지인 집에서 거의 반나절을 빚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한 장씩 올려주시는 사진 너무 좋습니다.
가자! 덴마크 밭으로!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덴마크 생활공동체 스반홀름 이야기
D-29
J레터
하정or썸머
@J레터 J레터님의 만두는 글만큼이나 단정할 듯 한데요 :) 저는 반대로 집안에서 송편이든 만두든 만드는 일이 없는 문화에서 자랐어요. 그 한풀이인지, 타향만리에 나가서 저렇게 만두를 빚었네요!
하정or썸머
스반홀름 만둣국 :) 오늘은 이때를 추억하며 점심에 만둣국을 먹어야겠습니다! 모두 맛있는 화요일 보내세요!
가문비
저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한달음에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과 한 모금 한 모금 아껴 마시듯 찬찬히 읽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다 드네요. 장래희망 북토크에서 작가님이 사진 없이 글로 묘사하는 걸 말씀하셨는데, 읽으면서 스반홀름 곳곳의 모습이 자연스레 마음에 그려져요. 한두페이지 뒤늦게 나오는 사진에서 마음 속 이미지랑 비교하는 재미. 원투쓰리 펌킨~~~!!에 저도 뿌듯해지더라는요.
하정or썸 머
@가문비 벌써 호박밭까지 가신 건가요! 저의 노랑 따릉이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 :) 나머지도 찬찬히 읽어주시고요. 초고를 읽어 준 지인이, 어떤 공간인지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피드백을 줬어요. 그때 바로 그 방법이 통했어요. 사진이 없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묘사하자! :)
가문비
'너를 죽이려고 했던 호박을 내가 잡아서 케이크로 만들었어. 너는 이제 안전해'
내 잘못은 하나도 없는 뻔뻔한 내용에 이바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p.94, 하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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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도로에서는 차가 자전거보다 강자니까 차가 널 돌볼 거야 .... 넌 그냥 자전거답게 달려.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p.45, 하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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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or썸머
@인명 최근에 사무실 근처로 이사를 해서, 따릉이로 출퇴근을 해요. 덴마크 다녀와서 자전거 실력이 조금 늘었는데, 새라가 말해준 그 문장 덕이예요. 사람을 믿고, 차를 믿고, 나 자신을 믿으며 오늘도 페달을 달렸습니다 :)
인명
강자를 믿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곳, 강자니까 주위를 살펴 바르게 이끌어가는 곳, 이런 곳이면 마음이 얼마나 안전할까요?
평화로움, 안전함은 하정님처럼 자신과 세상을 믿는 각자의 마음에서 출발하는거겠죠? 따릉이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모습 상상하니 싱그러움이 제 안에 가득해집니다ㅎ
바나나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우리를 어디로도 이끌지 않는다" 이 문장에 벌써 마음이 붕~ 떠버렸어요. 제가 어디로 이끌려갈지 기대가 되는 독서&모임이에요. 찬찬히 읽어볼게요.
하정or썸머
@바나나 정말 좋아하는 문장이랍니다! 종종 불쑥 삐뚤어지고 싶을 때(ㅎㅎㅎ) 그 문장을 상기하면 조금 나은 결정을 하게 되더라고요. 찬찬히 읽어보시고 이야기 들려주세요!
바나나
오늘은 공동 빨래건조터가 나오는 부분을 읽었어요. 공기 좋은 곳에 맑은 햇살을 받으며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곳에서 150여명의 빨래가 출렁이는 장면을 상상하고 있어요. (아쉽게도 사진이 없더라 구요)
인명
“ 이 땅은 어떤 부탁을 하려고 나를 불러들인 걸까. 나는 어떤 밭일까. 아니, 잡초일 수도 있지. 내가 뿜어낸 말과 결정은 어떤 성질의 잡초였을까. 내 인생에서 뿌리 뽑았다 생각한 것들, 그런 일이 언제 있었던가 싶게 까마득해진 것들도 뽑힌 자리에 고스란히 다시 피어올라 나를 괴롭힐까. ”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p.65, 하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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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잡초는 밭이 인간에게 보내는 신호, 밭의 언어였다” 이 문장에서 놀라고 있는데, 잡초의 생태와 삶을 이렇게 연결시키다니요... 우와~~~ 감탄하며 읽고 있습니다👍🏻👍🏻👍🏻
하정or썸머
@인명 잡초밭까지 가셨군요 :)
인명
너는 넝쿨에 잡아먹히는 동안에도 본성을 잃지 않았구나.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p.66, 하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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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or썸머
부엌 작별의 벽에 제가 남겼던 글입니다 :) 후반부에 사진으로 보여드리긴 하는데 아주 작게 실린 바, 큰 버전을 올려둡니다 :) Space captain 이라는 노래의 가사이고요. 알고 있던 노래는 아니고, 스반홀름 생활 막바지에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는데 나왔던 노래예요. 가사가 절묘하답니다. 이 노래도 딱 그때 제게 나타나준 게 신기하다고 종종 생각해요 :)
지니
김목인 님 노래와 함께 찾아보고 여행분위기 내며 들어봐야겠어요!
하정or썸머
@지니 김목인 님의 노래는 몇번을 들어도, 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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