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강녕 하하하, 아침부터 이 글 읽다가 빵 터졌어요. 아~~공감하면 안되는데 자꾸 아주 많이 됩니다. 근데 태닝 말고 파도타기 할 때는 래쉬가드가 딱이더라구요. 안 그럼 넘어져서 무릎 팍이 굵은 모래에 갈려서 무쟈게 쓰라립니다.
가자! 덴마크 밭으로!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덴마크 생활공동체 스반홀름 이야기
D-29
J레터
하정or썸머
“ “같은 밭에 같은 작물을 심었다 해도 매번 다른 잡초가 나온다니까! 땅의 컨디션에 따라, 그러니까 그때그때 땅에 모자라는 성분, 넘치는 성분에 따라 다른 잡초가 자란다구. 어떤 잡초가 나오는지 보고 거름의 성분을 조정하거나 다음에 심을 작물을 결정하기도 해. 마치 땅이 스스로 균형을 잡기 위해 필요한 잡초를 뿜어내는 것 같지 않니?”
돌아서면 다시 자라 날 잡초를 헌신적으로 제거하는 노동이란 절망적이다. 그러나 한나에게 잡초는 밭이 인간에게 보내는 신호, 밭의 언어였다. 그는 잡초를 통해 땅을 이해했다. ”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64, 하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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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케이크
와와 기대됩니다!
하정or썸머
어서 오세요 팬케이크님 :)
하정or썸머
@온수 가야죠 가야죠~ :)
온수
두려움도 툭 털고 싱그러운 곳으로 가렵니다!
몽글몽글
와아 이런 러블리한 공간이 있었다뇨 😍❤️
구슬
마음은 벌써 스반홀름에 있는 거 같은:):) 즐거운 여정에 함께 하게 되서 설레네요.
지니
“ 누군가 요령을 피우고 예외적인 혜택을 원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를 훌륭한 사람으로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따지고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것은 품위 있는 행동이 아니며, 또한 우리를 어디로도 데리고 가지 못한다. ”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p.13, 하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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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or썸머
@지니 마침 어제 북토크에서 이 문장을 소개했었어요! :)
지니
그러셨군요~ 북토크가 있는 줄 알았다면 저도 가보는 건데 아쉽네요!
하정or썸머
@수북강녕 단 한번도 그런 기미가 없었던 게 참 신기하죠? 그런 분위기 안에서 그저 내 시간, 내 능력껏 일하는 기분이 정말 각별했어요.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달까요?
지니
그러니까요. 저같은 경우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일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계속 생각하고 신경쓰거든요. 나때문인지, 나 때문이 아니라면 누구 때문인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라 계속 스스로에게 되뇌여야 하는 지라, 더 인상깊었던 거 같아요. 저희집에도 저 문장을 어디에 크게 표시해놔야겠어요!
하정or썸머
"그 건물 1층에 강당이 있다. 마룻바닥은 반들거리고 천장에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걸려 있다. 피아노도 있다. 강당이라는 뻣뻣한 명칭과는 별개로 퍽 로맨틱한 자태다."
<우리 머리 위의 장례식>이라는 꼭지에 강당을 '로맨틱'하다고 묘사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 이 피아노의 색깔 때문에 더 로맨틱하게 느꼈던 듯 합니다. 다음 쇄 찍을 때는 이 살짝 푸른 민트색에 대한 묘사도 첨가할까 해요.
지니
피아노에 붙어있는 건 혹시 양초인가요? 양초가 붙어있는 피아노는 본 적이 없는데, 양초가 맞다면 불켜진 피아노의 모습도 보고 싶네요!
하정or썸머
@지니 맞아요 :) 양쪽에 촛대를 부착한 피아노! 로맨틱 지수 추가 :)
하정or썸머
“ 할머니는 마지막 숨 이후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몸을 공동체 안 자신의 집, 자신의 침대 위에 두고 가기로 정했다. 나는 집에서 태어났다. 엄마는 산파의 도움을 받아 식구들이 살던 방에서 나를 낳았다. 이제는 집에서 태어나는 사람도, 집에서 떠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집이 탄생과 죽음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빠르게 저물었고 산업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217, 하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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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마음이 요동칠 때는 떠돌거나 새로운 책임을 떠안지 말고.... 단순한 순환과 건강한 관조가 그 때의 나에게 더 좋은 약이 되었다.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p.12, 하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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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서로를 그 자리에 올려놓았다가 일순간 비겁하고 뻔뻔한 사람으로 끌어내렸다.
『나의 두려움을 여기 두고 간다』 p.13, 하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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