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그런 것은 적을 외부로 돌려 그런 것이다. 그들은 유럽을 아주 싫어한다. 실은 그런 것도 아닌데 그들에 대한 열등감이라는 상처가 대단하다. 같이 위기를 맞지하니까 더 내부에서 똘똘 뭉치는 것이다. 이들의 민주주의는 이제 끝이고 이제 바른 말 하는 사람은 쥐도새도 모르게 뒈지는 일만 남았다.
해변의 카프카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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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을 두고 많은 사람이 '예측이 불가능한 정권'이라며 답답해 한다. 상식에 어긋나고 총선에 악재인 게 뻔한다도 대통령이 그런 방향으로 행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엔 내면이 뒤틀리고 뭔가 마음의 병이 있어 그런 것 같다. 보면 악행을 저지르는 애들을 보면 악행을 하지 말라는 어른에게 뭔가 보여주려고 그런 짓을 더 하는 게 많기 때문이다. 아직 어른이 안 된 것이다. 그래서 미운 놈에게 떡 하는 더 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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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린 공무원과 하나로마트 관계자부터 징계해야 한다.
이런 사태도 대통령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대통령이 보여주기 식으로만 정치를 하니까 그 밑의 것들도 배워서 대통령의 눈을 가린 것이다. 대통령을 병신으로 바보 천치로 만든 것이다. 하여간 지도자가 현명하지 못하면 국민만 고생하고 전쟁 같은 위기가 닥치면 불쌍한 국민만 희생된다. 개죽음당하는 것이다. 공무원은 지금 이는 태풍만 지나가게 알아서 하는 게 아니라 복지부동을 택한다. 나라 꼴이 개판 오분전으로 되는 것이다. 나라의 국격을 끝없이 추락시키는 장본인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하여간 대통령이 행차만 하면 일을 저지르고 사고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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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우면 성욕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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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군데, 글 쓰는 곳
현실에서든 가상 공간에서든 글 쓰는 곳이 이렇게
세 군데 있으면 자기 마음을 거의 다
풀어놓을 수 있어 잘 컨트롤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현실에서 못 하는 걸 가상(假想, Virtual)에서 해보는 것이다.
가상에서 안 하면, 안 좋은 게 현실에서
벌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상상만 하는 것하고 실제 저지르는 것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상상까지 못하게 하니까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자꾸 현실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우선 외부로 알려도 좋은 곳이다.
이곳은 식구들이 봐도 된다.
또 한 곳은 식구들이 보면 안 되는 곳이고,
그래서 더 노골적으로 쓸 수 있다.
식구들은 안 되지만, 생판 남은 괜찮은 곳이다.
또 한 곳은 가장 개인적이고 은밀해서 남에게 절대
밝힐 수 없는, 자기의 내밀한 프라이버시 공간이다.
이곳은 아주 적나라해서 내가 죽은 다음에도 누가 보면
안 되는 곳이다.
내용은, 내가 둘로 나뉘어져 있다고 보고
무의식의 나와 현실에서 노니는 의식의 나에서
무의식의 나, 꼭꼭 숨어 있는 깊은 내면의 소리를
어떤 비밀도 없어 털어놓는 그야말로 시크릿한 스페이스다.
그래서 가장 감추고 싶은 곳이기도 하지만
현실을 사는 나에게 가장 치유 효과가 커
가장 아끼는 곳이기도 하고,
진짜 소리를 발굴해서 캐내는 상상력의 시험장이기도 하다.
이곳의 내용을, 쓰다가 무의식이 작용해
책으로 구상(具象)될 수도 있어서
자기 책을, 식구들이 볼까 꺼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식구들에겐 내 책을 굳이 보라고
권유하지도 않는다.
이런 무기가 세 곳 있으면 거의 스트레스를
안 받고 생활할 수 있다.
감정의 앙금이나 응어리 같은 게 차츰 희미해진다.
배출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곳은, 사는데 도피처가 되면서 동시에 안식처가 된다.
우선 지금의 유감(遺憾) 있는 상황을 피해
그곳으로 일단은 도망친다.
일드 드라마처럼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격한 감정에 좀먹었던 나를 이성으로 끌고 온다.
이곳에 도착해 내 심정을 죽죽 나열한다.
그럼, 그것들이 나를 벗어나 객관화되면서
마음이 가라앉고 평온해진다.
본래 페이스도 회복된다.
그런 다음, 다시 현실의 밥벌이로 나선다.
이런 든든한 백이 있으니 현실과의 쟁투에서도
얼마나 자신이 있겠는가.
이 세 곳과 책이 있어 현실을 능히
자기 주도로 개척할 수 있다고 본다.
현실과 가상도, 이미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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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도 바보천치다. 인간은 그냥 자기 멋대로 살게 두고 내가 할 것만 하고 그들은 필요로 하는 것을 주는 척만 하면서 조금만 내가 내 에이스 유지하면서 그렇게 가야한다. 인간은 내가 하라는 대로 절대 안 한다. 제일 다루기 더러운 게 인간을 다르는 것이다. 그들을 그냥 풀어놓고 그들이 지쳤을 때 달라는 것은 조금씩 주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 내 것을 다 주면 안 된다. 말은 다 주는 척해도 절대 내 힘을 전부 소비하면서까지 주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건 내 페이스를 절대 놓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느긋하게 먼저 자리를 잡은 다음에 그들에게 아주 조금만 관심을 갖는 것이다. 통찰을 통해 그가 훌륭한 사람인 것 같으면 다 줘도 좋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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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너무 많이 읽어 눈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이러다가 실명하는 거 아닌가. 그러나 다는 텍스트가 너무 좋다. 텍스트에 찍히는 구두점도 하나하나 나무 좋다. 나는 어느 글꼴은 사랑하기조차 한다, 글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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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 자판기가 거리에 그렇게 많다. 그러나 하나같이 깔끔하고 깨끗하다. 그리고 파친코 가게가 있어 일반인 누구나 가볍게 가서 게임을 하는 것 같다. 하여간 도시나 시골이나 어디를 가든 거리가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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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에 서울에서 학원에 다닐 때 공부가 안 되면 서대문 화양극장 같은 데 들어가 동시상영 영화들을 보았다. 뭔가 야한 걸 기대하고 보았지만 대부분은 그런 게 안 나왔다. 하지만 뭔가 젊은 혈기로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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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개판 오분전으로 만든 정권을 뒤집어어야 하는데 이재명은 너무 정권 심판보단 자기 사람 심기로 너무 사욕에 물들어 있으니 믿을 수 없어 무지막지하게 대드는 조국에게 힘을 실어줘 무능한 정권을 뒤집고, 검찰 독재를 깨부수기 위해 그와 그의 당을 미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결국 자기 뜻과 같고 그걸 할 것 같은 믿음이 가는 자를 찍는 것이다. 자기 생각을 현실 정치에서 실현해줄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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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거듭말하지만 정말 기묘하다는 표현을 잘 쓴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조예가 높은 것 같고 패션에 대한 것도 높은 것 같다. 옷에 대한 표현이 여성 못지 않다. 나는 일본 여배우 미츠시마 히카리와 세이노 나나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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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를 따라야 현실에서 이긴다
장기 집권을 꾀하고 결국 선거에서 이기려면
민심을 살피고 그것에 부응하는 수밖에 없다.
그들을 개돼지로 취급해 무시하면,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한다.
다수가 진정 어느 쪽을 원하는지 그걸 간파하고
자기의 노선과 조합해, 아니 그쪽 방향으로 당분간 틀어 그것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야 수권 정당이 되고
국민의 인기와 환호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다수가 원하는 민심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일단은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따른 후 국민의 신뢰와
호응, 박수를 받은 후에 자기가 진정 펼치고 싶은
이념과 정책을 펴도 늦지 않다.
국민에게 자기 이념을 주입하려고 덤비는 게 아니라
일단은 민의(民意)의 기반 위에서 자기 신념을 펴는 것이다.
이게 순서가 바뀌니까 맘대로 안 되는 것이다.
지지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자기 뜻을 펴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현 정권이 맘에 안 들어 뒤집어야 하는데
현재 다수 야당은 정권 심판보단 자기 사람 심기로
사욕(私慾)에 물들어 있고 그래 뭔가 믿음이 안 가
무지막지하게 대드는 내로남불 주역 당사자였고
그 때문에 정권이 넘어갔지만, 그 힘을
실어줘 무능, 무도(無道), 무책임한 정권을 뒤집고,
검찰 독재를 종식하기 위해
그와 그의 계획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는 상응하는 이유가 있다.
결국 자기 뜻과 같고 그걸 할 의지와 능력이 있어 보이는
믿음이 가는 자를 국민은 찍으려 한다는 것이다.
자기 생각을 현실 정치에서 실현해줄 자를.
정치는 결국 아집이 아니라 현실임을, 빨리 깨달은 자가 이긴다.
이게 가능한 것은, 물론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음을
감지하고 그걸 현실에서 실현해 그들의 가려운 등을
속 시원하게 긁어줄 적임자임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다수가 바라는 바를 충실히 이행하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같이 가면서 일관되고 선명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그곳으로 우직하게 이끄는 자여야 한다.
자기 기반을 잡은 다음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을 견제하면서 자기 이상 실현에만 초점을
둬선 안 되고 끊임없이 국민의 소리에
여과 없이 다가서야 한다.
겹겹의 담으로 둘러쳐진 구중궁궐에서
있는 그대로가 아닌, 듣기 좋은 소리만 들려온다는 건 동시에
그 권좌에서 내려올 날도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다.
종교도 그렇고 정치도 극소수만을 위한 건
필연적으로 망하게 되어 있다.
종교를 봐도, 사람들을 현실에서 못살게 굴기만 하면
그 교리가 널리 퍼지지 않는다.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충족은 안 되고 현실 생활에 지장만
가중시키는 종교는 세계적인 종교가 되지 못한다.
정치도 극소수만을 위하고 다수를 외면하고 홀대하면
처음엔 좀 지켜보겠지만
결국 숫자가 많은 쪽은 마음을 접고
이 부조리한 상황을 그냥 좌시만 하지 않을 것이다.
“상류층과 중산층 말고는 아무도 안중에 두지 않는
한국적인 ‘엘리트형 강경 우파’는 차후 정치적 미래가
그다지 밝지 못하리라는 것이 나의 예상이다.
극소수만을 위한 정치는 결국 필연적으로
파산한다는 것이 지금껏 우리가 세계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이다.” *
* 박노자 교수의 한겨레신문 3월 27일 자 《한국 강경 우파가 패배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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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시류에 따라 페미니즘을 쓰는 것도 아니고 약자민을 대변하는 것도 아닌 그냥 일반인의 정신과 그의 세계를 깊이 탐험한다. 누구나 공감하는 문장들이다. 세계 보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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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댓글부대 잘 되길 빕니다. 흥행해서 돈 많이 벌고 그 돈으로 좋은 소설 더 많이 부탁합나다, 장강명 작가님!!! 저도 바로 댓글부대 보러 극장으로 직행하려고 합니다. 파묘는 안 봤어도 장강명 작가가 원작인 댓글부대는 봐야지요. 댓글부대 때문에 파묘가 1위 자리를 빼앗기고 이제 극장에서 내려와 냇플릭스에 올려 저 같은 인간이 볼 차례입니다. 소설가도 돈 좀 벌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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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연어도 좋아한다. 일본인은 또 뭔가 조려서 먹는 조림 요리를 좋아한다. 음식이 양이 적은데 대체로 짜서 많이씩 먹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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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아 책에 순수한 인간도 없다. 나는 책에 매일 세 번씩 절을 한다. 다른 건 믿을 게 못 된다. 책 외엔 이 세상에서 믿은이 가는 게 없기 때문이다. 책은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나에게 도움만 준다. 나를 치유해 준다. 그래 고마워 매일 절을 세번씩 하는 것이다. 나를 따르는 인간이 단 단 하나라도 없도 된다. 그저 나에겐 책만 있으면 된다. 전쟁보다도 문서갱유가 그래서 나에겐 최대의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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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가까우면 더 싸우고 지랄들이다. 우리가 일본과 싸우는 건 가깝기 때문이다. 우리가 저 멀리 있는 온두라스와 싸우겠는가. 인도네시아도 이슬람이 많은데 여기는 잘 안 싸운다. 동남아는 불교국도 많은데 이슬람국과 잘 안 싸운다. 그러나 중동과 이스라엘은 툭하면 싸운다. 종교가 너무 유사하고 결국 한 뿌리에서 나와 그런 것이다. 카이스트를 나와 자살하는 자도 있다. 아니 그렇게 머리가 좋은데 뭐가 아쉬워 자살하나 했지만 그들과의 경쟝에서 불안이 섞여 그런 것이다. 그들이 공부와는 먼 운동선수 때문에 자살했겠나? 의사들끼리도 서로 경쟁하며 싸운다. 나는 의사가 아니라 그들과 안 싸운다. 이처럼 가까울수록 더 치열하게 목숨을 걸고 싸우는 지랄하는 곳이다. 하여간 인간은 어리석음이 가장 큰 속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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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너무 많이 읽어 그렇잖아도 눈이 침침해 죽겠는데,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더 눈이 침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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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왜 남자보다 몸이 가냘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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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전에 시골 산에서 하늘을 덮는 나무 숲을 거닐다가 내 소리를 듣고 날아가는 새를 보았는데 얼마나 큰지 그 주변의 나무가 다 흔들리고 그 날개가 하늘을 덮어 구름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 나는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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