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계절 너무 재밌겠는데요
[그믐밤] 21. 29일간 우리가 읽은 것들, 읽을 것들 얘기해요.
D-29
책좀읽자
새벽서가
줌파 라히리의 작품들은 사랑입니다! 여우의 계절은 바로 관심책으로 등록했어요!
조영주
저는 그믐에 기억력 좋은 분덜이 많아서 신기합니다. 책내용 대부분 잘 리셋되는 1인.
거북별85
ㅎㅎ저도 그래요...
조영주
평택 사람 특징인가봐요...
거북별85
아니길 바랍니다!!^^
새벽서가
저도 그렇습니다. 사실 어제 아침식사로 뭘 먹었는지도 기억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라 기억력 엄청난 분들, 특히 책내용이나 주인공 이름들 몇십년씩 기억하는 분들 보면 저 사람 뭐지? 하는 생각부터 들어요. 하하
푸른태양
저는 오늘 뭐 먹었는지도 가물가물🥲
여름섬
지난달에 그믐에서 <우리는 매일~>을 함께 읽고 지금은 침묵의봄을 다시 읽고 있어요~
침묵의 봄 - 개정판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 <침묵의 봄>이 5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나왔다. 이번 개정판에는 서문과 후기가 완전히 새롭게 단 장되었으며, 2002년 출간본에는 없던(원서에도 없었음) 찾아보기를 새롭게 추가했다. 그리고 편집과 장정도 완전히 바뀌었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패스트 패션으로 지구가 망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죽을 수도 있다. 그 이유가 책에 나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입는 옷에 숨겨진 끔찍한 진실을 밝히고,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안한다.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말아야 할지, 그리고 이 유독한 시스템을 어떻게 함께 바꿔 나가야 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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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ㅋ 여기서 절대 피햐가야겠드는 책들 체크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안 읽는 장르가 호러에요..;;
siouxsie
저도요 예전에 그 유명한 링 읽고 심장마비로 죽을뻔한 적이 있어서요
거북별85
전 이토 준지 만화시리즈 옛날에 읽고 악몽에 시달린 경험이ㅜㅜ
우주먼지
헉 이토준지 시리즈 진짜 보고나면 기분 나쁘죠... 근데 그 이토준지식 불쾌함과 기괴함이 가끔 생각나서 찾아봅니다 ㅎ.ㅎ
siouxsie
어우 그니까요
저도 뭣도 모르고 이토준지 만화 읽고 뇌속에서 지우느라 혼났습니다
근데 신곡이 왜 중세호러인가요?
마지막엔 엄청나게 성령충만해서 지옥에 다시 돌아가고 싶던데
장맥주
데이비드 덴비라는 미국 평론가가 젊은 대학생들과 신곡을 읽으며 쓴 글 일부예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어요. ^^
"물론 사타구니를 둘둘 감은 뱀의 대가리와 꼬리는 입에 담기에도 무시무시한 폭행이요, 영원한 굴욕과 올가미의 이미지이다. 얼마나 지독한 고통이요 엽기적인 고문인가! 그렇다면 단테는 이런 폭행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이 모든 끔찍한 광경이 “근원적인 사랑”의 이름으로 제시되고 있기에, 학생들은 충격을 받았다. 몇몇 학생은 기를 쓰고 찾아보았지만 「지옥」편에서 사랑을 발견할 수 없었다. 위대한 종교적 작가 단테가 그들의 신앙심을 송두리째 능욕한 것이다. 찜찜한 구석이 있긴 했지만 이번만은 그들의 판단이 옳다고 나는 생각했다."
siouxsie
전부 맞는 말인데 지옥편은 납득이 가면서 나쁜짓 했음 저런 벌 받아야지 했거든요 ^^;;;; 창의적인 천벌들?
근데 마지막에 묘사된 천국은 교회다닐 때 들었던 천국과 너무 가까운 곳이라 저게 정말 천국이면 안 갈래 이런 생각도 들어서 단테는 진정으로 저걸 천국으로 느끼는 것인가?란 의문도 들었습니다.
근데 저에겐 파우스트나 신곡을 이해하려면 10년은 더 필요할돗요
borumis
저도 그래서 옥스포드 클래식이나 펭귄 클래식처럼 해설이 잘 달린 게 아니면 끝까지 못 읽었을 것 같아요^^;;
장맥주
중세 호러 "신곡" 추천 드립니다. ㅎㅎㅎ 묘사가 일품입니다.
borumis
신곡은 그래도 그렇게 무섭지 않았어요 . 너무 환타스틱해서 그런지 실제로 안 와닿았어요 ㅋ
김새섬
한 소년의 따뜻한 여름방학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추천드립니다. ^^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검색을 '해바라기가 피는' 으로 해서 또 찾는데 오래 걸렸네요.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제5회 호러서스펜스 대상 특별상 수상작 <등의 눈>의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미치오 슈스케를 미스터리계의 기린아로 부상시킨 출세작이다. 부조리한 일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환상소설 같으면서 불편한 감정을 자극하는 일종의 사이코서스펜스이지만 마지막에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는 본격 미스터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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