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기]벌거벗은 세계사 : 인물편 / 벌거벗은 세계사 정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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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칙령을 지키게 하기 위해 용기병 박해가 일어났어났는데요. 그들은 배정받은 민가에 들어가 가톨릭으로 개종을 강요했습니다. 단순히 그런 행위만 했다면 크게 이슈되지 않았을 텐데, 실제로는 조폭처럼 재산 강탈, 부녀자 강간, 집주인 살해 등 만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개신교인들의 목을 잘라 창에 매달고 다니면서 공포를 조성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몰론 이런 칙령을 좋아하는 쪽도 있었죠. 바로 가톨릭 교회였어요. 그들은 선대 왕이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루이 14세를 찬양했습니다만, 이로 인한 개신교 기술자들의 유출로 프랑스 산업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영국은 2만 명의 신교도를 받아들여 상공업을 발전시키는 성과를 얻기도 했죠.
마리 앙투아네트까지 왔네요. 중세 유럽으로 넘어오면서 서로서로 연관된 사건이나 전쟁, 인물들이 많다보니 각각의 인물편이라기보다 이어지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루이 16세와 결혼한 여성인 마리 앙투아네트, 두 인물 모두 세계사와 담 쌓은 뼛속까지 이과생인 저도 이름은 들어 봤는데요ㅎㅎ 인물편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두 인물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외교동맹을 위한 정략결혼이었는데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계속해서 전쟁을 치루고 있었고, 프로이센이 새로운 강대국으로 떠오르면서 프랑스가 계속해서 견제를 당하는 입장이었지요. 그런 와중에 오스트리아마저도 적으로 돌린다면 아무리 강한 프랑스라도 버텨낼 재간이 없었나 봅니다.
두 인물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7년 전쟁을 짚고 넘어가야하는데요. 7년 전쟁 : 1756 ~ 1763년, 7년에 걸쳐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쟁입니다. 18세기의 세계대전이라고 불릴 정도였어요. 고대 게르만 법에 여성의 상속권을 부정하는 내용이 있는데,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신성로마제국)가 '솔레지엔'을 넘겨 받는 조건으로 여성의 왕위 계승을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1740~1748)으로 프로이센에게 슐레지엔의 영유권을 빼앗긴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가 이를 되찾고 프리드리히 2세에게 복수하기 위해 전쟁이 일어납니다. 이를 위해 적대국이었던 프랑스와의 동맹은 물론 러시아, 스웨덴과도 동맹을 맺습니다. 반면 프로이센은 영국과 결탁하지요. 초반에는 프로이센이 우세했고, 이후에는 오스트리아/러시아 연합군이 계속 승리했으나 러시아 황제가 친 프로이센으로 교체되면서 프로이센이 슐레지엔 영유를 확인받게 되고 이후 유럽 열강에 속하면서 독일에서의 패권의 기초를 다짐. 동맹국인 영국 또한 대식민지제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합니다.
오스트리아와 프랑스는 오랜 기간 적대관계였기에 프랑스인들은 왕비에게 냉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잘못 알려진 것들도 상당히 많은데요.
1) 적자부인 : 루이 15세부터 그 당시 귀족까지 사치가 심해 이미 재정이 심각한 상황이었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매우 검소한 편이었는데도 이런 별칭이 붙었습니다. 2)프티 트리아농 : 왕비의 안식처같은 별궁이었는데요. 적은 금액으로 수리하였으나 사치를 부린다는 이야기로 변질되었습니다. 3) 목걸이 사건 : 라 모트 백작 부인이 왕비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추기경에게 접근하여 왕비가 목걸이를 몰래 대리 구매하기를 원한다고 속인 뒤, 추기경에게는 돈을, 보석상에게는 보석을 받은 뒤 잠적한 사건입니다. 재판을 통해 사기극이 밝혀졌으나 프랑스인들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라 모트 백작 부부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생각했습니다. 4) 불임 : 결혼 후 7년간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을 왕비 탓으로 돌렸다고 하네요. 당시 상황을 보면 두 사람 모두에게 정신적/육체적 문제가 있었을 거라고 보는 견해가 더 타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당시 부족한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소금세'라는 게 있었는데요. 프랑스 왕실의 사치와 향락을 위한 재정 충당 간접세였습니다. 농부나 서민들은 왕실에서 정해주는 할당량을 비싼값에 강제로 구매했으나 왕족, 귀족, 성직자는 소금세 지불 의무가 없었지요.
결국 참다 못한 서민들이 들고 일어섭니다. 1789년 6월 20일 프랑스에서 제 3신분 평민의원들이 베르사유 궁전의 테니스 코트에 모여 헌법 제정(귀족과 성직자의 세금 부과)을 목적으로 국민의회의 해산을 거부하는 '테니스 코트 서약'을 합니다.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기도 하지요.
프랑스 혁명의 시작 : 바스티유 감옥 습격 → 마리 앙투아네트의 성 스캔들이 더욱 심해짐 → 혁명 주도자들이 '남성'이어서 여성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더 심하게 공격함. 당시 정치는 남성의 권리여서 왕비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미움 받는 이유가 됨.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말은 루소의 <고백록>에 나온 말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당시 9세 였다고 합니다. 프랑스 혁명군이 퍼트린 루머일 뿐이라고 하네요
점점 줄어드는 권위와 강해지는 구속에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스웨덴으로 도주를 결심 합니다. 몽메디라는 곳에 왕당파의 군대와 용병이 루이 16세를 기다리며 혁명군 진압 준비를 했으나, 탈출이 지체되면서 국민들이 알게 되고 큰 실망과 분노를 하게 되빈다. 결국 도주중에 적발되어 다시 파리로 압송되었구요. 투옥된 뒤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됩니다.
이로써 절대 왕정 시대가 끝나고 시민 계급이 등장합니다.
로베스피에르라는 인물을 알아볼 필요가 있었는데요 프랑스 혁명을 주도한 부르주아 중 급진파에 해당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구체제(왕정)를 완전히 청산하려는 급진적 개혁을 촉진했어요. 혁명을 반대하거나 혁명성을 의심하는 인물들을 모두 숙청한 공포정치 독재자이기도 합니다. 그 대가로 본인도 처형당했구요. 프랑스 공화국의 슬로건인 자유, 평등, 박애가 이 사람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부족한 빵과 밀값 통제를 하려 가격 상한제를 실시했으나 이는 생산의욕 저하와 생산품 미판매로 시장을 더욱 악화시켰어요.
민주주의의 시작이 프랑스 혁명인 이유 영국 명예혁명 : 잉글랜드 최초의 시민사회 성립. 실제로 혁명이라기보다 국왕에 맞서 귀족과 젠트리 이권 보장. 프랑스 혁명 : 시민 세력이 왕조를 무너뜨린 최초의 사건. 시민의 '인권' 언급. 미국 독립전쟁 : 최초로 근대적 공화국 수립. 영국으로부터 독립 및 신생국 수립. '자립'과 '자유'의 의미가 더 높음. 이 세 개가 어떻게보면 기득권에 도전했던 시민혁명이었는데요. 확실히 우리가 말하는 보편적 시민의 권리에 해당하는 건 프랑스혁명부터라고 보여지네요.
여성의 관점에서 본 프랑스 혁명은 어떠했을까요? 혁명의 구호였던 자유와 평등이 여성에겐 없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도구로 삼아 여성을 정치에서 완전히 배제시켰지요. '박애'는 여성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정치에 적극 참여한 여성들이 있었는데요, 그들은 모두 처형당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나폴레옹이네요. 계속해서 프랑스 역사와 이어지는군요!
나폴레옹의 경우엔 어렸을 적 누구나 다 한 번쯤 위인전에서 봤을 것 같은데요. 저는 최근에 미술사 서적을 통해 나폴레옹의 양면을 모두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림을 통해 보는 건 역시 일부분일 뿐! 세계사를 통해 또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요. 나폴레옹이 통치하던 시기는 프랑스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시기라고 합니다. 앞서 태양왕 루이 14세 때도 프랑스가 꽤 강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때가 절정이었다고 하네요.
영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국가를 정복했던 인물이 바로 나폴레옹 입니다. 그러나 그가 등장하기 전에는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프랑스였다고 하는데요.
1. 국제적 위기 : 프랑스 혁명으로 왕정이 폐지되고, 국왕이 처형되었습니다. 주변 유럽 왕정 국가들이 이런 프랑스를 보며 긴장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지요. 2. 국내 위기 : 반혁명파와 공화국 사이의 잦은 전쟁으로 내부적으로도 말이 아니었습니다. 3. 인플레이션 : 17~18세기에 계속된 전쟁으로 국가가 파산위기였다고 합니다. 바로 전 루이 16세부터 재정파탄 이야기가 언급되기도 했었죠. 1792년 오스트리아와 전쟁을 시작한 프랑스가 부족한 재정을 메우기 위해 화폐를 엄청 찍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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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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