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was Miss Chancellor's rejoinder, and Verena felt that it didn't say all that was in her mind. (…) She even suspected Olive had an idea she was afraid to express, such distress it would bring with it.
"Why, Olive, how bitter you are!" Verena exclaimed, in genuine surprise.
"I don't want any help; I am quite strong enough!" Verena cried gaily. The next moment she inquired, in an appeal half comical, half touching, "My dear colleague, why do you make me say such conceited things?"
Verena was mindful of this when he spoke; and it frightened her a little, made her uneasy, which was one of the reasons why she got up from her chair and went to the window—an inconsequent movement, inasmuch as her wish was to impress upon him that it was impossible she should comply with his request.
If it was only that, Verena thought she might go, for that was not personal. "Well, I'm glad you care so much," she answered musingly. But she had another scruple still, and she expressed it in saying that she should like Olive very much to find her when she came in.
오늘날 눈으로 보려니 혼란스럽네요. 아무튼, Verena가 중심을 잡고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자기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최선이 무엇인지 살펴볼 시간을 가지길...
[브릭스 북클럽] 편집자&마케터와 헨리 제임스 장편소설 『보스턴 사람들』 같이 읽어요!
D-29
샛빛
은행나무
아무래도 올리브가 소설 초반부에 버리나를 너무 꽉 쥐고 있었던 걸까요? 많은 분들이 버리나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듯하여 흥미롭습니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은 다 버리나같은 모습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고요!
STARMAN
"버리나, 얼른 도망쳐!!" 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버리나 자신도 말했듯이 "사람은 모두 자기 삶을 이끌어야 하며 다른 삶을 이끌어줄 수 없으니까.(p514)"요.
빵와
저는 버리나가 눈치보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했으면 좋겠어요. 뭐든 직접 겪어봐야 깨달음도 얻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늘 올리브의 그늘 안에서 그들의 운동에 찬성하는 사람만 만나다 보니, 뭔가 다른 랜섬에게 더 호기심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직접 랜섬을 만나보니 랜섬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그간 내가 알던 보수주의자와 실제 만난 보수주의자는 다르구나’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버리나가 본인의 의지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스스로 판단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올리브가 너무 숨막히게 느껴졌어요. 후견인으로서, 동지로서 버리나를 아끼고 그녀가 다른 길로 새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버리나의 모든 행동을 통제하려는 것 같아요. 랜섬과 버리나가 못만나게 시나리오를 짜기도 하고, 버리나의 미래(결혼)도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하물며 버래지 부인이 며느리를 너무 예뻐해서 악영향을 줄까봐 질투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아 피곤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만 버리나를 믿어주면 좋을텐데요..
은행나무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깨달으며 선택을 보완해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요! 지금은 올리브와 랜섬이라는 극과 극의 인물 사이에 있으니 본인도 굉장히 혼란스럽고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삼각관계를 보면서 앞으로 나는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야 좋을까,,,도 고민해보게 되는 게, <보스턴 사람들> 은 왠지 인생 선배님 같은 면모도 갖고 있네요!
작조
저도 읽으면서 버리나 만큼이나 어느 게 옳은지 판단하기 어려웠어서 충고나 격려를 하기가 쉽지 않네요 😥 누구를 선택해라 라고 할 순 없지만,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르고 줏대있게 판단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긴 합니다. 랜섬을 만날 때 그에게 끌리는 버리나지만, 그러면서도 자꾸 올리브를 생각하며 죄책감을 가지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물론 남자에게 깜빡 넘어가는(?) 것도 별로긴 하고 .. 의리를 지키는 것, 대의를 지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나 너무 자기자신을 억압하지 않았으면 해요.
이판권
버리나를 보면,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 사람을 주변에서 망가뜨리는 사례들이 생각이 나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안타까울 뿐이었어요. 차라리 헨리에게 가! 라는 생각도 하고요.
윈도우
하… 이미 랜섬에게 마음이 움직이는데 어떤 충고가 가능할까요? 버리나는 자기가 벌써 랜섬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모르거나 또는 자꾸 부인하려고 하려고 하네요. 다만 이럴 경우 충동적인 말이나 행동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만이라도 무엇이든 한 번씩 늦춰하는 것을 권하고싶습니다. 아마 소용 없겠지만요…
은행나무
ㅠㅠ 버리나의 마음도 너무 이해가 됩니다. 이성적으로 상황을 조절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싶을 정도로 푹 빠져 보이기도 하고요! 직접 전달해주진 못하지만 이렇게 그믐에서라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하하
리브
읽으면 읽을수록 답답하네요. 버리나가 혼자 어딘가에 가서 자신의 삶을 들여다 볼 시간을 가지면 좋겠네요. 왜이렇게 주변인들이 그녀의 천재성을 이용하려고만 한다는 생각이 들까요? 대의보다는 한 여성의 삶이 조종당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버리나에게 말도 안되는 반기를 드는 랜섬에게 끌리는게 아닌가 싶어요. 일단 혼자 지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리틀마이의머리끈
제 욕심만 고려한다면 결혼 이후 그녀를 침묵시키겠다는(단순히 그녀를 입 다물게 하겠다는 의미가 아닌 돈벌이가 시원치 않은 자신 때문에 버리나가 일을 하는 것이 싫다는 의미도 있지만..)남자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딱 봐도 버리나가 랜섬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이 보여 차마 말릴 수가 없네요. 기존의 인연을 우선하든 새롭게 닥쳐온 인연을 선택하든 전적으로 버리나의 자유죠.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상처 입히거나 버리나의 마음이 다치기도 하겠지만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버리나가 죄책감을 느껴야하는 관계가 있는지 의문이기도 해요. 다른 사람들이야 기대도 안했지만 올리브조차 제 욕심을 위해 버리나와 합의하지 않고 버래지 부인 집에 버리나를 가둬두려 했으니까요.
저만의 개똥철학(..)이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자신이 꺼려하는 것도 상대가 좋아한다면 기꺼이 시간을 보태 관심을 가지고 함께 진지하게 어울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랜섬이 못마땅하게 느껴진 건지.. 여하튼 ICE9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서두르지 말고 랜섬이 버리나에게 내어줄 수 있는 헌신이 어느 정도인지 좀 더 살펴본 후에 마음을 결정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버리나는 아직 젊으니까요.
은행나무
속으로는 잔소리를 오백만 개 정도 꺼내놓다가, 결국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최우선이지… 생각하며 입을 다물게 되는 저의 심리랑 비슷한 댓글이네요! 다른 인물들도 다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데, 버리나라고 그러면 못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굳이 한마디 던져야 한다면, 리틀마이의머리끈님이 남겨주신 것처럼 급하지 않으니 신중하게 고민해보자, 정도일 것 같네요!
은의책
질문과 별개로 읽을수록 헨리 제임스 특유 의 캐릭터를 철저하게 객관화해서 서술하는 이 방식이 너무 재밌습니다. 인물의 장단점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나누거나 할 때, 저도 그 방 한구석 어딘가에 자리해서 듣고 있는 기분이 들어 상상의 여지가 많아요. 책이 끝나가는 게 아쉽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은행나무
오늘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터라, 답변 드리고 공지드리는 게 조금 늦어졌습니다. (흑흑) 사실 저는 곧 영화를 보러 가는데요! 영화 시간까지 좀 남아서, 사무실에서 여러분의 댓글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자발적 야근이랄까요...? 오늘 보는 영화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인데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서 개봉했더라고요!
그렇게 개봉한 영화가 또 있습니다. 바로 저희 출판사에 원작 소설이 있는!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배우가 출연하는 <댓글부대>입니다! 요즘 유튜브나 sns를 구경할 때 <댓글부대> 광고를 자주 보는데요. 왠지 반갑고 신기하고 그렇습니다. 혹시 오늘 저녁에 계획이 없으셨던 분들은 영화 상영 시간표 한 번 찾아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
깨알 이벤트 홍보를 해보자면, 지금 은행나무출판사 인스타그램(@ehbook_)에서 기대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참여하고 무료 영화 예매권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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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은행나무
오늘, 내일은 36장까지(583쪽) 읽으면 되는데요! 정말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살펴본 바로는 처음부터 함께해주신 독자님들 대부분이 지금까지 함께 해주시고 계신 듯한데요, 다들 대단하셔요!!!!!!
🙄 오늘의 질문도 바로 드리겠습니다! 생각해보신 후 채팅으로 공유해주세요. 💗
이제 소설이 끝나가는데요, 올리브와 랜섬, 버리나는 각각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은의책
결말이 정말 궁금한데! 마지막은 좀 남겨둬야겠습니다. 절정에 달한 기분이 가득 드네요.
어쩐지 그 누구도 원하는 결말을 얻지 못한 채 끝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랜섬은 버리나와 이뤄지지 못할 것 같고
버리나는 성공의 길에서 주춤하고, 올리브는 대의를 위한 다른 길을 찾아갈 것 같아요.
사실 랜섬이 버리나와 이뤄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것은 저의 바람입니다!ㅋㅋㅋㅋ
버리나는 랜섬의 말의 의도를 알면서도 그에게 흔들린다면 연단에서 사람들에게 말을 전하는 게 진실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주춤할 것 같아요. 올리브도 그런 버리나에게 실망을 느껴 멀어질 것도 같고요.
사실 제가 가장 원하는 결말이기도 합니다. 역시 인생은 각자 버티는(?)거야! 하고 외치고 싶어집니다.
은행나무
이번 주말에 읽은 분량도 남겨놔주시다니! 좋습니다. 은의책님의 바람에 공감하는 독자님들도 많을 것 같아요.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나, 말을 뱉을 때마다 '뜨헉' 소리가 나게 만드는 못말리는 남부 남자였으니까요! (ㅋㅋ) 각자 알아서 살아가라, 책 읽으면서 저는 생각해보지 못한 결론이었는데 신박합니다!
샛빛
"Promise me not to marry!"—that was what echoed in her startled mind, and repeated itself there when Mr. Burrage returned to the charge, asking her if she wouldn't at least appoint some evening when they might listen to her. She knew that Olive's injunction ought not to have surprised her; she had already felt it in the air; she would have said at any time, if she had been asked, that she didn't suppose Miss Chancellor would want her to marry. But the idea, uttered as her friend had uttered it, had a new solemnity, and the effect of that quick, violent colloquy was to make her nervous and impatient, as if she had had a sudden glimpse of futurity. That was rather awful, even if it represented the fate one would like.
"Why should you ever listen to me again, when you loathe my ideas?"
"I don't listen to your ideas; I listen to your voice."
작가는 시대가 바라는 모습을 거슬리지 않으면서
시대가 보는 관점을 비틀어 꼬집을 듯합니다.
서사는 희극(?)이지만, 개개인은 비극(?)으로 끝날 듯합니다.
호디에
(3-2)
36장까지 읽었습니다.
랜섬은 갈수록 비호감입니다. 이제는 위선과 야비함까지 장착하기 시작합니다.
36장까지는 그야말로 고구마와 동치미를 오가는 내용이었는데요, 36장 말미에 버리나의 성장이 보여지는 것과 달리 외강내유의 올리브의 모습도 나타납니다. 그동안 올리브가 왜 그토록 버리나에게 집착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저는 35장에서 여성해방운동가(특히 올리브)들은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남자가 편이 되면 여자가 편이 되는 것보다 훨씬 더 기뻐한다는 닥터 프랜스의 말도 눈에 들어왔는데요, 이 말은 듣는 사람의 해석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말을 들은 랜섬은 그녀가 자신과 같은 입장이라고 여기는데요, 저는 닥터 프랜스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동등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읽다보니 버리나 태런트의 성장소설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같아선 그들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데요, 저는 버리나가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정리해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읽혔습니다. 버리나는 연설가로서의 길을 계속 가게 될 것 같고요, 랜섬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주길 바랍니다(결혼을 해도 랜섬은 아니길!). 올리브는 글쎄요... . 여전히 버리나의 조력자로 남을 수 있겠지만 방식이 달라져야겠죠. 올리브가 버리나의 성향이나 기질을 인정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두 사람은 동지로서 끝까지 함께 하기에는 어려워 보여요.
은행나무
호디에님의 댓글을 랜섬이 보면 충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ㅋㅋ) 그만큼 신랄하게 비판해주시는 것이, 저는 너무 재미있는데요. 그가 독자에게 호감을 가질 만한 행동을 보여주지 않으니, 버리나를 강력하게 말리고 싶어지는 것도 ... 정말 이해가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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