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일요일까지!
~29장(440p)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이쯤 되니 노력하지 않아도 몰입된다는 게 뭔지 알 것 같지 않나요?!
이번 분량에서는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ex. 버리나와 랜섬, 헨리 그리고 챈설러... 🤭
💫 이중 여러분에게 가장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사건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유는 무엇인가요?
[브릭스 북클럽] 편집자&마케터와 헨리 제임스 장편소설 『보스턴 사람들』 같이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은행나무
브리엔
버리나와 랜섬 사이의 썸 타는 무드 뭔가요 ㅠㅠ 올리브 X 버리나를 응원했던 독자로서 너무나 불안한 전개네요 ㅠㅠ 그래도 무척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ㅎㅎ
호디에
(2-3)
29장까지 읽었습니다.
이번에 가장 큰 사건이라면 단연 '수요클럽' 모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계기로 세 사람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랜섬은 버리나의 연설에 청중을 장악하는 힘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녀의 연설 그 자체는 형편없다고 평가합니다. 그는 버리나의 연설을 '공연'이라고 폄하하면서 이러한 행사를 '시대적 광기'라고 생각하죠. 모순적인 건 이 연설을 통해 버리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신한다는 거예요. 랜섬은 버리나를 말 잘하는 예쁜 인형정도로 여기고 있는 듯 보입니다.
작가는 28장에서 랜섬을 지속적으로 '미시시피 남자'라고 지칭하면서 그의 정체성을 독자에게 재확인시킵니다. 그런데 여성운동가 모임에서 '남부 출신의 보수주의자이며 남성우월주의자'인 랜섬은 '소수자'의 위치에 서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그의 태도를 보면 정말 벽창호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29장까지만 보자면 랜섬은 모든 것에 답을 정해놓고서 그 답이 나오는 방법(혹은 방향)만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읽힙니다. 미스 버즈아이는 그의 어떤 면을 보고 올리브와 버리나의 열렬한 동조자가 될 거라고 한 걸까요. 부디 그녀의 예감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진정으로 상냥한 여성의 쓸모는 진솔한 남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죠." 랜섬이 버리나에게 대놓고 이 말을 하는 데에서 허걱 했습니다.
이판권
저는 이 작품이 뮤지컬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수요클럽 장면이 특히 그러했습니다. 랜섬이 이 자리에서 버리나에 대한 사랑을 깨달으며 시야가 ‘흔들리는’ 대목에서는 그 묘사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심쿵하고 말았는데, 그런 제 자신이 약간 밉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리틀마이의머리끈
헉 대화에 답변하는 버튼을 누른다는 걸 깜빡했네요.. ㅠㅠ 다음부턴 잊지 않겠습니다!
은의책
버리나가 랜섬과 "올리브"를 제외하고 비밀리에 만나려고 시도 했다는 점이 가장 의미심장하게 느껴집니다. 그게 수요클럽이고, 올리브가 동행하고, 두 사람이 마주치게 되리라는 것쯤은 버리나도 알았을텐데도요. 게다가 랜섬이 하는 말의 의도를 깊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여서 작품 초반에 올리브가 버리나에 대해서 경험이 부족하고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고 서술했던 부분에서부터 버리나가 생각보다 더딘 발전을 했다는 점이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아 신경이 쓰이네요. 버리나의 대의를 얄팍한 논리라 칭하며 그토록 자신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싶어하고 역개심 시키려고 하는 랜섬의 의지를 어떻게 꺾을 수 있다고 자만하는지 그런 버리나의 태도가 의미심장하고 거슬립니다. 혹, 연설하는 자신에 취해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렇게 되니 랜섬이 버리나를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거만한 랜섬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판권
버리나와 랜섬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자신의 욕망이 향하지 않는 곳에서 찾고, 거기에 매달리느라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거짓말을 하는 듯해요. 그런 모습에서 나 자신을 보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작조
버리나가 자신을 찾아온 랜섬을 그냥 보내지 않고, 캐임브리지 대학을 안내한다며 산책하게 되는 사건이 가장 의미심장해보였어요! 버리나가 무의식중에 랜섬에 대한 호감을 보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로 인해 랜섬을 자신의 연설이 있는 모임에 초대하기도 했고요. 여러 가지 사건들의 가장 시초가 되는 사건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인상 깊었던 장면은 랜섬과 올리브가 다시 만나 기싸움을 하는 장면이었어요. 서로 몇 달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하지 않은 적대적인 모습과, 서로를 비꼬아가며 공격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버리나를 두고 싸우는 삼각관계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던 부분 같아요!
이판권
이 '혐관'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남은 한 주도 기대해주세요!
샛빛
This superficially ingenuous proposal to walk around the colleges with Mr. Ransom had really another colour; it deepened the ambiguity of her position, by reason of a prevision which I shall presently mention. If Olive was not to know that she had seen him, this extension of their interview would double her secret. And yet, while she saw it grow—this monstrous little mystery—she couldn't feel sorry that she was going out with Olive's cousin.
은행나무
매번 영어로 리뷰를 남겨주셔서 기억에 남는 샛빛님! 혹 원서로 읽고 계신 것인지도 궁금해지네요! 모쪼록 편하신 방법대로 즐겨주시고 계신 듯하여 다행이고요. 😁
그저 대학을 산책하자고 요청하는 랜섬과 말과 행동이 꽤 다른(?) 버리나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은근히 긴장되고 조마조마합니다. 독자마저도 올리브의 눈치를 보게 된달까요? 이 비밀이 훗날 가져오게 될 상황이 궁금해집니다.
샛빛
고맙습니다. ~^^
빵와
주말까지 밀렸던 진도를 겨우 따라잡았네요. 열심히 읽고 있는데도 아직 읽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킹받습니다.. (그치만 이게 또 벽돌책의 묘미 ㅎㅎ)
버리나와 랜섬의 밀회와 서로에 대한 비밀스러운 감정, 올리브와의 본격 삼각관계가 시작되면서 매우 흥미진진해지네요! (도파민..) 버리나가 랜섬과 만난 사실을 올리브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가장 의미심장했어요. 지금까지 보아온 버리나라면 당연히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요. 수요클럽에서의 만남이 세 사람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랜섬의 가치관이 과연 변할 것인가와 더불어 앞으로가 너무 궁금해집니다.
이판권
랜섬의 속이 빤히 보이는 자기합리화, 화자의 촌철살인 풍자, 연적과 혐관 로맨스. 읽는 내내 이것이야말로 도파민 파티구나, 생각했습니다. 독파가 머지않았습니다. 파이팅!
ICE9
보스턴에서 다시 만나게 된 버리나와 랜섬이 썸타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버리나가 저도 모르게 주변을 안내하겠다고... 충동적으로 제안한 순간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소해보이는 작은 일탈이 또 다른 사건들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듯합니다. 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진도가 늦어 부지런히 따라가봅니다~!
STARMAN
저도 @윈도우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버리나가 수요집회의 초대장을 랜섬에게 보낸 일이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사건으로 보여집니다. 초대장이 자신의 호감에 대한 버리나의 대답이라 생각한 랜섬이 루나 부인과 올리브 앞에서 폭주(?)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죠. 그 결과 랜섬에게 완전히 돌아선 루나 부인과 올리브 자매의 행동이 랜섬을 어떤 어려움에 처하게 할지 궁금해 집니다.
브리엔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더 재미있어져서 정해진 분량을 넘기고 끝까지 다 읽어버렸네요 ㅎㅎ 가장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사건은 버리나와 올리브의 침묵의 한 시간일까요. 영상으로 본다면 보는 내내 숨이 막힐 것 같은 대목이었어요.
이판권
정말 뒤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어요ㅎ 독파에 성공하셨다니 감사하고 또한 축하드려요!
바나나
저는 진도를 놓쳐서 좀 뒤늦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올리브의 마음을 서술하는부분을 읽아가 흠칫 놀라고 있어요. 작품의 시기와 작가가 남성이라는 점을 고려했을때...어떻게 이런 글을 쓸수 있었을까. 감탄하면서요.
이판권
인간에 관한 관찰력이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며 뭐랄까, 캐릭터를 쌓아 올리는 느낌이 아니라, 아래로 파고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천천히 바나나님의 속도대로 따라와주세요. 좋은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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