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북클럽] 편집자&마케터와 헨리 제임스 장편소설 『보스턴 사람들』 같이 읽어요!

D-29
이 '혐관'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남은 한 주도 기대해주세요!
This superficially ingenuous proposal to walk around the colleges with Mr. Ransom had really another colour; it deepened the ambiguity of her position, by reason of a prevision which I shall presently mention. If Olive was not to know that she had seen him, this extension of their interview would double her secret. And yet, while she saw it grow—this monstrous little mystery—she couldn't feel sorry that she was going out with Olive's cousin.
매번 영어로 리뷰를 남겨주셔서 기억에 남는 샛빛님! 혹 원서로 읽고 계신 것인지도 궁금해지네요! 모쪼록 편하신 방법대로 즐겨주시고 계신 듯하여 다행이고요. 😁 그저 대학을 산책하자고 요청하는 랜섬과 말과 행동이 꽤 다른(?) 버리나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은근히 긴장되고 조마조마합니다. 독자마저도 올리브의 눈치를 보게 된달까요? 이 비밀이 훗날 가져오게 될 상황이 궁금해집니다.
고맙습니다. ~^^
주말까지 밀렸던 진도를 겨우 따라잡았네요. 열심히 읽고 있는데도 아직 읽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킹받습니다.. (그치만 이게 또 벽돌책의 묘미 ㅎㅎ) 버리나와 랜섬의 밀회와 서로에 대한 비밀스러운 감정, 올리브와의 본격 삼각관계가 시작되면서 매우 흥미진진해지네요! (도파민..) 버리나가 랜섬과 만난 사실을 올리브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가장 의미심장했어요. 지금까지 보아온 버리나라면 당연히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요. 수요클럽에서의 만남이 세 사람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랜섬의 가치관이 과연 변할 것인가와 더불어 앞으로가 너무 궁금해집니다.
랜섬의 속이 빤히 보이는 자기합리화, 화자의 촌철살인 풍자, 연적과 혐관 로맨스. 읽는 내내 이것이야말로 도파민 파티구나, 생각했습니다. 독파가 머지않았습니다. 파이팅!
보스턴에서 다시 만나게 된 버리나와 랜섬이 썸타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버리나가 저도 모르게 주변을 안내하겠다고... 충동적으로 제안한 순간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소해보이는 작은 일탈이 또 다른 사건들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듯합니다. 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진도가 늦어 부지런히 따라가봅니다~!
저도 @윈도우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버리나가 수요집회의 초대장을 랜섬에게 보낸 일이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사건으로 보여집니다. 초대장이 자신의 호감에 대한 버리나의 대답이라 생각한 랜섬이 루나 부인과 올리브 앞에서 폭주(?)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죠. 그 결과 랜섬에게 완전히 돌아선 루나 부인과 올리브 자매의 행동이 랜섬을 어떤 어려움에 처하게 할지 궁금해 집니다.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더 재미있어져서 정해진 분량을 넘기고 끝까지 다 읽어버렸네요 ㅎㅎ 가장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사건은 버리나와 올리브의 침묵의 한 시간일까요. 영상으로 본다면 보는 내내 숨이 막힐 것 같은 대목이었어요.
정말 뒤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어요ㅎ 독파에 성공하셨다니 감사하고 또한 축하드려요!
저는 진도를 놓쳐서 좀 뒤늦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올리브의 마음을 서술하는부분을 읽아가 흠칫 놀라고 있어요. 작품의 시기와 작가가 남성이라는 점을 고려했을때...어떻게 이런 글을 쓸수 있었을까. 감탄하면서요.
인간에 관한 관찰력이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며 뭐랄까, 캐릭터를 쌓아 올리는 느낌이 아니라, 아래로 파고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천천히 바나나님의 속도대로 따라와주세요. 좋은 한 주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지각생이지만 오늘부터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 기대되네요~~!!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저희 인스타라이브에도 와주시지 않으셨나요? 남은 일정동안 같이 재밌게 읽어보아요!
앟 맞습니다!! 기억해주시다니요 🥰 책 받고 일이 좀 있어서 늦게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네요!! 인물들을 묘사하는 방식이 정말 흥미로워요~! 오늘이나 내일이면 완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앗 라이브도 참여해주시고 이렇게 북클럽도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재밌게 읽고 계신 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아흑. 남은 한 주 저희도 열심히 따라가볼게요!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홀로 서는 버리나를 바랐기 때문일까요. 지금의 전개가 서글프게 느껴집니다.. 랜섬과 미스 버즈아이의 재회가 변화의 시발점이었다면 랜섬과 버리나의 밀회는 이야기의 결정적인 전환이 됐다고 봅니다. 행복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올리브의 막연한 불안이 현실로 나타난 순간이고, 그동안 올리브의 말에 순응했던 버리나의 첫 배신이자 반항이며, 북부로 올라온 이후 실패에 시달리던 랜섬에게 새로운 활로가 열린 사건이라고 봤습니다. p356에서 버리나는 자신이 완전히 올리브에게 끌리고 있으며 그녀의 부재가 아쉽다고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랜섬과의 만남을 즐겁게 보냅니다. 올리브 몰래 그를 강연에 초대할 정도로 랜섬에게 끌린 것이 틀림없어 보이죠.. 누가 원하는 끝을 맺게 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지금 상황으로만 보면 랜섬이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버리나의 행방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자 랜섬은 적극적으로 행동하여 버리나와의 만남을 쟁취했고 심지어 28장 마지막에서 올리브에게 원하는 정보까지 얻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버리나가 자발적인 일탈을 하게 만든 사람이기도하죠... 후ㅠㅠ 글을 쓰는 와중에 점점 착잡함이 몰려오네요. 버래지와 랜섬의 차이는 무엇이기에 이토록 다른 결과가 나온 걸까요. 올리브도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입장이지만 이번 분량에서는 그녀가 꽤나 안쓰러웠어요.
버리나는 올리브를 동경하는 한편 루나 부인에 대한 동경도 숨기지 않았는데요, 중반에 이르러 그 부분이 굉장히 불안하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번이 가장 재밌고 흥미롭게 빨리 읽혔는데요, 버리나가 버래지 부인을 통해 초대장을 보낸 것을 저는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봅니다. 지난번 보스턴에서 버리나의 집을 찾아가고 또 같이 산책을 했을때까지만 해도 버리나 역시 호감을 가지고 있구나 정도로 생각되어졌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버리나가 (마음 곡 이런저런 핑계로) 랜섬을 초대하게 된 것은 그녀가 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첫 시발점이 되지 않나 싶네요. 그 동인이 무엇이든간에 버리나가 능동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점이ㅜ저는 눈에 띄네요.
윈도우님이 남겨주신 댓글처럼, 대등하지 못한 관계는 곧잘 끊어지고 삐걱거리기 마련이죠... 랜섬은 그 과정을 가속하는 인물이지만, 분명 지금의 관계를 보완하지 않는 이상 올리브와 버리나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부분을 재밌게 읽으셨다니 기쁘네요! 이제 버리나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가 갈리는 환상적인 삼각관계를 푹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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