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있었슴다 (아마도)
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D-29

조영주

yeonny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초등학교 입학식을 할머니가 함께 해주셨는데.. 어린마음에 엄마 손잡고 있는 친구들을 보고 너무 서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
리브
저는 국민학교 세대입니다. 첫 입학날 학교건물이 어찌나 커보이던지 완전히 굳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 보다 어린 나이에 입학을 해서 반친구들도 무섭게 느껴졌구요. 저의 무기는 우는것이었습니다. 한번 울면 그치지 않아 교장실에서 교장선생님이 달래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곧 타지로 이사를 가게 되어 그 학교는 많이 기억나지는 않는데 성인이 된 후에 다시 가 보았는데 참 작은 학교더라구요. 어릴때는 모든게 다 커보이나 봅니다.
게으른독서쟁이
국민학교 입학실 날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그 설렜던 감정은 남아있어요. 내가 학교에 잘 다닐 수 있을까 걱정을 하는 동시에 입학축하한다고 받은 선물들이 좋았던 ㅋㅋㅋ 하지만 아직 갖지 못한 마론인형을 선물로 받고 싶은데 누구 선물해 주는 사람없나 하고 욕망에 찬 눈빛으로 어른들을 바라보던 ㅋㅋ

김새섬
성격이 소심해서 국민학교 (초등학교 아님),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하고 학기 시작할 때 매번 몸살로 끙끙 앓았어요. 3월이 원래 좀 추운 봄날인데 옷을 얇게 입은 데다가 하도 긴장을 해서 그랬나봐요.
학년이 올라갈 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매 번 긴장되는 순간이죠. 3월 초, 아이들이 서로를 탐색하는 그 무서운 시기. 특별히 생각나는 일은 없지만 그때의 그 막연한 스트레스는 생생하네요. ㅎㅎ
밤에 잠 못 이루는 행자 할머니의 심정에 공감 백배.

조영주
저는 중딩 된 후로는 늘 그 3월초를 몬이겨서 왕따가... 흐흐...

나르시스
초등학교 입학은 너무 오래되어 사실 기억이 나지 않네요. 하지만 요즘의 초등학교 입학은 조금 삭막하다고 해야할까? 다양한 이벤트식의 입학을 진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옛날처럼 코찔찔이 아이들의 모습은 없어진 것 같아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어느 정도 익숙해져버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조영주
@모임 오늘은 공지글을 또 하나 올립니다. 최하나 작가님의 북토크 공지입니다. 돌아오는 4월 13일에 예정되어 있는데요, 왠지 그때쯤이면 벚꽃도 쫙 펼쳐져 있어서 따닷하고 하여 놀러 오실 때 기분 엄청 좋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 분들 함께 하시길 기대합니다.
더불어 지난 번 차무진 작가님 북토크 때 함께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는 뒷풀이도 함께 하죠. (물론 여러분의 선택 가능) 지난 번 장소가 상당히 좋았던 만큼, 이번에도 뒷풀이까지 함께 하시게 된다면 워디서 만찬(?)을 가질지 자뭇 기대하는 중입니다.
아, 물론 사회는 이번에도 조영주입니다. 제대로 웃겨드릴게요...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신청 가능합니다.
https://form.naver.com/response/W031IGNZuBMoxYUgxc8gag

리브
북토크 좋아하는데 참여 못해 아쉽네요...참석하시는 분들 좋은 토크 나누세요~

김새섬
안녕하세요~ 북토크 신청했습니다. 오래간만에 홍대 마실 나갈 생각에, 또 두 분 작가님 재미난 토크 들을 생각에 들떴네요. 곧 뵐게요.

조영주
반가ㅡㅂ스ㅂㅡ니ㅡ다ㅏㅏㅏㅏ (한글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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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감사합니다🙇♀️❤️

북심
책 잘 받았어요 ^^
반쯤 읽다가 속도 맞출려고 멈췄어요
필숙할머니 나중에 다시 등장하시겠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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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선견지명! 파묘도 울고갑니다

미스와플
우리 애 학교 올해 신입생이 64명입니다. 헉! 그나마 이 정도 되는 게 다행이래요. 요즘은. 64명이 한 반이었던 적 있으셨죠? 그것도 아침반, 점심반 나누어서 교실 하나를 두 반이 쓰기도 했지요 . 심지어 어디는 저녁반 얘기까지 있었죠. 반 아이들 이름은 몇 달이 지나야 다 알 수 있었을걸요.
아침 반, 점심 반 헷갈려서 학교 결석해서 울고 돌아오는 일도 있었죠. ^^ 변두리 도시에는 그 때만 해도 숲과 냇가, 그리고 냄새나는 비닐하우스와 샛길, 도랑, 봄이면 꽃 피고, 여름이면 송충이!! 그득그득 했답니다. 그게 다 나비인데 밟아 죽여 버렸.........
여하간 자연과 함께 자란 변두리 도시의 어린시절이었지요. 학교도 비슷했어요. 뒷산에 꽃피면 그 많은 사람들이 전부 다 산으로.... 공기 좋고 자연 좋고, 불편하고... 그랬던 초등 시절이었습니다. 하얀 손수건 저도 기억 나요.
그리고 그 땐 애들이 너무 너무 많아서 운동장에 신입생들로 꽉꽉 차고, 부모들은 뒤에 서서 기다렸는데, 그 틈에서도 아이들을 다 찾아 발견하시더라는......

스프링
헉 64명이요??! 한반에 열댓명인건가요...저희때는 자리없어서 난리였는데
게으른독서쟁이
요즘 초등학교는 과밀학교 제외하고는 한 반에 20명 내외에요. 이렇게 신입생이 적어지는 시대에도 과밀학교는 한 학년이 10반 내외에 한 학급이 30명이 넘기도 하더라고요.
저희 애는 한 학년이 60명 조금 넘는 작은 학교를 나왔는데 그 학년 아이들이 모두 같은 단지 애들이고 6년 내내 3반을 돌아가며 하니까 애들 특성도 다 알고 편했어요. 너무 속속들이 알아서 싫다고 하는 학모분들도 계셨지만요 ㅎㅎ

조영주
서울서 초등학교 폐교 소식이 충격이엇습죠...

조영주
저 학교 다닐 때 어렴풋한 기억에 한 반에 72명이었심다...

샛빛
예전 국민학교 다닌 사람들이
한 반에 64명이 된다는 사실이 놀라운 게 아니라,
그렇게 하고도 오전반 오후반으로
한 교실을 나누어 사용한다는 사실에 더 놀랄 듯.
때때로 교실이 없어
운동장 스탠 드나 나무 밑,
멀리뛰기`철봉 주변에 띄엄띄엄 떨어져
보이지 않는 벽을 놓고 여러 반이 공부하는...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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